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두

  

커피 몽타주의 대표 블렌드 2가지

Sense & Sensibility(센스 앤 센서빌리티)와 A Bitter Sweet Life(비터스윗라이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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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난 6월에 커피몽타주의 오픈 커핑에 참석해 2014년 과테말라 C.O.E 커피들을 맛볼 수 있었는데요. 

이런 인연 때문인지 커피 몽타주를 만나게 되면 언제나 반갑습니다~

(커피 몽타주 오픈 커핑 후기가 궁금하시다면 ^^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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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se & Sensibility(센스 앤 센서빌리티)

이성과 감성의 조화를 추구하는 인간의 삶을 커피의 맛으로 풀어낸다면

산미와 단맛의 조화가 아닐까 하는 물음과 고민으로 탄생한 Sense & Sensibility

한 잔 마시고 나면 왠지 제 삶도 이성과 감성이 당장이라도 하모니를 이루게 될 것 만 같은 느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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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추출해도 맛있고, 브루잉으로 내려 마셔도 맛있는 커피를 지향한다고 해요.

저는 Hario V60를 이용해 핸드드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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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출 레시피: 12g, 93℃, 200ml 추출!

요 추출 레시피는 2014 서울카페쇼 하리오 부스에서 브루잉 시연하셨던

2014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하신 Hidenori Izaki 님(아래 사진)께 여쭤봐서 얻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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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오 v60 이용해 브루잉할 때는 추출량을 기준으로 100ml 당 6g의 분쇄 커피를 사용하며 

전체 추출량이 300ml를 넘지 않도록 하신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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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쇄된 커피의 fragrance 는 가운데 스트로베리가 들어간 다크초컬릿 바를 연상시키면서 뒤로 갈수록 땅콩의 고소한 향을 풍깁니다.

aroma 는 아카시아 꿀 처럼 아카시아 꽃 향과 꿀의 달콤한 향기가 은은합니다.

한 모금 입에 머금었는데 flavor에서 의외의 감자 뉘앙스가 느껴지네요.

곧 이어 건자두의 산미가 살짝 비치다가 쌉싸름한 다크 초컬릿의 단맛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커피를 조금 진하게 마시는 편이라 12g에 200ml 추출했더니 커피라기보다 차를 마시는 느낌에 수울~ 수울~ 넘어갑니다.

이성보다는 감성이 활개를 치는 자정 즈음에 마셔서 일까요?

Sense & Sensibility를 마시고 나니 왠지 마음이 차분해 지는 느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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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12g의 분쇄된 커피로 100ml만 추출해 식힌 후 얼음을 넣어 차갑게 마셔봤는데요.

아이스로 마시니 건자두 뉘앙스의 산미가 따뜻하게 마셨을 때 보다 더욱 두드러지면서

깔끔하게 넘어가는 목넘김도 좋고 non-alcoholic 위스키(?)를 마시는 느낌에 취(?)해 봅니다. >.<


A Bitter-Sweet Life(비터스윗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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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쓴맛과 단맛의 조화편 입니다.

A Bitter-Sweet Life(비터스윗 라이프)는 에스프레소를 위한 블렌딩으로 특히 밀크 베리에이션 음료에 강점이 있는 블렌드라고 해요.

평소 라떼를 즐겨 마시는 저로써는 무척 기대되는 커피인데요. 두근~ 두근~

제임스 딘으로 추정되는 男과 빨간색 배경의 레이블도 참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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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용 Moka Pot 에 12g의 곱게 분쇄한 커피와 70ml의 물을 장착(?)한 후 끓인 다음

Milk Frother 로 거품 낸 우유 30ml를 얹어 보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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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Water Issue 운영진 분들과 Black Bean Issue 패널 분들로부터 선물받은 예쁜 Walkuere(발퀴레) 카푸치노 잔에... ^^

캬하~ 정말 눈도 즐겁고 입도 즐겁습니다.


fragrance 에서는 은은한 tabacco 향에 살짝 버터의 고소함이 뒤따릅니다.

aroma 는 브라운 슈거를 졸일 때 나는 향을 느낄 수 있었고요.

flavor 쓴맛과 단맛의 조화라기 보다는 쌉쌀한 맛과 고소한 맛의 조화라고 할까?

첫 모금은 풍부한 우유 거품 뒤 살짝 얼굴을 내민 커피에서 풍만(?)한 고소함을 느꼈다면

스푼으로 저어 우유 거품과 커피 층을 충분히 섞은 후에 마셔보니 쌉쌀한 커피의 향이 치고 올라오는 듯한(?)

커피의 풍미가 우유에 밀리지 않아서 좋습니다(물론 우유의 양이 30ml 이하로 적었기 때문일 수도 있으나...).


커피 몽타주의 2가지 대표 블렌드 <Sense & Sensibility>와 <A Bitter Sweet Life>는

"조화"를 중심에 두고 만들어진 커피인 듯 합니다.

"조화"라는 컨셉에 매몰되면 자칫 개성이 없는 밋밋한 커피라는 결과물을 얻게 될수도 있을텐데

특히 A Bitter Sweet Life는 고소함과 쌉쌀함이 시차를 두고 발현되다는 개성을 갖춘 커피 같아요.


이렇게 또 내 마음 속 오래 기억되는 커피 컬렉션에

커피 몽타주의 커피가 추가됩니다.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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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oFFeeist

2014-12-17 12:56  #91142

A Bittersweet Life 패키지와 빨간 잔이 너무 잘어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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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여행자 작성자

2014-12-19 13:24  #91400

@Ms.CoFFeeist님
그렇지요? ^^ 연말 분위기에도 잘 어울리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