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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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인더를 평가하는 요소 가운데 가장 중요한 잣대는 'Particle size distributions of ground coffee', 즉, 커피를 그라인딩했을 때, 분쇄된 커피 입자들의 크기가 얼마나 균일한지 분포 정도를 비교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그라인더의 날이 Blade인지 Burr인지 또한 Burr라면 Conical인지 Flat인지에 따라 커피의 신맛, 단맛, 바디를 끌어내는 정도가 다릅니다.

 

때문에 최근에 이탈리아 리미니市에서 열렸던 2014 WBC(World Barista Championship)에서도 본선에서 경합을 벌인 많은 바리스타들이 그라인딩시 커피입자 크기의 다양성이 적은, 균일하게 커피를 갈아주는 그라인더들이 대세를 이뤘습니다. 실제로 우승자인 마루야마 커피의 Hidenori Izaki 역시 아직 국내에는 미출시된 누오바 시모넬리社의 Mythos One을 가지고 우승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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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파이널 시연중인 마루야마 커피의 Hidenori Izaki의 모습과 왼쪽에 희미하게 보이는 Mythos One 그라인더>

 

 

결국 커피 그라인더가 커피를 한치의 오차도 없이 모두 균일하게 갈아내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입자의 분포가 넓지 않다는 것은 추출시 뜨거운 물과 커피가 닿는 표면적이 동일하기 때문에 맛의 예측이 수월해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커피를 분쇄할 때 발생하는 미분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미분을 Tea 스트레이너로 걸러주자"

 

서두가 길어졌지만 결국 홈카페에서 스페셜티 커피를 즐기실 때, 숍과 맛이 다른 이유 중 하나는 그라인더의 차이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홈카페에서 사용하는 그라인더의 경우 대개 분쇄된 입자의 크기가 불규칙적이기 때문에 각각의 분쇄된 입자들이 뜨거운 물에 노출되는 표면적 자체가 다르고 그라인딩시 어쩔 수 없이 배출되는 커피 미분(미세한 커피 가루)으로 인해 같은 시간 추출하더라도 쓴맛이 추출되는 것을 막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홈카페에서 이런 그라인더의 성능 차이로 인한 맛을 보정하기 위한 간단한 팁을 알려드리면 Tea 스트레이너(거름망)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어느 정도 미분만 간단히 없애주어도 숍에서 즐기는 커피의 맛을 재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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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에비뉴의 올해 수확된 뉴크롭 커피, 에티오피아 이르가체페 두메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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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물: 티스트레이너와 커피 미분을 받아줄 수 있는 넓은 트레이>

 

 #Sifting of Ground 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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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커피를 그라인딩한다.

#2. 그라인딩한 커피를 티스트레이너에 톨톨 털면서 걸러준다.

#3. 티스트레이너에 남은 커피만 모아서 커피를 추출한다.

#4. 미분으로 내려온 고운 커피가루는 에어로프레스용 추출시 사용하거나 방향제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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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숍에서 드시던 커피 맛 그대로 커피를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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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워터이슈의 컨텐츠 디렉터 김상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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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EMENTARY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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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iter

2014-08-01 12:29  #47890

보유자격 없음
영상에서 아주 또릿또릿하게 설명하던 Hidenori Izaki의 모습이 아직 기억나네요~
하급 그라인더에 거름망은 정말 좋은 아이템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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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cent

2014-08-11 00:11  #50153

B.ELEMENTARY
저도 시도해 봤더니 확실히 애프터테이스트가 깔끔한 느낌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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