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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가 카페에 남긴상처 (1) COVID-19 일지
2021-01-13
COVID-19가 카페에 남긴상처 (1) COVID-19 일지
필자는 사실 상 국내 대 유행이 COVID-19 발생 보고 후에도 해외로부터의 입국자를 통제하지 않은 초기대응의 실패, 그리고 컨트롤 타워의 결단력 없이 기구축된 의료시스템에 기대는 밋밋한 방역조치로 선제적 조치를 취하지 못한것에 기인한것으로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료진의 투혼적 희생, 국민들의 적극적 마스크 사용과 방역수칙 준수의 노력에 의해 가까스로 조절되고 있던 팬데믹 상황은 불명확하고 목적이 결여 된 방역 지침과 안일한 행정으로 인해 산업별 혼란, 국민 간 갈등이 조장된 채 더욱 난항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단계별 방역지침의 적용에 매우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카페업장은 20년 하반기 수차례 반복 된 매장내 영업금지 조치로 인해 운영계획이 불가한 상태로 영업을 지속하며 그로기(Groggy) 상태에 빠졌으며 50여일 간 사실상 개점 휴업상태를 유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생존을 목표로 하루하루 버티고 있다. 커피업계 종사자 모두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난 COVID-19 상황을 되짚어보는 본 연재를 시작한다.
그 첫번째는 주요상황을 시간순으로 나열해보는 'COVID-19 일지' 다.
[19년 12월] 19년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최초 발견된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 가능성이 보고 되었고 중국은 WHO에 이를 보고했다.
[20년 1월] 11일에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최초 사망자가 발생했다. 15일에는 일본에서, 20일엔 한국, 22일엔 미국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후 1월 말까지 중국의 감염자수는 1만명 이상으로 폭증했다.
[2월] WHO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COVID-19 라고 명명했다.
[3월] 새로운 바이러스의 출현과 전세계적으로 걷잡을 수 없는 확산세가 일자 WHO는 '팬데믹'을 선언했다. 3월 말까지 보고된 COVID-19로 인한 사망자는 2만명을 초과한다.
[4월-10월] 감염경로가 불명확하고 방역에 대한 구체적 실행이 습관화 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 세계 확진자 수는 4월 누적 200만에서 7월 1천500만, 9월 3천만으로 늘어난다. 9월 27일엔 사망자가 100만명을 초과하고 미국 대통령까지 확진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긴장감이 한층 고조되었다.
한편, 8월 말 국내 확진자 수가 2만명을 초과하자 정부는 최초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하고 외식업계에도 방역 지침을 배포한다. 이때 카페업종에 적용 된 지침은 오직 프랜차이즈 업체에만 국한되어 적용되었으며 내용은 '프랜차이츠 커피 전문점은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매장 내 음식과 음료의 섭취를 전면 금지한다'는 것이었다.
[11월] 전 세계 확진자 수가 6천만명을 넘어서는 한편, 모더나, 화이자 등의 제약사에서는 앞다퉈 임상시험의 중간 결과를 속속 발표한다. 이때 발표된 모더나 백신의 예방율은 94.1%로 세계에 COVID-19를 극복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안겨줬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수도권에 대해 24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발령하며 전면적으로 카페업종의 매장 내 착석 금지 조치를 시행한다. (프랜차이즈 두번째, 비 프랜차이즈 첫번째. 재밌는건 이때 노래방과 헬스장, 당구장, 스크린골프장 등의 실내시설에 조차 오후 9시까지의 영업을 허용했다는것)
[12월] 화이자 백신의 사용을 최초로 승인한 영국에서는 8일,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같은 날 한국은 3주 간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유지, 카페 매장 내 착석 금지 조치 이어간다. 한편 이달 중순부터 부산을 비롯한 다수의 지차체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적용하며 매장 내 영업 금지조치가 전국으로 확대된다. 역시 5인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하는 조치도 전국 확대 되었다.
[21년 1월] 수도권과 주요 방역중점 지역 2.5단계, 전국 2단계 조치룰 17일까지 연장할것을 발표한다. 긴급히 조직 된 '전국 카페사장 연합회'는 6일부터 국회, 세종정부청사 보건복지부에서 형평성 없는 정부규제를 규탄하는 릴레이 시위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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