커피 원두

  

hansing80 15.01.22. 00:52
댓글 2 조회 수 460

블랙워터이슈 패널리뷰 #7

모모스, 세레머니 블렌드

201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연초부터 커피가 풍년입니다. 얼마전 리뷰 원두로 접한 블랙업커피의 매력에 빠져 "네로"블렌드를 주문한데다 플라츠커피의 싱글3종(과테말라, 콜롬비아, 그리고 젬베!)까지 커피테이블위에 올라와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리뷰 대상인 모모스커피의 세레머니까지. 모두 너무 좋은 원두들입니다. 특히 블랙업커피의 "네로"는 시간이 나면 따로 후기로 올리고 싶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한 잔의 초콜릿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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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리뷰는 모모스의 "세레머니"입니다. 에티오피아의 내추럴 커피 70%, 워시드 커피 30%가 혼합되어 있습니다. 세레머니를 접하자마자 2013년말 모모스에서 시즌블렌드로 내놓았던 "크리스마스 에디션"이 떠올랐습니다. 그 때도 에티오피아 블렌드였는데 아마도 아리차..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오래되어서 정확한 맛이 기억나지는 않지만 딸기향과 단맛이 좋았던 인상이 남아있습니다. 그러고보니 모모스는 에티오피아를 좋아하시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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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원두답게 콩이 작습니다. 내추럴원두가 70%나 들어가 있어 그런지 봉투를 열자마자 단 향이 납니다. 애그트론넘버는 42로 적혀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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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출한 커피는 에티오피아 내추럴의 개성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역시 딸기향이 강하고,  단 맛도 적당합니다. 내추럴 비율이 높아서 그런지 클린컵에서는 약간 마이너스가 있습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밸런스가 좋고, 무난한 특성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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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신으로도 좋지만, 에스프로프레스에서 좀 더 개성이 잘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20g의 원두를 95도 정도되는 물로 4분 정도 우려냈는데 향이 좀 더 잘 살아났습니다. 깔끔하게 딱 떨어지는 맛은 아니지만 오히려 그게 내추럴 원두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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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번 모모스의 "세레머니" 블렌드는 제 커피 테이블에 온 타이밍이 그렇게 좋지 않았습니다. 하필이면 에티오피아 내추럴 중 개성이 가장 강한 커피라고 할 수 있는 젬베와 비교될 수 밖에 없었던 시점이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세레머니"는 무난하다는 느낌이 주로 들게되네요. 아마 따로따로 비교하면 "세레머니"도 개성있는 커피에 포함될 수 있을 겁니다. 

Conclusion: 깔끔한 맛은 다소 부족하나, 딸기향이 좋고 전반적으로 무난함.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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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oFFeeist

2015-01-28 16:18  #102667

진짜 커피 풍년이시네요~
저도 플라츠 커피 먹고있는데 괜히 반가워요!!
에스프로프레스에 바다 스티커보고 엄마미소 짓고 갑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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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sing80 작성자

2015-01-28 19:46  #102755

@Ms.CoFFeeist님
플라츠 싱글3종 정말 괜찮네요. 스티커는...애들 장난덕분에 저절로 커스터마이징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