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두

  

LEESAR COFFEE LA PALMA de El Salvador

 - 모카포트 에스프레소 / 버터 + 캬라멜 



모카포트를 처음 구입하고 사용법을 배우기 위해 인터넷을 뒤지던 중, 리사르 커피의 이민섭 대표가 제작한 모카포트 

사용법에 대한 동영상을 보고 많은 도움이 많이 된 적이 있습니다. 동영상이 상당히 고퀄로 제작되어 인상 깊었고, 

이후 리사르 커피의 디자인 철학등을 보면서 꽤나 예술적 감각이 있는 로스터리 회사라고 생각했습니다. 


리사르 커피 이민섭 대표의 모카포트 사용법 동영상


예전에 한번 리사르 커피의 에스프레소 블랜드를 시음해 보고, 상당히 기본에 충실한 좋은 커피라는 생각을 했기에, 

이번 LA PALMA 농장의 커피도 많은 기대감을 갖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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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를 마스코트로 활용하는 브랜드는 많지 않은듯 한데, 그래서인지 이 커피 봉투를 보면 리사르 커피 로스터가 

딱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개성있고 좋은 시도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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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모카포트 사용법을 보면 그라인딩 수준을 에스프레소 보다는 굵게 하라고 되어 있으나, 제 경험상에는 

에스프레소 수준의 그라인딩이 보다 충실한 맛을 가능하게 해 주었습니다. 개인적 취향이니 꼭 추천드리는 바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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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담는 것도 "사브레사브레" 담아야 하지만, 저는 살짝 다지는 느낌으로 커피를 담습니다. 

아무래도 보다 다크한 느낌의 에스프레소를 얻기 위해서는 이런 시도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머신을 쓰지 않는 저로서는 이 방법이 그나마 가장 에스프레소 다운 커피를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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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금방 추출됩니다. 이렇게 크레마를 보여주면서 커피가 차오르지만, 이내 "콰콰콰" 소리를 내면서 거품이 

올라오고 크레마는 사라져 버립니다. 타이밍 잘 잡으면 크레마를 유지할수도 있겠지만, 쉽지 않은 작업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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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일요일 비도 오고, 왠지 정통 이태리 방식으로 설탕을 첨가하고 싶어지는 하루 입니다. 

백설탕을 약 2스푼 정도 넣고 나니, 단맛과 쓴맛의 조화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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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팔마 엘살바도르는 카카오의 진한 단맛이 지배적인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사실 단맛이라기 보다는 거의 

쓴맛에 가까운 느낌인데, 그냥 쓴맛과는 또 다릅니다^^ 또한 버터리한 느낌으로 무게감도 꽤나 좋습니다. 

설탕을 집어넣고 나니 산미는 사실 좀 느끼기가 어렵구요. 


이번이 두번째 경험한 리사르 커피의 커피는 왠지 정돈된 개성이 느껴집니다. 튀는 개성보다는 뭔가 안정감 있고

기본에 충실하지만, 리사르 커피만의 깔끔하면서도 담백한 느낌이 있습니다. 조용한 느낌의 리사르 커피와 뭔가 

아주 잘 조화된 느낌의 커피 였습니다. 


** 이 리뷰는 BWISSUE 의 패널로서 리사르 커피의 원두커피를 지원받아 이루어졌습니다. 


BY TONY 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