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토픽

  

17799195_1346829318717710_612250237295491369_n.jpg



파라곤 社 의 스케일 억제 솔루션 스케일 가드(SCALE GUARD)



흔히 물속의 경도 성분, 즉 칼슘과 마그네슘 등이 다양한 음이온 성분들 탄산이온이나 황산 이온 등과 결합해 보일러 내부나 가열 부에 경질화 물질로 고착되는 것을 스케일(Scale)이라고 부릅니다. 


이같이 히팅 코일 및 pid 센서나 기타 검침부 등에 고착된 스케일 성분들은 보일러의 `히팅 성능을 저하시켜 전기 에너지를 더욱 낭비 시키거나, pid 센서의 올바른 온도 검침 등을 방해하면서 제대로된 온도 세팅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등 커피 머신에 있어서 장애를 유발할 가능성이 큽니다.


최근 커피를 위한 물의 조성은 차치하고서라도 머신의 관리를 위해서는 물을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는데, 가장 활발히 스케일을 발생시키는 기본적인 경도 성분은 Ca2++, Mg2++ 등의 칼슘과 마그네슘 성분, 그리고 SO4--, CO3-, HCO3등의 결합 이온들입니다.


 이 두 그룹 중 한쪽이 현저하게 줄어들면 스케일 유발 가능성이 적어지게 되는데, 이 성분들을 어떠한 방식으로 감소시키는가에 따라 연수 장비라도 각기 다른 연수 방식을 갖게 되죠.


커피에서 이러한 스케일 방지 필터들의 경우 중 가장 일반적인 방식으로는 칼슘과 마그네슘 그룹의 성분 함량 자체를 줄이는 방식이 있고, 칼슘 마그네슘 그룹 뿐만이 아니라 CO3-, HCO3-   그룹의 성분까지 줄여주는 제품도 있습니다. 


또 부수적인 방식으로 폴리 인산염 등 인산계 성분의 투여로 칼슘과 마그네슘 성분들이 쉽게 스케일화 되지 못하도록 다른 성분들과의 결합을 방해하는 형태의 스케일 억제 기능의 정수 필터와 아예 모든 성분을 제거한 다음 스케일이 발생하지 않을 수준의 미네랄 성분들을 재투입 하는 방식도 존재하기도 하죠. 


이러한 방식들은 모두 정수 필터 형태의 여과방식을 채택하면서 물에 대한 총괄적인 트리트먼트를 제공하는 제품들인데, 모두 좋은 방식들의 제품들이지만 제대로 물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경우에 따라서 되려 머신에 피해를 입히는 문제를 발생시키기도 합니다.   


일례로 연수 기능이 필요가 없는 연수 지역에서 수소 이온이 들어간 레진 연수 필터들로 과도한 연수 처리를 진행하면 물의 산성화를 초래시켜 머신 배관계 부식의 위험성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단순히 미네랄을 모두 거르는 역삼투압 방식의 필터 사용으로 스케일을 예방하려 하다 과도한 미네랄 제거로 인한 커피 맛의 저하가 단점으로 부각되는 경우도 발생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수처리 방식에는 사실 정확한 이해가 필요한데, 파라곤의 스케일 가드는 이러한 방식과는 달리 가장 간편하면서도 부작용이 적은 수처리 방식의 카테고리로 분류해도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17799289_1346829308717711_1825796584373050078_n.jpg 

필터 전단으로 유입되는 관로에 단순히 연결하는 방식으로도 동작하는 파라곤 스케일 가드



파라곤의 스케일 가드는 엄밀히 정수 필터도, 연수 필터도 아니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필터링 부분이 없이 유체가 흘러가는 통로 역할을 하는 하나의 특수 관로인데, 이같은 방식으로도 물속의 경도 성분의 스케일화를 억제하는 것이 가장 핵심의 작동 원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스케일 가드는 사실 수처리 산업에서 사용되는 이온화 수처리 방식 혹은 스케일 버스터 등으로 불리는 방식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1038-2-848.jpg 

★ 출처 : 워터저널(http://www.waterjournal.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38)

 


이같은 방식을 사용하는 수처리 방식들의 스케일 억제의 기본 원리는 이종 금속간의 갈바닉 현상 과 정전기 효과인데, 스케일 가드의 경우 전위차를 갖는 이종 금속의 조합으로 스케일 성분들을 달라붙게 만드는 금속 이온을 물속에 방출시키는 것이 핵심입니다. 

Screenshot.png 
★ 출처 : http://hnncorp.co.kr/sub/view.php?idx=26&cat_no=2


또한 스케일 가드 내부의 불규칙한 터뷸런스 발생 구조는 정전기를 발생시키는데 이러한 정전기는 방출된 금속 이온을 중심으로 스케일을 유발하는 칼슘과 마그네슘 등의 이온들을 달라붙게 만들죠. 


Screenshot.png

★ 유사 수처리 시스템의 스케일 예방 기제 : http://www.waterway.kr/page.php?p_b_idx=100&b_idx=101



이같은 현상을 통해 스케일 유발 성분들은 실제로 물속에서 제거되지 않고도 에스프레소 머신 내부 배관과 보일러에 고착화되는 성질이 억제되어 스케일로 발전하지 않습니다. 

또한 이같은 방식은 관련 산업에서 기존 배관 내부의 스케일 성분들을 제거하는데도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 경우는 사실 물 관리에 대한 부분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써 온 편이었고, 이번 스케일 가드 장착과 머신 점검을 위해 분해하여 내부를 살펴보았지만 스케일이 크게 발생하지는 않았던 고로 스케일 제거 능력에 대한 부분은 쉽게 살펴볼 수 없을 것 같긴 합니다. 이건 아마도 좀 롱텀 사용기를 통해 다양한 분들이 실제 경험을 공유해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여튼 스케일 가드의 경우는 확실히 사용을 권할 만한 환경이 존재하긴 합니다. 경도 성분을 유지하면서 pH 를 떨어뜨리지 않고도 스케일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연수 지역에 위치한 혹은 유입수가 경도가 낮아 스케일이 잘 발생하지 않는 지역에는 기본적인 활성탄 필터 방식에 더해 스케일가드 정도로도 충분히 머신에 대한 관리를 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hardness map2.png
동계 대한민국 수질(경도 농도) 지도 : http://bwissue.com/coffeestory/213676

듀얼 보일러의 경우 연수 지역이라 하더라도 스팀 보일러의 경우는 계속되는 스팀 사용과 고온 세팅의 특성상 추출 보일러와 달리 스케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훨씬 높으며, 실제로 많이 생기는 부분이기도 하죠. 

이 같은 환경에서는 굳이 연수 필터를 추가하는 추출 보일러를 위한 연수 처리는 굳이 불필요하겠지만, 스팀 보일러를 위해서는 연수 처리의 필요성이 대두되기도 하는데 이같은 경우 간단한 설치로 스케일 예방 효과를 경험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물론 경도가 높아 적극적인 연수 처리가 필요한 지역에서도 유용합니다. 

기존 사용하는 연수 필터에 더해 필터 앞단에 꽂기만 하면 위에서 설명한대로 스케일에 대한 억제 능력이 강화되는 셈이니까요. 

여튼 실제로 제가 측정해봤을 경우에는 물의 전기전도도나 TDS 측면, pH 측면에서는 스케일 가드의 설치로 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일반적인 분들에게는 이 점이 가장 큰 장점이 될 수 있을 것도 같은데, 물의 화학적 조성을 크게 변화시키지 않으면서도 위험성 없이 간편히 스케일 예방 조치를 할 수 있다는 점은 참 재미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직 커피 쪽에는 적극적으로 도입이 되진 않았던 방식이라 이 같은 수처리 방식을 사용해보신 많은 분들이 관련 데이터를 쌓아보셔도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17796643_1346829372051038_6131058789255648876_n.jpgphoto6300713703678519210.jpg

profile

ABOUT ME

대한민국 No.1 커피 미디어 "블랙워터이슈" 입니다.
일반회원
샤워스크린 물줄기
그라인더 문의드립니다 7
생두 원두 저장소
에스프레소머신 셋팅 4
에스프레소머신 셋팅 2
프로밧 로스터기 쿨러 8
머신 마감 관련 질문합니다 4
디센트 언박싱 가이드 영상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