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컬럼 정보

2017 KNBC 예선 무대를 통해 본 스페셜티 커피 트렌드

2016-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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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KNBC 예선 무대를 통해 본 스페셜티 커피 트렌드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 역사상 최초로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세계 대회의 주인공을 가려내는 2017 World Coffee Championship of Korea(이하 WCCK)의 6개 부문의 대회 가운데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Korea National Barista Championship이 지난 9일(금)부터 11일(일)까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매년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이 그렇듯 각 나라별 바리스타 국가대표 선발전 역시 향후 1년간의 스페셜티 커피 필드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경연의 장이라고 볼 수 있다.


올해 예선 역시 수십명의 참가자들이 경합을 벌인 가운데 총 24명의 본선 진출자들이 결정되어 BAOK 2016 우승자와 준우승자 그리고 작년 결선 진출자들까지 9명이 추가되어 33명의 선수들이 세미 파이널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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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커피 벨트 소속의 정경우 바리스타가 디스트리뷰션 툴을 사용하고 있다.



블랙워터이슈에서는 WCCK(World Coffee Championship of Korea, 한국커피협회 주최) 공식 미디어로 예선 현장에서 수집한 선수들의 커피 및 기물 정보를 바탕으로 2015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에서부터 유행 중인 디스트리뷰션, 핸들리스 탬퍼, 도징 깔때기와 같은 툴들과 대회 커피라 불리는 게이샤 그리고 최근 유행하고 있는 커피 프로세싱인 내츄럴 커피와 같은 가장 트렌드에 근접한 정보들을 모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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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타필터 뒤쪽에 린 웨버 블라인드 쉐이커가 보인다.



도징 깔때기(Dosing Funnel, Dosing Container)

24명의 본선 진출자들 가운데 도징 깔때기를 사용한 대부분의 선수들은 에스프레소용 그라인더로 말코닉 EK43 그라인더를 사용한 선수들이다. EK43 그라인더의 특성상 직접 포타필터 바스켓에 담기 어렵기 때문에 다양한 방식의 도징 깔때기 및 도징 컨테이너가 사용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24명 가운데 일부 선수들이 EK43을 에스프레소용 그라인더로 사용했으며, EK43을 사용한 바리스타는 100% 도징 깔때기를 사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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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irakoki Coffee Sieve를 도징 컨테이너로 사용하는 앤써커피로스터스의 홍용진 바리스타.



일부는 말코닉 V30 시리즈 그라인더를 사용하면서 린 웨버社의 블라인드 쉐이커를 사용하여 디스트리뷰션을 진행하는 선수도 보였다. 이러한 방식은 호주의 맷 퍼거가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에서 EK43 그라인더로 준우승을 거머쥐면서 에스프레소용으로 그라인딩된 분쇄 커피를 받기 위한 방편으로 다양한 툴들이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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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아라비카 커피로스터스의 하상옥 바리스타가 디스트리뷰션 툴을 사용하고 있다.



디스트리뷰션(Distribution)

2015 월드바리스타챔피언 사샤 세스틱이 사용한 이후 점차 스페셜티 커피 필드에서 필수 아이템이 되고 있는 디스트리뷰션 툴은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 뿐 아니라 KNBC 예선 현장에서도 주목받는 툴이였다. 정식 탬퍼는 아니기 때문에 보조 도구로써 37명의 실제 참가 선수들 가운데 25명의 선수가 사용하였고, 그 가운데 20명의 선수가 본선 진출을 하였다. 이제 테크니컬 부분에서 디스트리뷰션 툴은 점차 필수적인 툴로 자리잡아 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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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릳츠 커피의 유상훈 바리스타가 사용한 세인트안소니 인더스트리즈의 레비 핸들리스 탬퍼와 디스트리뷰션 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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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들리스 탬퍼(Handle-less Tamper)

핸들리스 탬퍼 역시 영국의 전 국가대표 바리스타인 멕스웰 코로나 대쉬우드가 사용한 영국발 PUSH 탬퍼 이후 수평과 관련된 이슈와 함께 점차 기존의 탬퍼 자리를 위협하는 중이다. 37명의 실제 참가 선수들 가운데 총 20명의 선수가 핸들리스 탬퍼를 사용하였고, 15명의 선수가 본선 진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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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샤 커피와 내추럴 프로세스

이 외에도 대회용 커피라 불리는 게이샤 커피 역시 11명의 선수가 사용하였고, 그 가운데 9명의 선수가 본선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여줘 게이샤 품종의 우수성을 보여주었으나 대부분 게이샤 품종으로 이미 유명한 파나마 라 에스메랄다 농장의 게이샤 커피로 다양한 국가의 게이샤 품종이 아니었기에 다양성에 있어서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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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최근 스페셜티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내추럴 가공 방식의 커피 역시 대회에서 선호되고 있음을 그래프는 보여주고 있다. 총 14명의 선수가 내추럴 커피를 사용하여 9명의 선수들이 본선 진출에 성공함으로 내추럴 커피에서 보여주는 단맛이 여전히 인기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 월드브루어스컵 Top3 가운데 2위를 차지한 덴마크의 커피 콜렉티브 소속의 미카엘라가 시연을 통해 보여준 케냐 커피의 가능성 역시 올해 많은 선수들을 통해 볼 수 있었다. 이는 참관객의 입장에서 보다 다양한 커피가 소개됨으로 대회의 다채로움에 기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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