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컬럼 정보
얼음이 우리 손에 오기까지 제1부 - 아이스 커피의 본고장 일본의 얼음 사용 흐름 by (주)동양냉동
2020-03-24
| 외부 기고자 | 이종환 부장 - (주)동양냉동 |
|---|---|
아이스 커피의 본고장 일본의 얼음 사용 흐름
얼음이 우리 손에 오기까지 제1부
[연재전편 리스트]
얼음이 우리손에 오기까지 제1부 - 아이스 커피의 본고장 일본의 얼음 사용 흐름
얼음이 우리 손에 오기까지 제2부 - 48시간 완만동결 순수한 얼음 VS 제빙기 얼음의 경제성 분석
얼음이 우리 손에 오기까지 제3부 - 48시간 완만동결 순수한 얼음 VS 제빙기 얼음의 강도 비교
얼음이 우리 손에 오기까지 제4부 - 커피 맛과 오염 없는 철저한 위생을 위한 3단계 정수 과정
블랙워터이슈에서는 점차 높아지는 아이스 커피의 수요에 발 맞추어 커피 업계의 구성원들이 "왜 훌륭한 품질의 얼음을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국내 유수의 기업 파트너사들에게 얼음을 공급하고 있는 (주)동양냉동의 기고로 고품질 식용 얼음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필요성에 대해 4부작으로 연재한다. 그 첫 번째 이야기는 아이스 커피의 역사이다.
델타 커피프레스로 아이스커피를 추출하고 있다. 장소 : 알레그리아 커피
아이스 커피의 본고장 일본의 얼음 사용 흐름
아이스커피를 생각하면 유럽보다는 아시아, 특히 일본이나 한국의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게 된다. 특히 커피의 본 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유럽에서 어설프게 아이스커피라고 시키면 아이스크림(독특히 독일 지역)이 눈 앞에 나오는 당황스러움을 맞이할 수도 있다. 원래 서구인이 커피를 차게 해서 마시는 습관을 알게 된 것은 1840년경 프랑스인이 식민지로 지배하고 있던 북아프리카 알제리 지역에 "마사구란라"라고 하는 마을에서 지역 주민이 뜨거운 커피에 물을 넣어 냉각하여 마시는 식습관을 알게 되면서 라고 알려져 있다. 이것을 흉내 내어 식힌 커피를 프랑스에서 마시게 되었다. 그러나 현재까지 유럽 지역에서의 아이스커피 소비는 매우 적은 편이다.
또한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미에서는 여름철에 커피 소비량이 떨어져 1920년경 대형 커피 메이커가 커피를 차게 해서 마시는 방법을 제안했지만 소비자의 소비취향으로 정착되지 못했고 1990년대 들어 대형 커피 체인인 스타벅스 등이 얼음을 첨가한 메뉴를 내놓으면서 미국과 캐나다 도시에서 아이스커피 판매가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유럽과 미국에서 얼음을 첨가한 커피가 큰 흥행을 하지 못하는 사이 동양의 일본에서는 꽤 오래전부터 얼음을 첨가한 아이스커피를 마시기 시작했고 그 유행은 100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대체적으로 일본의 아이스커피 역사의 시작은 1800년대 후반인 메이지 시대라고 본다. 1891(메이지 24년)년 문필가 이시이가 자신의 저서 「메이지 사물 기원」에서 도쿄 긴자의 얼음 가게에서 "얼음 커피 '라는 메뉴가 있음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이미 아이스커피에 대한 인식이 일본의 식자층을 중심으로 퍼져 있었다는 것을 유추해 볼 수 있다.
긴 역사 덕분인지 아이스커피의 본 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의 경우를 보면 상당히 많은 카페에서 제빙기 얼음을 대신하여 얼음 전문 제조기업에서 생산한 완만동결 방식의 순수한 얼음을 사용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사용하는 얼음의 형태에 있어서도 큐빅 형태와 돌얼음 또는 스틱형태의 얼음을 사용하는 등 용도와 연출하고자 하는 맛에 따라 전문화되어 있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커피의 측면에서 바라보았을 때 좀 더 오래된 커피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일본의 많은 카페에서 편리하고 경제적인 제빙기 얼음보다는 비용 측면이나 편리성의 측면에서 불리하다고 할 수 있는 얼음 전문제조기업에서 생산한 완만동결 방식의 순수한 얼음을 고집하는 것은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특히 다른 것은 양보할 수 있어도 각각의 카페가 가지고 있는 맛에 대한 자존심 내지는 고객에 대한 약속은 분명 포기할 수 없는 영역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단순히 물을 얼린 얼음이 아니고 커피의 맛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관점을 가지고 얼음 전문 제조기업에서 생산한 완만동결방식의 얼음의 특징과 제빙기 얼음 대비 강점을 경제성, 얼음의 강도, 커피에 미치는 맛의 영향, 그리고 마지막으로 위생 이슈라는 네 가지 측면에서 차근차근 설명해 보도록 하겠다.
[연재전편 리스트]
얼음이 우리손에 오기까지 제1부 - 아이스 커피의 본고장 일본의 얼음 사용 흐름
얼음이 우리 손에 오기까지 제2부 - 48시간 완만동결 순수한 얼음 VS 제빙기 얼음의 경제성 분석
얼음이 우리 손에 오기까지 제3부 - 48시간 완만동결 순수한 얼음 VS 제빙기 얼음의 강도 비교
얼음이 우리 손에 오기까지 제4부 - 커피 맛과 오염 없는 철저한 위생을 위한 3단계 정수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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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오... 너무 재밌네요! 다음 글도 기대하겠습니다 :)
얼음까지 신경을쓴 커피 맛이 어떨지 궁금 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다음기사가 더 기대되는 글이군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완만동결이라.
아이스 카빙이 떠오르는군요 ㅋㅋㅋ
급속동결 얼음이 강도랑 경도가 강해 잘 깨지고 완만동결 얼음은 연성이 강해서 잘 안깨진다. 뭐 이런 내용이였던 것 같은데.
맛의 영향이 궁금하네요 좋은 글 기대되네요~ 감사합니다
좋은정보감사합니다
역시 수질만큼 빙질또한 중요한거를 다시 한번 각인 시켜주는 정보 기대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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