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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의 유명 로스터리들의 커피를 우리가 경험하기까지(1) ― 해외제조업소 등록
2021-11-24
해외의 유명 로스터리들의 커피를 우리가 경험하기까지(1) ― 해외제조업소 등록
최근 스페셜티 커피의 유행을 주도하며, 국내 커피 문화 가운데 라이트 로스트 커피를 어느 정도 안착시킬 수 있었던 이유 가운데 하나는 해외의 유명 로스터리들이다. 물론 한국의 로스터리들 역시 이 시점에서는 해외의 여느 로스터들과 견줄만 한 수준이지만 해외의 유명 로스터리들의 커피는 여전히 스페셜티 커피를 즐기는 커피 애호가들에게 관심의 대상이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커피 애호가들에게 관심을 끌 만한 해외 로스터리들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으며, 팝업 이벤트를 통해서도 종종 해외 원두들을 경험할 수 있다. 이 연재 기사에서는 해외의 커피를 소개하는 입장에서 「이 커피를 소개하기까지 어떤 노력들이 필요할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해외제조업소란?
A라는 사람이 해외의 어떤 로스터리와 친분을 쌓고, 구두로든 문서상으로든 그 로스터리의 원두를 국내로 수입하기로 결정했다고 가정한다. 이 경우 단지 그들간의 합의가 되었다고 해서 원두를 국내로 들여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사람이 먹는 식품과 같은 경우 수입 식품에 대한 여러 가지 검증이 필요하다. 그 가운데 먼저 고려해야 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해외제조업소 등록"이라는 것이다.
먼저 해외제조업소라는 단어의 정의는 "수입식품등(축산물은 제외)의 생산, 제조, 가공, 처리, 포장, 보관 등을 하는 해외에 소재하는 시설을 가리킨다. 따라서 해외제조업소 등록(2021년 7월 29일자 해외제조업소 민원인 안내서 기준)은 해당 수입 식품을 제조하는 곳이 실제로 해외에 있는 곳인지 서류와 사실들을 근거로 진행하는 행정 처리 절차이다.
만약 수입을 원하는 식품이 있다면 위와 같은 흐름으로 진행되며, 지금 다루는 내용은 국내에 들어온 적이 없었던 해외 원두이므로 "신규 등록"으로 해외제조업소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등록해야하는 것이다.
해외제조업소 등록 방법
먼저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수입식품정보마루(https://impfood.mfds.go.kr)를 통해서 중복 확인을 할 수 있으며, 신규 해외제조업소라면 '(1) 전자 민원 → (2) 민원안내 및 신청 → (3) 해외제조업소 등록신청'을 통해 등록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첨부된 2021년 7월 29일자 "해외제조업소 민원인 안내서"를 참고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추가 확인 서류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한 로스터리 브랜드에서 여러 개의 로스팅 팩토리를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해당 브랜드가 소유하고 있는 여러 공장에 대한 정보가 포함되어야 한다.[이 경우 수입하는 원두 패키지의 최종 제품의 제조 공정이 완료되는 곳을 제조업소로 등록해야 한다.]
이처럼 국내에서 해외제조업소 등록을 하려면 수입하는 A와 해외 로스터리는 해외에 위치한 로스팅 팩토리의 다양한 증빙 자료들을 제출해야 한다. 이는 한 로스터리 브랜드의 유통권을 확보하기 위해 수입자가 기울여야 하는 노력 중 가장 필수적인 단 한 가지의 절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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