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토픽

  

지금 사용하는 물은 어떤 상태일까?

[Dr. JungJin : 수질 테스트 킷 후기]

 

IMG_4660.jpg

 

 안녕하세요. Jin 입니다. 

 

 이번에 (주)정진에서 출시된 <Dr. JungJin> 워터 테스트킷 리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부족하지만 재밌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러고보니 앞서 다른 패널분들께서도 테스트 킷에 대한 리뷰 남겨주셨는데요. 너무 훌륭하게 해주시어 한 번 읽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참고해 주세요.^^

 

thumb_IMG_4821_1024.jpg

 

[ 구성품 : ph 측정기, TDS측정기, 염소 측정(분말), Alkalinity 측정(시약) ]

 

 

 커피를 추출하는데 필수적인 물.

 

 물은 커피 한 잔의 98% 이상을 차지 한다고 합니다. 단순히 생각해보면 물에 따라 그 맛의 변화가 다르게 표현될 가능성이 있고 그렇다면 내가 사용하는 물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내가 사용하는 물의 차이를 구체적으로 알아본다는 것이 상황에 따라 쉽지만은 않을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그 중요성만 인지할 뿐 저와 같이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한 경우라면 구체적으로 어떠한 부분을 알아보고 비교해 봐야할지 어려움을 겪을거란 생각이 들기도 해서요.

 

 이런 상황에서 <수질 테스트 킷>은 하나의 대안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름 재밌게 테스트를 해볼 수 있어 좋은 경험이 된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카페 뿐만 아니라 커피를 보다 다양하게 즐기길 원하는 홈카페 유저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장비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는데요. 물에 따라 향미의 변화가 생긴다면 이를 비교하며 맛을 찾아가는 것도 분명 재밌는 과정이 아닐까 싶어서그런 생각을 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thumb_IMG_4825_1024.jpg

 

[Everpure : QC7I SINGLE - MH2]

 

IMG_4678.jpg

 

[ BRITA - 옵티맥스 메모]

 

 저는 수질 테스트 킷을 사용하여 3가지 물을 비교해 봤습니다.

 

 비교한 물 3종은 위 사진과 같이 (Everpure : QC7I SINGLE - MH2) 와 (브리타-옵티맥스 메모)를 사용하여 정수한 물 2종과 제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수돗물(춘천) 입니다.

 

 정수기의 경우 제가 일하고 있는 곳에서 사용하는 애버퓨어 제품과 가정에서도 많이 사용하고 계실거라 생각되는 브리타의 제품입니다.

 

 브리타의 제품은 자연여과 방식으로  음용이 가능한 수돗물을 필터에 걸러셔 마시는 제품입니다. 사용해 보신 분들은 잘 아실거라 생각되는데요. 지역에 따라 바로 음용이 불가한 수돗물이 있다고 하네요. 이 경우 물을 끓여 필터에 여과시켜야 한다고합니다. 여담이지만 참고 바랍니다. 

 

thumb_IMG_4817_1024.jpg

 

[ 워터 테스트 킷 - 시연 중- ]

 

thumb_IMG_4819_1024.jpg

 

[ 염소 측정 , Alkalinity 측정 - 수돗물 측정 사진으로 염소가 검출된 상태.(좌측)]

 

 

 

 앞서 간략히 소개해 드린 물 3종을 위와 같이 <워터 테스트 킷>을 사용하여 측정해 보았습니다. 제품에 대한 사용 방법은 다른 패널분들의 리뷰에서도 보셨을거라 생각되는데요. 

 

 개인적으로  ph 측정의 경우 수치변화가 심하여 오차가 크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블랙워터이슈에서 의견 주시길 ph측정기의 경우 굉장히 민감하여 측정 시간이 오래걸린다는 답변을 주시어 이후 약 3~5분 가량 기다린 뒤 측정을 하였습니다.

 

 그러고보니 메뉴얼에도 측정값과 실제값의 오차가 발생하므로 수시로 보정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보정에대한 부분은 (주)정진워터퓨어에 문의 바란다고 하오니 참고 바랍니다.

 

 염소 측정의 경우 측정 분말을 사용하여 염소 성분의 유무를 가리는데요. 염소 성분이 있는 경우 위 사진과 같이 바로 색이 변하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 한참 시간이 지난 뒤 색이 변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염소가 아닌 약품 성분에 의한 것이라 하니 이점도 알아두시면 좋을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Alkalinity 측정은 테스트용 시약을 사용하여 측정을 합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색상 변화에 대한 정도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조표를 메뉴얼에 표기해 주신다면 좋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john_kim 님이 수령기에 남겨주신 답글에는 노랗게 변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잡아도 된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주황색까지 까지 않아도 된다고 하니 이 점도 참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Date 160803 160805 160815
ph 7.07 6.99 7.01
TDS 41 ppm 44ppm 43ppm
염소 x x x
Alkalinity 53.4 ppm 53.4ppm 53.4ppm

 

[Everpure : QC7I SINGLE -MH2]

 

Date 160803 160805 160815
ph 7.19 7.05 7.02
TDS 57ppm 55ppm 54ppm
염소 o o o
Alkalinity 89ppm 71.2ppm 89ppm

 

[BRITA : 옵티맥스 메모]

 

Date 160803 160805 160815
ph 7.08 7.12 7.09
TDS 44ppm 43ppm 44ppm
염소 x x x
Alkalinity 71.2ppm 71.2ppm 71.2ppm

 

[수돗물(춘천)]

 

 앞서 소개해 드린 물 3종을 3번에 걸쳐 비교 측정해 본 결과는 위와 같습니다.

 

 결과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실 ph 측정 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도 오차가 다소 있는 편인데요. 제가 측정시 방법이나 조건을 동일하게 하지 못하여 생긴 실수가 있을 수 있으니 이 점은 감안해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특히 알카리도ㅠ)

 

 결과 비교를 해보면 브리타 정수기와 수돗물의 경우 알카리도가 애버퓨어에 비해 높게 측정되는 부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알카리도(Alkalinity)가 높다는 것은 알카리도로 대변되는 음이온 성분의 구성물질이 높다는 것으로 다음과 같은 결과도 생각해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산성 성분에 완충작용을 하는 알카리도는 많아질수록 그 맛에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커피가 가진 고유의 산미를 저하시키는 것은 물론 밋밋한 맛을 낼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하는데 위와 같은 수치의 차이로 인해 그 맛의 변화를 이해하거나 가늠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스케일 생성에도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 하니 머신을 사용하는 경우 충분히 고려해볼만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현업에 계신 전문가분들께서는 잘 알고 계시는 부분일 수도 있지만 다른 부분에서 홈카페 유저분들에겐 아주 좋은 정보 중 하나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알칼리도에 대한 커피이론은 블랙워터이슈에서 확인해 보실수 있습니다. (공개커피포럼)

**http://bwissue.com/coffeetopics/180265

 

IMG_4420.jpg

 

  앞으로도 다양한 물을 비교해 보며 보다 나은 커피 맛을 알아가는데 워터테스트 킷이 작은 재미를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록 정확한 수치가 아니더라도 가볍게 측정해 볼 수 있고 상황에 따라 하나의 지표로 활용하기 좋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예를 들어 현재 사용하는 애버퓨어 정수기의 필터 교환시기를 예측해 보는데 활용해도 좋을 듯 합니다. 사용량에 따라 교체시기의 차이가 있지만 보통 6개월에 한 번 교체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앞서 얘기한 것과 같이 사용하는 곳에 따라 사용량이 다르니 교체 시기 혹은 맛의 변화가 있다고 느껴지는 시점에서 수질 테스트를 통해 그 결과를 비교하고 결정해 보는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홈카페 유저분들의 경우 전용 정수기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많으니 상황에 따라 현재 사용하는 물의 비교를 통해 보다 나은 맛을 찾아가는 것도 좋을듯 하고요.

 

 이번 리뷰를 통해 현재 사용하는 물에 대한 비교는 물론 그 수치에 따른 차이를 알아보며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듯 하여 좋은 시간 가진것 같습니다.

 

 (이건 여담이지만 Ms. coffeeist 님처럼 여러 종류의 물도 시간나면 비교해 봐야겠습니다.^^)

 

 부족하지만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폭염이 지속되는 하루인데 모두 힘내시길 바라고 건강 유의하세요~

profile

ABOUT ME

반갑습니다~
커피라는 관심사를 통해 많은 분들과 소통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인증사업자회원

댓글 3

profile

운영자

2016-08-16 02:12  #188189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profile

Jin 작성자

2016-08-16 02:34  #188198

@운영자님

늘 감사드려요^^

profile

Jin 작성자

2016-08-17 05:44  #188576

서리님께서 주신 조언에 따라 다시금 테스트해 본 결과 알려드려요.^^

보통 mh2와 수돗물의 알카리니티의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다고 알려주셨어요~ 그래서  다시금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john_kim님의 이전 댓글도 참고삼아 주황색으로 변하는 기준보다 시약을 넣고 색상이 노랗게 변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잡아 봤고요.

사실 지금도  헷갈리는데 보는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어서 무언가 기준을 삼을 대조표와 같은 정보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조금은 들었습니다. (특히 저처럼 물에 대해 잘 모르거나 테스트가 생소하다면 ^^;)

결과 말씀드리면 mh2와 수돗물 모두 알카리니티 53.4ppm(시약 3방울)으로 수치가 같다고 볼 수 있을듯 합니다. 참고해 주세요~

디스트리뷰션 툴인 OCD로 탬핑까지? 1
17:1 Brew Ratio를 사용하시나요?
스타벅스에서 아몬드 밀크 음료를?
어제 탬퍼글 올린 사람입니다. 13
혹시 탬퍼 어떤거 쓰시나요? 6
Dr. JungJin : 수령기 9
Dr.정진 패키지 수령! 1
이 컵 혹시 보신 분 계신가요? 4
eg-1 이 나오려나 보네요. 6
소크라틱 커피의 OCD 테스트 5
에스프레소가 머디 Muddy 하다는 말의 의미?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