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컬럼 정보

TALK ABOUT ISSUES # 디자인 커피 더 커피 컬렉션 2nd "다이렉트 트레이드 커피 시리즈" 를 이야기 하다.

2014-12-03  




TALK ABOUT ISSUES # 

디자인 커피 더 커피 컬렉션 2nd "다이렉트 트레이드 커피 시리즈" 를 이야기 하다.



블랙워터이슈의 에디터들이 디자인 커피의 커피 컬렉션 두번째 시리즈, “다이렉트 트레이드” 에 대한 자유로운 생각들을 나눠봤습니다. 커피 상품에 대한 이야기 보다 더 많은 것을 이야기 나누고 싶었습니다. 따라서 에디터들의 자유로운 대담의 느낌을 위해 되도록 최소한의 편집으로 진행되었으며, 다소 문체가 거칠거나 정선 되지 않은 내용들이 있을 수 있다는 점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소비자들이 맞이하는 커피에 대한 첫 인상에 선입견을 주지 않도록 각각의 커피에 대한 디테일한 에디터들의 느낌은 생략되었습니다. 정답은 직접 접해보시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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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커피 컬렉션 2nd "다이렉트 트레이드 커피 시리즈" by Design Coffee (http://designcoffee.com)


   

# 커피 컬렉션 : 기획 의도와 한국 커피 문화 속에서의 유의미성



Roh.

디자인 커피의 두번째 콜렉션 다이렉트 트레이드 커피 패키지에 대해서 간단히 이야기 나눠볼까 합니다. 사실 디자인 커피의 컬렉션으로는 벌써 세번째 시리즈이기도 한데,  이번 다이렉트 트레이드 커피 컬렉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Espresso Freak

개인적으로 이번 디자인 커피의 다이렉트 트레이드 시리즈를 보면서 초점을 맞춘 것은 커피에 대해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가 보았을 때 이 다이렉트 트레이드 컬렉션을 어떻게 볼까? 라는 점이었는데요. 일반 소비자들이 우수성을 느끼기엔 보다 친절한 정보가 좀 부족하지는 않은가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다이렉트 트레이드 된 커피들의 퀄리티는 최고이지만, 영문 위주의 부가 정보가 과연 일반 소비자들에게 잘 어필 할 수 있을지가 사실 좀 고민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다이렉트 커피의 우수성은 이미 품질로 증명이 되었지만 설득의 과정에 더욱 힘을 실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Roh.

취지는 좋으나 대중을 설득하기 위한 부분에서는 조금 더 친절할 필요가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일단 다이렉트 컬렉션이 다이렉트 트레이드에 대한 올바를 이해를 돕는 좋은 도구가 된다는 측면에서는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연말에 커피애호가들 사이에서 선물하기에 아주 좋은 상품 구성이기도 해서 판매도 수월하게 될 것 같구요. 전 일단 시장에 자극을 주는 이러한 시도가 있다는 것 자체가 반갑고 개인적으로는 전반적으로 좋은 기획이라고 생각 됩니다.


하지만 이 상품이 대중 소비자를 이해시켜야 한다는 점에선 다소 공감이 안되는데, 판매처가 디자인커피 한곳이죠? 대중화된 대형사이트에서 판매를 한다면 모를까 일단 디자인 커피를 알 정도의 소비자가 일반 대중 소비자라고 할만한(커피를 잘 모르는) 사람들일까 생각되네요. 싱글오리진 구성에 한정수량의 기획인걸로 알고 있고요. 게다가 이 상품의 가치를 인정할만한 사람이라면 리브레, 모모스, 엘카페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는 정도일테니 디자인 커피의 기획 의도가 일반 소비자 보다는 커피 매니아 시장 쪽에 포커싱 되었다고 보는게 맞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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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로부터 커피 리브레, 모모스 커피, 엘카페 (각 2종 구성)



서리

말씀대로 타겟은 커피 애호가 중심일지도 모르겠지만, 굳이 그렇게 중심 고객층을 나눈다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어떻게 하면 스페셜티 커피를 더 대중적인 소비자들에게까지 쉽게 어필하게 만들 수 있을까? 가 스페셜티 산업의 전반적인 고민이 아닌가 싶어요. 매니아 위주의 커피 소비 문화가 주도적이다보니 일반 대중들에겐 사실 말씀하신대로 좋은 커피라 하더라도 설득에서 쉽지 않은 부분이 있어요.

그래도 이런 시도들 자체가 이루어 진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도전이라고 봐요. 이런 기획을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커피 애호가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까? 가 관건인데, 그 점에선 이미 고급 커피 문화를 향유하고 있는 사람들의 자발적인 문화 전파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Espresso Freak

저의 바람이라면 국내 스페셜티 커피 관련 로스터인 커피 리브레, 모모스, 엘카페 등 업체들의 다이렉트 트레이드 그 과정 자체를 좀 더 쉽고 캐쥬얼 하게 온라인을 통해서 보여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A film about coffee 처럼 말이죠. 이건 그냥 제 바람일 뿐입니다.


서리

맞는 말씀이에요. 더 쉽고 더 알기 쉬운 새로운 방법들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봐요. 그래야 이러한 노력들이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겠죠.


Roh.

아무래도 매니아층이 이끌어나가는 스페셜티 커피문화가 Top to Bottom으로 하향식 일수밖에 없으니 선두 업체들에게 후발 주자에게보다 몇배의 노력이 요구되는건 사실 어쩔 수 없는 숙명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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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resso Freak

맞습니다. 도전이죠. 사실 디자인 커피와 비다스 테크, 스페셜티 커피업계에서 이만한 도전 정신을 가지고 다양한 비지니스를 구상하는 곳도 없죠. 파이오니아와 같은 선구자적인 정신은 항상 귀감이 됩니다.


서리

커피 불모지인 우리나라에서 해외 산지와의 다이렉트 트레이드가 시도된다는 것 자체가 사실은 굉장히 리스크가 있는 부분이죠. 이러한 시도들 자체가 국내 고급 커피 문화속에서라도 더 뿌리 깊게 확장된다면 커피 소비 문화에서도 하향식으로나마 더 잘 전파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그 속도가 더 빨라지면 좋겠다는건 커피 애호가로서의 바람이죠. 그런 의미에서 시작이 반이다 라는 말로 다이렉트 커피 시리즈를 설명하고 싶기도 합니다.


지금은 3곳이지만, 나중엔 더 많은 재미난 원두를 이러한 패키지로 볼 수 있는 날이 오겠죠. 다양성의 측면에서 확실히 그 점은 소비자들에게도 이익이 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커피의 다이렉트 트레이드에 유연한 미국을 포함한  해외의  스페셜티 커피의 다양성, 다이렉트 트레이딩의 유리함 등이 부러워지기도 하구요.



# 커피 컬렉션 : 컬렉션 속 생두(원두) 구성적 측면


서리

커피는 드셔 보셨나요? 총 6개의 커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다양한 커피를 경험한다는 측면에서 꽤 좋은 경험을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은 제가 좋아하는 구성이라 더 그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전반적으로 특정한 강한 개성들보다는 밸런스들이 참 좋은 편안한 느낌이었어요.


Espresso Freak

네. 간단하게만 본다면 르완다, 니카라과, 엘살바도르 정도로 전부 수세식 가공을 거쳤던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구성이 흥미로웠던 건 이번 패키지가 월드 커피리더스 포럼에 방문한 SCAA 협회장인 릭 레인하트가 남미의 커피 녹병에 관해 언급한 나라들 가운데 가장 피해가 적었고 향후 생산 전망도 밝은 나라들의 커피라는게 재미있었습니다. 저만의 착각일지 모르지만 그런 의미에서 좋은 품질의 생두 큐레이션이라는 느낌이 들어요. (웃음) 사실 제 경우에는 이번에 내추럴 가공 방식의 커피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기도 했어요. 개인적으로는 과일의 풍미가 듬뿍 담긴 커피를 좋아해서요.


서리

그럴수도 있겠군요. 그러고 보면 커피 원두는 큐레이션의 관점에서 다양성을 꽤 많이 추구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한데, 한편으로는 다이렉트 트레이드 시리즈의 특성상 다양성이 좀 제한 받을 수도 있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여튼 내추럴 프로세싱의 생두도 하나쯤 포함 되었다면 보다 다채로운 구성이 될 수도 있었겠군요.


Roh.

내추럴프로세싱에서 오는 특유의 풍미가 있으니 그걸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소식일 지 모르나 전 개인적으로 워시드 방식이 커피 생두 본연의 성격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내 준다는 점에서 여섯가지 다양한 원두의 성격을 다채롭고 정직하게 보여주기에는 워시드 프로세싱 6종 구성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Espresso Freak

다이렉트 트레이드 된 커피 중에서 또, 로스터가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가장 자신있는 커피가 담기다 보니 그럴수도 있겠죠. 일단 이번 패키지는 워시드 커피의 매력을 아주 잘 표현된 것 같습니다. 선명하고 깔끔해서 산미에 대한 거부감도 덜할 듯 하구요.


서리

일단 제 경우는 엘카페의 경우는 엘살바도르 커피를 두가지 방식으로 가공한 원두를 선보였던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Keyan processing 과 일반 Washed 방식을 거친 El Salvador Santa rita 농장의 커피들이 마치 이란성 쌍둥이 느낌을 주더라구요. 가공 방식이 달라 서로 다른 노트를 갖게 된다는 건 일반적인 분들에게도 재미있게 읽힐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사실 이러한 다양성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려는 시도들이 해외에서도 점차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스톤 크릭 커피 사례 연구 박스 세트

스톤 크릭 커피의 Case Studies(사례 연구) 패키지



여름 미국 밀워키의 스톤 크릭 커피에서는 과테말라 안티구아의 Finca San Sebastian 의 옐로 카투라를 각각 세가지 프로세싱(워시드, 세미 워시드, 츄럴럴) 을 거친 생두로 패키징을 구성하기도 했거든요. 이 밖에도 동일한 농장에 서로 다른 품종을 가꿔 수확한 커피로 패키지를 구성하는 로스터도 있으니 점차 원두 큐레이션 패키징 기획도 발달하는 것 같습니다.     


Espresso Freak

맞아요. 그런데 지금 전 이 패키지에서 일반인들이 Kenyan processing 이런 표현을 제대로 알 수 있을지 조금 궁금하기도 합니다. 조금 더 친절한 가이드가 뒷받침 된다면 훨씬 재미있는 교재가 될지도 모르겠단 생각도 들어요.


서리

그렇죠 사실 정말 많은 커피를 좋아하시는 소비자들도 구체적인 가공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도 모르시는 분들이 대부분이 아닐까해요. 저같은 경우도 정보가 부족해서 웹서핑이나 전문가 조언을 통해서 알게 되는 프로세싱들도 많습니다.


Roh.

그 ‘대부분’이 저예요. 가장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프로세싱외에 최근들어 대회 취재를 하면서 선수들의 스피치를 통해 다양한 프로세싱이 있다는것을 많이 알게 되었는데 처음엔 ‘아, 저런방식도 있구나’ 하다가 자료를 찾아보면 너무 다양해서 공부(?)를 포기하게 되는경우가 있어요. 저와 같은 ‘대부분'에게는 간략하면서도 친절한 안내가 필요합니다.


Espresso Freak

네 맞습니다. 엘카페 덕분에 이번에 Kenyan Processing에 대해 공부 좀 해봤어요. 차이는 있지만 2011년도 노르웨이의 카페 팀 윈들보가 제작한 영상 하나 보고 계속 할까요?



Processing coffee in Kenya by Tim Wendelboe



# 커피 컬렉션 : 커피가 전하는 보다 많은 이야기, 더 많이, 더 널리 알려줄 방법은?


Espresso Freak

사실 이런 커피가 생산되는 모든 과정에 대해 투명한 방식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에게 접근하는 모습을 응원하고 싶습니다. 모모스나 리브레, 엘카페 모두 다이렉트 트레이딩의 본질을 지속가능한 발전에서 찾고 있는 것도 응원할 만한 모습이기도 하구요.  


다만 우리가 앞서 말했듯이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 이런 메아리가 동굴안의 메아리가 될까 염려가 되는 부분입니다. 아직까지 소비자들에게 직거래? 다이렉트 트레이드? 물론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이미 알려져 있을지 모르지만 아는 사람들만 아는 소수의 전유물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 스텀프타운 부사장인 맷 라운즈버리가 스텀프타운 커피는 스페셜티 커피라는 단어가 시장의 확대에 방해가 된다면 스페셜티 커피라는 단어를 시장에서 배제해도 상관없다는 코멘트도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서리

네, 그래서 저는 이 패키지를 어떻게 즐기는게 좋은가 ? 하는 고민도 해봤어요. 아마 디자인 커피의 커피 시리즈를 효과적으로 즐기기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커핑이 아닐까 해요.

혼자 즐기는 것 보다는 기회가 되면 커피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과 함께하는 자리가 있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커핑은 커피를 마시는 행위가 아니라 커피를 만나는 행위라고 보는게 더 적절할 것 같거든요.


Roh.

커피를 만난다는 표현이 좋습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디자인커피의 다이렉트 콜렉션이 아주 훌륭한 커핑 도구가 될 수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누군가 이걸 사서 주변 사람들을 불러 모아놓고 같이 즐기는 그림이 그려지는데 아주 재밌겠단 생각이 들어요.

커핑 얘기가 나와서 한말씀 덧붙이자면, 저도 퍼블릭커핑이 스페셜티커피시장, 커피문화에 대한 올바른 대중화를 위해서 아주 중요한 기능을 한다고 생각해요. 퍼블릭커핑이 일반 대중안에서 문화적으로 자리 잡는다면 분명히 언젠간 힘을 발휘할 저력이 될것이라는 것에도 확신이 있고요. 근데 저의 커핑 경험을 미루어 봤을 때 참가자들이 향미평가에 집중하다보니 대체로 분위기가 너무 무겁게 흘러가는 경향이 있더라고요. 커핑 대중화를 위해서는 좀 더 편한 분위기를 유도하는 노력이 동반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Espresso Freak

네 맞습니다. 커핑을 통한 설득이 직접적인 경험으로 와닿기 때문에 가장 좋죠. 그래서 미국의 수많은  로스터들이 매일마다 퍼블릭 커핑을 진행하는듯 싶습니다. 그런데 아직은 국내 커핑은 대개 비지니스 커핑 형태의 모임이 많아 일반인들이 처음 가서는 이방인과 같은 느낌을 받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디자인 커피의 컬렉션을 일반인 커핑으로 풀어가는 모습도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가 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서리

정말 그래요. 사실 디자인 커피의 첫번째 프로젝트는 미국 커피 온라인 뉴스 사이트 스프럿지(Sprudge.com) 에서도 커핑으로 접하고 한국 커피씬에 대한 첫인상을 평가했을 정도였으니까요.


Roh.

당시 스프럿지에서 첫번째 다이렉트컬렉션을 봤을때 우리나라의 원두 패키지가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커피채널에 소개되었다는 점이 커피 팬으로서 놀라웠는데 당시 평가도 아주 좋았던걸로 기억해요. 이것을 계기로 미국 달라스의 편집샵 Ascension Coffee에 ‘나무사이로’가 입점하게 되기도 했죠.


Espresso Freak

네, 이미 한국의 스페셜티 커피는 세계적인 수준에 와 있다고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서리

맞아요. 다만 아직도 국내 커피 시장에서 현실적으로 아쉬운 부분은 생두 다양성과 로스팅의 다양성인데 디자인 커피의 컬렉션 같은 시도들이 모여서 더욱더 넓은 커피 문화의 스펙트럼을 갖출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spresso Freak

네. 분명 이건 디자인 커피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더 다양한 로스터리들에서 이런 시도와 노력에 힘을 더해주는 모습도 좋아보일 듯 합니다. 커피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선입견들을 깨쳐가야하는 것도 숙제겠군요.



# 커피 컬렉션 : 패키지 디자인과 세부 요소



Espresso Freak

패키지 디자인은 어떠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미니멀한걸 좋아해서 마음에 들긴합니다..


Roh.

저도요. 전체적으로 고급스럽고 깔끔한게 마음에 들어요. 다이렉트트레이드 안내 브로셔라든지 기타 로고들이 보기 좋게 표현되어 있는듯 합니다.


서리

제가 좋아하는 디자인이긴 합니다만 보다 더 대중화 될 수 있는 밝은 패키지여도 나쁘지 않을것 같아요.


Espresso Freak

네. 제 생각도 그래요. 약간 남성적이고 쿨한데 여성들에게 있어서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느낌을 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사실 커피 소비의 주류는 여성인데 말이죠. 커피에 있어서도 여성과 남성의 접점이 필요해요.


Roh.

디자인커피의 브랜딩 자체가 다소 남성미를 풍기는 쪽이라 말씀하신대로 대중화나 여성소비자취향을 고려한다면 약간은 과감한 시도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서리

커피 문화가 더욱더 발전한다면 언젠가는 다 아우를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여튼 패키지 구성 면에서도 앞으로는 더 대중적으로 어필 할 수 있는 고민들이 계속되겠죠. 지금도 고급스러운 느낌은 충분해요. 특히 갈색 시약병 형태의 개별 봉입된 구성은 나쁘지 않은것 같아요. 오늘도 직장에 한병을 들고와서 에어로프레스로 마셨는데 꽤 휴대하기도 편리합니다. 혹시 뚜껑 상단에 숫자와 함께 적혀있는 아주 작은 원두 정보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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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resso Freak

아 못봤습니다. 그런게 있었군요


서리

테잎으로 로고만 가리고 나면 멋진 블라인드 커핑용 샘플이 될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1번 부터 6번 샘플까지 커핑이나 커피로 즐긴 후에 나중에 확인해보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그런 점에선 굉장히 디테일하게 기획이 된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Roh.

그렇게 포인트를 짚어주시니 더욱 커핑하고 놀기에 딱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Espresso Freak

네, 벌써 3번째 콜렉션이니 앞으로가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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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 컬렉션 : 새로운 기획과 시도, 로스터들의 노력.  가격과 가치의 중심에서


서리

네, 국내 커피 문화의 다양성을 위해 다이렉트 트레이드도 계속 되면 좋겠고, 디자인 커피의 커피 컬렉션과 같은 가치로운 큐레이션으로 멋진 기획을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가격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Espresso Freak

다양한 경험이 가장 큰 가치가 아닐까 봤을 때 더 다양한 로스터가 참여한 패키지였다면 보다 더 가격적인 설득력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가격으로도 커피 애호가들에게 충분히  좋은 선물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리

그렇죠. 아마도 다이렉트 트레이드를 통해 엄선된 생두들이라 가격 책정 면에서도 고민이 없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보다 저렴하면 더 좋았겠지만, 앞으로 더 많이 커피 문화가 성장한다면 보다 더 소비자들에게도 부담없는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Roh.

여섯 종의 새로운 경험을 하는 비용치고는 괜찮은 가격이라는 생각이예요. 또 담겨있는 커피 자체의 가치도 훌륭하고, 다이렉트 트레이드에 대한 브로셔도 잘 표현되어 있어서 커피를 좋아하시는 주변의 귀한 분들이나 커피를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선물로 아주 좋은 다이렉트 컬렉션이 아닌가 싶습니다. 전체적인 패키지도 훌륭하니까. 별도의 포장도 필요없구요.



- END - 


많은 분들이 이번 다이렉트 컬렉션을 통해서 스페셜티 문화를 조금 더 이해하게 되길 바라며, 이와 같은 업계의 다양한 고민과 기획이 계속되길 바랍니다. 디자인 커피의 Direct Coffee Collection 2014 vol.2 는 12월 5일 디자인 커피의 온라인 웹사이트에서 판매시작 됩니다.



http://designcoff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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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커피문화 소통 채널 블랙워터 이슈입니다. 컨텐츠 제보 / 컬럼 기고 / 로스터 정보 등록 / 광고 협의 등 커피 문화에 대한 모든 내용은 bwmgr@bwissue.com 로 문의 부탁드립니다.
블랙워터이슈 에디터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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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죽걸이

2014-12-03 17:47  #87069

오~ 잘봤어요 대담 하는 식으로~ 이 포스팅을 작성하기 위해 꽤 오랫동안 수고하셨겠네요~
profile

운영자

2014-12-03 20:57  #87094

@딴죽걸이님
이 커피가 저희에게 오기까지 수고를 생각하면 이 정도 수고는 아무것도 아닌 셈이죠.
profile

2014-12-26 15:46  #93521

글 잘 읽었습니다 ㅎㅎ

이런 컬렉션 너무 좋아요 잘 마시고 있습니다
profile

BW컨텐츠팀 작성자

2014-12-26 17:42  #93537

@캄프님
그렇죠? 참 매력적인 패키지입니당 ㅎ 저희도 잘 즐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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