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토픽

  

5cent 18.05.28. 18:22
댓글 117 조회 수 64050
 

바리스타 커뮤니티, 커피동호인 카페, 페이스북 그룹 등에서 간혹 올라오는 아메리카노와 롱블랙에 대한 오해를 자주 목격합니다. 누군가 둘의 구분에 대해 질문하면 조금만 생각해도 이론적 오류가 있는 답변을 다는 분들도 있죠. 호주 커피문화가 우리에게 친숙해지기 시작한지 여러해가 지났지만 아직도 이 둘을 정확히 구분짓지 못하는 분들이 더 많은것 같습니다.



longblack.JPG

Long Black 이라 써놓고 에스프레소 위에 물이 올라가게 그리다니... 그럼 이건 틀린그림?


아메리카노는 샷+물, 롱블랙은 물+샷이라고 정의 하는게 대표적인 오류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둘이 도대체 뭐가 다른거죠? 롱블랙이 크레마가 더 많아서라고 하는데 그럼 롱블랙이 시간이 지나 크레마가 모두 없어지면 아메리카노로 짠 하고 바뀌기라도 하는걸까요...? 안타깝게도 구글에 '롱블랙'을 검색하면 이 둘의 차이에 대해 브런치, 블로그 등에 정설인듯 써 놓으신 분들이 많습니다. 매우매우. 위키백과 이런것도 마찬가지 입니다.



어느 카페에서 제가 직접 경험한 에피소드 하나를 소개해 드려볼까요.


지인과 같이 방문한 카페였는데 메뉴판을 보지 않고 "아이스 아메리카노 두잔 주세요" 했습니다. 그러자직원이 "네 아이스 롱블랙 두잔이요, 만원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사실 이부분에서 좀 어이가 없었죠.. 서비스 마인드가 뭐 이러냐 싶었는데..) 재미있는건 이후 내준 커피가 아이스 아메리카노 였다는 점입니다. 


......?


머릿속에 상황이 그려지시나요? 일반 커피소비자라면 모를까 업계 종사자분들, 특히 바에서 손님과 마주하는 바리스타분들이라면 롱블랙과 아메리카노가 왜,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잘 알고 계시면 좋을텐데요. 특히 호주스타일 커피바를 지향하시는 분들이라면 더욱 더. 그 크레마가 대체 뭐라고...^^


조금만 생각해보면 명확한데 이에 대한 보편적 인식 부족이 아쉬워 토픽에 글하나 올려봅니다. 


제가 생각하는 둘의 차이, 답이 명확한데 블랙워터이슈에 저랑 생각을 같이 하시는분이 계실지 모르겠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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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의견을 궁금해들 하시니 댓글로 달았던 내용들 정리해봅니다.


아메리카노와 롱블랙, 각각 어떤잔을 사용하는지를 생각해 보시면 매우 간단합니다. 


* 아메리카노는 더블샷에 여러분께서 머그(Mug)라고 알고 계시는 10~12온즈 정도의 잔을 사용해 물에 희석됩니다. 추구하는 샷에따라 다르겠지만 (이해가 쉽게)에스프레소를 1온스라고 봤을때 에스프레소와 물의 비율은 1:4 ~ 1:5 정도가 되겠죠.


* 그럼 롱블랙은 어떤잔을 사용할까요? 네, 아시는분들 계시겠지만 플랫화이트 잔, 또는 튤립 잔을 사용합니다. 잔의 용량은 5~6온스 입니다. 그럼 에스프레소 더블샷과 물의 비율은 1:1.5, 1:2 수준입니다.


어떤가요. 수치화해서 설명드리니 이해가 조금 더 잘 되시죠? 가능한 환경에 계시다면 롱블랙과 아메리카노를 직접 만들어 비교 테이스팅 해보세요. 자연히 느껴지실거고요. 시간적 여유가 되신다면 호주스타일 커피를 '제.대.로' 하는 곳의 롱블랙와 미국스타일의 정수인 스타벅스의 아메리카노를 나란히 놓고 비교해서 드셔보세요. 향미의 차이는 있겠으나 강도에 있어서는 확연한 차이를 보일겁니다. 그래도 믿음이 안가신다면 호주에 계신 한인바리스타 분들께 온라인으로 롱블랙잔 어떤거 쓰시는지 물어보시고 미국에 계신 한인바리스타 분들께 아메리카노잔 어떤거 쓰시는지 물어봐주세요. 


댓글 참여해 주신분들 감사드리고요. 추가 의견있으시면 또 의견 교환해 보죠 ^^


ps.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물이 먼저다, 샷이 먼저다 라고 하는 설명은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대체 그게 무슨 차이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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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한 글솜씨를 가진 5cent 입니다.
커피의 가치, 그리고 삶에 주는 영향을 알게되었고
그 이후 지금까지 커피 주변을 맴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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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3 15:39  #798056

(추가)

한국과 멜번에서 커피경력이 있는 사람입니다.

저는 이건 문화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흔히 우리가 아메리카노의 유래를 말할때 

에스프레소가 너무 진해서 물을 많이 타서 먹게된 아메리카노처럼

롱블랙도 단순히 취향이 블랙커피 인데

에스프레소샷이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뜨거운 물을 추가해서 부드럽게 먹는 방법이

문화로 자리가 잡혔고, 이것이  롱블랙이라는 호주인들만의 메뉴가 된거죠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우리가 아메리카노를 생각하는 것과 그들이 롱블랙을 생각하는 것은 크게 다르지 않아요.

딱히 정의를 내려 접근한다기 보단 있는 문자 그대로 이해함이 좋을 것 같습니다.

레시피의 차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 기준은 바리스타가 정한 것이 아니라,

고객의 취향에서부터 시작했다는 것이 포인트라고 생각듭니다. 

워낙 호주커피 스타일이 에스프레소(숏블랙)는 그대로 마셔도 부담이 없고 

다채로운 향미를 느낄 수 있는지라 롱블랙의 물의 양이 80~100ml정도만 되어도 

충분한 것이고요. 물론 호주커피 레귤러사이즈 기준이 6oz라 맞추어지고 익숙해진 양일 가능성도 있고요.

물론 80~100ml 롱블랙에 6oz서브라는 것은 그 사람들에겐 레귤러라는 기준일 뿐이지 다들 자기 마음대로 주문합니다. 


 '호주스타일의 진한커피'로서 접근이아닌, 에스프레소를 부담없이 즐기기위한 메뉴라고

생각하고 접근하는게 적절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블랙커피는 아메리카노가 기준이라

고객에게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것은 필요하긴 하지만요. 

예를 들면, 멜번에서 일할 때는 꽤나 빈번하게 물을 많이 넣어달라는 손님도 있었지만 여전히 우리는

롱블랙(주문 스타일은 LONG BLACK TOP UP THE HOT WATER)이라고 불렀던 것 처럼요.


비슷한 예로 플랫화이트가 있습니다. 이또한 기존의 카페라떼의 거품조차 싫어하던 사람들의 취향이 반영되어

플랫한 폼의 화이트커피라는 의미로 굳어진 이름의 메뉴이고, 호주커피의 레귤러사이즈인 6oz잔에 서브가 됩니다.

또한 유리잔이 아닌 주둥이가 넓고 손잡이가 달린 잔에 서브가 됩니다. 

흔히 정의가 내려진 플랫화이트는 유리잔, 낮은온도, 리스트레또라는 것인데 그곳에선 여러 취향의 선택지 중 하나일 뿐입니다. 

 


우리나라의 호주커피의 문화가 들어오면서 플랫화이트와 롱블랙이란 메뉴가 문화언어가 아닌

무언가 특별하게 그리고 상업적인 아이템으로서 사용되는 것들이 오히려 고객과의 소통을 방해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결론을 짓자면, 참으로 호주커피 메뉴이름은 매력적이지만 한국에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름만 다른 같은 메뉴인데, 억지로 차이를 두는것이 이해가 안가기 때문이죠.

다들 겪어 보셨을 것입니다. '사이즈는 작은데 왜 가격이 똑같아요? 또는 비싸요?'

'커피가 너무진해요'

이것에 답변으로 '호주스타일 입니다'는 적절한 답변일까요?

하지만 이미 한국에는 그렇게 자리가 잡혔고, 우리의 최선은 호주가 그랬듯이 

고객의 취향을 계속해서 반영시키는 것에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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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껍질BEST

2018-05-29 18:17  #451312

뉴질랜드에서 바리스타로 한동안 일했던 입장에서 말해보자면 롱블랙과 아메리카노는 엄연히 다른 음료가 맞습니다. 아메리카노는 다들 아실테니 패스하고 롱블랙을 얘기해보자면 여기 뉴질랜드에서는 보통 튤립잔에 더블샷과 함께 핫워터가 작은 저그에 딸려나갑니다. 매장에 따라서 더블샷과 함께 물을 잔에 3/4정도 채워 서빙하는 곳도 있고 샷은 튤립잔에 물은 작은 저그에 분리해서 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손님이 알아서 물의 양을 조절해 마시란 의미이죠. 롱블랙이란 이름을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옵니다. 뉴질랜드나 호주 메뉴에 보면 숏블랙, 롱블랙이 있는데 숏블랙은 말그대로 짧은 블랙, 에스프레소를 말하고 롱블랙은 긴블랙(도피오 말고요), 샷에 물을 추가한, 그러나 아메리카노처럼 많은 양은 아닌 메뉴 입니다. 커피에서 물, 우유, 우유폼 등의 양은 메뉴 레시피에 따라 다르니 롱블랙을 롱블랙답게 만들려면 롱블랙 레시피를 따르는게 포인트겠죠. 뭐 간단히 말하면 물의 양이 적은 진한 아메리카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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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9 17:27  #451277

숫자만 가지고 얘기하는 글 치고 진짜 수치싸움 하는 글을 본 적이 드무네요.

과학적, 수치적 접근을 하려면
농도와 수율 기타등등 모든 수치를 적고.

이 수치를 가진게 롱블랙이다.
이 수치를 넘어서면 (또는 도달하지 못하면) 아메리카노다. 라고 말을 하셔야 할거 같네요.

잠비나이가 하는 음악은 국악인가 메탈인가 얼터너티브인가 에 대한 논쟁 하는것만큼 무의미한 논쟁의 장이 열린걸 본 기분이라 이상하네요.

아무리 다시 읽어봐도

'아메 달랬는데 롱블랙 준 타 매장 직원이 좋게 보이지 않았다. 이 차이가 뭔지 내가 알려주마'

라는 서브텍스트가 온 글에 깔려있다고밖에 안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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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ngBEST

2018-05-30 01:26  #451655

호주에서 학업을 했고 커피를 좋아해 바리스타로서 필드에서 일했던 커피사람으로서 이야기를 해보려합니다

구글 같은곳에서 아메리카노와 롱블랙의 차의를 쳐보면 
잔의 사의즈 샷 &  물이 들어가는 순서로 
음료의 농도와 크레마를 살리는지 로 많이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저도 처음 중학교떄 시드니에서 아이스 롱블랙을 시켜봤더니 한국에서 늘 먹던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나와
궁금하여 찾아본 기억이 납니다.
구글에서 샷을 붙는 순서가 달라 크레마를 살리는지 죽이는지로 표현이 되어있더라고요.
중학교때는 커피를 잘 몰라 아 그렇구나 라고만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나이가 지나 시드니의 많은 곳을 돌아다니며 지내본결과 조심스럽게 저의 의견이 확고해졌습니다.

커피와 다른 이야기 같지만 호주의 역사와 미국의 역사 그리고 이탈리아의 역사를 생각했을경우
저는 롱블랙과 아메리카노의 차이를 이렇게 정리해보았습니다.

이탈리아의 경우 에스프레소의 머신의 역사를 먼저 보겠습니다.
"최초의 에스프레소 머신이라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것은 1884년 특허를 취득한 이탈리아의 Angelo Moriondo의 장치였습니다.
그로부터 20여년이 지난 1901년 루이기 베제라가 Tipo Giante라는 증기가압식 에스프레소 머신을 개발하면서....."
..... 1946년, 가찌아가 피스톤 레버 방식의 에스프레소 머신을 선보임으로서 에스프레소 문화는 드라마틱한 변화를 맞이합니다."
http://bwissue.com/coffeestory/24896
블랙워터 이슈의 최초의 에스프레소 머신의 역사를 보았을경우 1900년 초반대의 에스프레소 머신도입과 발달로 인해 
이탈리안의 에스프레소 추출 방식의 커피문화가 활성화 되였고 보편화 되었다고 저는 감히 생각이 듭니다.

미국과 호주의 이탈리안의 이민 문화와 역사를 볼 경우

먼저 호주의 이탈리안의 이민 문화를 볼경우
"World War II Italian immigration increased dramatically, including large numbers of agricultural workers from southern Italian regions, including Sicily and Calabria. 
    Because many who arrived were single men, proxy marriages to women back in Italy were common practice.
    The number of Italy-born Victorians peaked at 121,000 in 1971. Italian immigration then declined, but Italians are still the fifth-largest immigrant community in Victoria after the English community,
     with 76,906 Italy-born people recorded in the 2011 census.
     Victorians of Italian descent continue to contribute to the cultural and economic development of Victoria through their achievements across a range of industry and professional sectors."

https://museumsvictoria.com.au/origins/history.aspx?pid=32
세계 2차대전 으로인해 이탈리아 사람들이 호주로 대거 이주 하는 역사 가 에스프레소 머신의 개발 시기와 맞물려 있는것을 확인할수있습니다.

미국의 이탈리안의 이민 문화를 볼경우
"Immigration began to increase during the 1870s, when more than twice as many Italians immigrated (1870–79: 46,296)
    than during the five previous decades combined (1820–69: 22,627).The 1870s were followed by the greatest surge of immigration, 
    which occurred between 1880 and 1914 and brought more than 4 million Italians to the United States,
     the great majority being from Southern Italy and Sicily, with most having agrarian backgrounds.
     This period of large scale immigration ended abruptly with the onset of the First World War in 1914 and, except for one year (1922), never fully resumed.
    Further immigration was greatly limited by several laws Congress passed in the 1920s."

https://en.wikipedia.org/wiki/Italian_Americans

미국은 호주와는 다르게 1870s 부터 이탈리안의 이민이 빠르게 상승하였던것을보면 커피문화가 자리가 잡혔지만서도
에스프레소 머신의 발달이 한참뒤에 개발이 되었음으로 상대적으로 미국이 호주보다 이민의 시작이 일찍되었습니다.
필자의 조심스러운 개인적인 견해로는 아마도 미국의 커피문화는 미국만의 방식으로 발달 되어 아메리카노가 탄생했고
호주의 커피문화는 이탈리안의 에스프레소 머신의 발달과 이민사회의 시기가 맏물려 좀더 호주와 이탈리안의 에스프레소 커핍문화가 융합되어
롱블랙이 탄생했다고 생각이듭니다.

심지어 커피문화가 대중화된 곳중 동양권을 제외한 어느곳에가도 iced coffee 라는 음료는 존제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동양인이 많은 시드니 중심부 외에 외각에서는 아직도 iced long 블랙이라는 음료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longblack 과 americano 는 호주와 미국의 커피 문화이고
얼음을 넣어서 먹는것은 한국의 커피문화 라고 생각이듭니다.
백인이 많이사는 시드니의 Penrith 만 가도 40도가 넙는 여름에도 따뜻한 커피를 먹거나 아이스티를 먹지 아이스 롱블랙을 먹진 않습니다.

호주의 커피문화를 한국에 가져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페를 가보면 흔히들 longblack 같은경우는 아메리카노보다 물의 양을 덜 넣어 
진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고 아이스 롱블랙은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같이 만드는 것을 볼수있습니다.
시드니의 동양인이 많이 거주하는 곳에 가보면 똑같습니다.

요약 
            ->아메리카노(미국)        
에스프레소(이탈리아)                ->아메리카노 연하게 / 롱블랙 진하게(한국)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이스 롱블랙(한국문화에 적응한 음료)
            ->롱블랙(호주)

커피는 그냥 커피 그대로 맛있게 즐기면 되고 역사는 그냥 흥미롭게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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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9 21:18  #451554

@5cent님
이렇게 생각해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한국하고는 다르게 호주는 커피 한잔을 마시는데 소비되는 시간이 빠른편입니다. 보통 10분 이내로 한잔을 다 마시는 편인데(짧으면 1-2분) 롱블랙의 경우 뜨거운 물위에 추출할 경우 윗부분에 추출된샷이 뜨거운 물과 만나면서 점점 샷의 농도가 물쪽으로 퍼질텐데요. 아무래도 마시는 시간이 짧은 편이다보니 윗부분에 있는 진한 맛으로 인해 그렇게 표현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샷을 추출하다보면 필터바스켓을 통과하는 추출된 샷과 커피빈의 일부분이 나올텐데요. 아무래도 물위에 샷을 올리면 빈의 일부분 제일 밑에 가라 앉게 되지요. 하지만 샷을 먼저 받고 물을 그위에 부으면 밑에 있는 빈의 가루도 분산될텐데요. 마시는 시간이 길면은 크게 상관이 없겠지만(빈이 다시 가라 앉기때문에) 짧을 경우에는 맛의 차이가 있지 않을까요? (농도에 따른 확산 또는 온도에 따른 확산정도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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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cent 작성자

2018-05-29 20:06  #451521

@Eddie님
저는 뭐 두서있게 적었나요 ^^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아마 우리나라 바리스타 분들도 점점 더 좋아질거예요. 이렇게 말씀 전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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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

2018-05-29 20:47  #451545

@5cent님
Eddie /아닙니다 :) 유연성이라는 이래저래 댓글 적으면서 행복했습니다 . ! 호주에서 커피하면서 가장 행복한점은 일하는 사람 수가 어느정도 보장되다보니 바쁘던 안바쁘든 무언가 내가 하고있던걸 안 끊고 할수있다는게 제일 행복한거 같습니다 예를 들면 예전에 소규모 가게에서 일을 하다보면 두명에서 일할경우 한명이 커피를 하고 한명이 베이커리일을 하고있으면 손님이 왔을경우에 라떼아트를 하다가 끊고 주문을 받거나 아니면 무언가를 하는데 고객의 주문 요청에 의해서 제가 하던걸 도중에 끊고 다시해야하는 것에대한 스트레스가 컸는데 그런건 없네요! 그리고 고객들이 너무 친절한게 일하는데 가장 큰 흥미 요소인거같습니다 커피한잔 시켜 놓고 서로의 사소한 일과묻는것들이랄까요 고객들의 질도 조금 높아진다면 커피문화도 더 나아질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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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9 19:42  #451477

@5cent님
5cent 님이 올린글 때문에 저도 재미있게 검색하다보니 재미있는 글들이 많네요.

영국의 한 카페에서는 이런 글이 게재되어있습니다

Here at Bean & Bud we serve Long Blacks, not Americanos. Sometimes it causes confusion or people are not sure what to order. So what’s the difference?! An Americano is an espresso shot topped off with hot water, so the shot can be scalded and the crema dissipated.

이 마지막 문장 부분인데요 아메리카노는 샷 먼저 그다음 물을 붓는다 그러면 크레마가 없어진다는 말입니다.

A Long Black is made by gently pouring the shot over water that has been added to the cup first, thereby preserving the crema and the taste of the coffee, and also retaining more of the oils that form on the espresso shot and coat the tongue, therefore making it less bitter.

하단의 문장은 물을 먼저 받은 다음 샷을 받게 되면 추출된 샷이 커피의 진한 향과 오일이 만들어져 커피가 덜 쓰고 맛있게 만들어 진다는 설명입니다.

발 번역이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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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cent 작성자

2018-05-29 20:04  #451516

@Kevin님
이 원문을 작성한 분도 커피를 잘 아는분은 아닌듯 한게... 물위에 에스프레소를 얹으면 오일 성분이 더 많이 잔존하게 된다고 하네요. (이거 틀린거죠?) 추출된 에스프레소가 동일하다고 봤을때 롱블랙과 아메리카노는 크레마 버블에 갇힌 이산화탄소의 양 외에 어떤것도 차이가 없을텐데요. 에스프레소 위에 물을 부으면 오일이 휘발되기라도 하는것처럼 표현해놨네요. 

번역자료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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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9 21:18  #451554

@5cent님
이렇게 생각해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한국하고는 다르게 호주는 커피 한잔을 마시는데 소비되는 시간이 빠른편입니다. 보통 10분 이내로 한잔을 다 마시는 편인데(짧으면 1-2분) 롱블랙의 경우 뜨거운 물위에 추출할 경우 윗부분에 추출된샷이 뜨거운 물과 만나면서 점점 샷의 농도가 물쪽으로 퍼질텐데요. 아무래도 마시는 시간이 짧은 편이다보니 윗부분에 있는 진한 맛으로 인해 그렇게 표현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샷을 추출하다보면 필터바스켓을 통과하는 추출된 샷과 커피빈의 일부분이 나올텐데요. 아무래도 물위에 샷을 올리면 빈의 일부분 제일 밑에 가라 앉게 되지요. 하지만 샷을 먼저 받고 물을 그위에 부으면 밑에 있는 빈의 가루도 분산될텐데요. 마시는 시간이 길면은 크게 상관이 없겠지만(빈이 다시 가라 앉기때문에) 짧을 경우에는 맛의 차이가 있지 않을까요? (농도에 따른 확산 또는 온도에 따른 확산정도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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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cent 작성자

2018-05-30 11:12  #451868

@Kevin님
샷을 나중에 받아도 농도차에 의한 확산은 매우 빠르게 이뤄지고 필터바스켓을 통해 빠져나오는 고형분 역시 1분내 모두 침전될거라 생각돼요. 반복적으로 말씀드리지만 메뉴가 완성된 직후에만 잠시 차이를 보이고 곧 같은 상태로 돌아간다면 이를 용어로써 구분짓는게 아무래도 큰 의미가 없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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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30 17:19  #452137

@5cent님
그렇다면 아메리카노에 샷을 추가한다고 해도 그걸 롱블랙이라고 취급하지는 않자나요.
아메리카노 엑스트라샷이지

또한 머그컵 롱블랙을 약하게 달라고 해서 그 또한 아메리카노라고 취급하지는 않자나요.

저도 두 커피의 차이점이 커피와 물의 비율이 다른건 인지하나, 그만큼 샷+물 물+샷도 무시못할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그걸 중요시하는 손님들이나 바리스타들에게도 오히려 혼란만 주는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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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cent 작성자

2018-06-27 11:38  #466889

@Kevin님
오히려 혼란만 준다뇨. 애초에 그걸 기준으로 메뉴를 구분했던것 자체가 오개념 이었다고 생각하시는게 맞을것 같습니다. 

엑스트라샷과 같이 기본형에서 옵션이 추가된 컵을 어떤 메뉴로 규정하느냐.. 의미가 있을까요? 에스프레소 주문하면서 "뜨거운물좀 같이 주세요. 제가 타 먹게". 라고 하면 이건 아메리카노를 주문할걸까요 에스프레소를 주문한걸까요? 답답하네요. 샷+물 물+샷 에서 차이나는 효과가 대체 뭐냐고 재차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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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30 20:28  #502688

@Kevin님
물을 먼저 받은 다음 샷을 받게 되면 추출된 샷이 커피의 진한 향과 오일이 만들어져 커피가 덜 쓰고 맛있게 만들어 진다라고 영국의 한카페에서 말했네요?? 한마디로 근거가없네용.. ㅠㅠ
실제로 드셔보시면 알겠지만 크레마는 굉장히 쓰죠!  샷을 위에다가 부으면 마실 때 크레마와 먼저 접촉하게되어 오히려 쓴맛이 먼저 느껴질 수 도 있습니다~ 제 견해구용! 저는 그래서 커피 레시피를 맞출 때 블랙커피같은 경우 크레마를 깨고 아로마를 충분히 맡은 후 커피만 마시려구 하구요! 밀크베이스커피는 크레마 아래의 커피우유를 마시죠!
롱블랙과 아메리카노의 차이를 저도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붓는 순서가 다른게 이유라면....  맛보다는 크레마가 보이고 안보이고의 차이일거같네요! 좋은 맛을 찾아 내는 것에는 순서보다 더 고려 해야할 부분이 많잖아요~! 좋은 맛을 찾아낸다는 점에서는 제가 생각하기에는 전혀 고려사항이 안될거같아요~! 제대로 추출된 에스프레소는 어떻게 부어도 맛잇을 거 같은 것이 제 견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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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l2

2018-05-29 20:44  #451538

저도 5cent 님의 글을 처음 읽고 고구마 먹고 물 못마신 기분이라
오매불망 댓글들을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저도 매장에서 아메리카노를 판매하고 있지만,
처음 매장을 오픈 할 때 룽고로 판매를 시작 했었어요.

그 이유는 ..
제가 어렸을 때 짧게나마 호주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그 때 호주 카페에서 마셨던 커피가 이름이 아메리카노가 아닌 롱블랙이라서 신기했고
그리고 너무 맛있게 마셨던지라 롱블랙이 뭔가 궁금해서 여기저기 찾아봤었거든요.
그래서 단순히 얻은 결론은 롱블랙은 물의 양이 조금 적고 룽고를 사용해서 일반 에스프레소 1샷보다 좀 더 진하게 즐기는 커피였습니다. 그리고 숏블랙? 맞나요?? 이게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그리고 몇년이 지나 매장을 오픈하면서 호주에서 마셨던 맛있는
블랙으로 판매를 해봐야겠다. 생각하며 룽고에 작은 잔으로 시작했다가
양이 적다는 엄청난 컴플레인을 견디지 못하고 레시피를 변경을 했죠.
리스트레토 2샷에 조금 더 큰 잔으로.. ㅠㅠ 

결론은 글쓴님의 글을 읽고
제가 초심을 잠시 잃고 길을 가고 있었다는 생각과
롱블랙이라는 것을 찾아봤음에도 잊고 있었다는 점...

그리고 매일 아침 블랙워터이슈에 출책을 하고
기분좋게 새글을 열어보며 모닝커피를 즐기는 저에게
5cent 님이 고구마만 줬다는 원망을 했다는 점이
부끄러웠고, 죄송했습니다. .... 하하 ^^;;;;;;;;;;;;;;;

초심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아 그리고 이미 많은 분들이 정말 많은 정보를 댓글로 말해주셔서..
제가 따로 끄적일 것이 없더라구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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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cent 작성자

2018-05-30 11:15  #451873

@Cheol2님
네^^ 메뉴 정의라는게 법으로 강제할 순 없는거니까 이렇게 왈가왈부하는게 무슨 소용이 있냐 싶은 분들도 있겠지만 소비자들에게 잘못된 정보가 전달되는 정도가 너무 심하다고 생각돼서 한번쯤 토픽으로 삼을 필요가 있겠다 싶었어요. 

좋은하루 되세요. 고구마 드려 죄송합니다 고구마값은 안받을께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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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누

2018-05-29 21:35  #451560

음.. 저는 개인적으로 각 국가별 커피를 대하는 문화적 차이를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호주와 미국의 커피문화는 잘 모르지만, 호주에서 '우리는 우리만의 커피 음료를 만들겠어!' 하고 롱블랙을 만든게 아니라 '우리는 이탈리아어 싫어. 영어 쓸거야.' 하고 아메리카노를 롱블랙이라고 부르기 시작한거라면 두 용어를 구분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여기에 '각 나라의 사람들이 만족하는 음료 한 잔의 양' 차이가 더해져 아메리카노와 롱블랙이 같냐 다르냐의 논쟁이 생긴건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도 손님들이 음료 양이 8oz정도만 되어도 '에게? 이렇게 작아?' 하지요. 그래서 16oz 22oz를 넘어 1L커피 같은 것들도 생기는 거고요. 미국도 스벅에서 트렌타사이즈는 1L 가까이 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반면 호주는 '10oz는 너무 많아 6oz정도면 적당해'하는 문화라면, 컵의 크기 차이는 롱블랙만을 위한 레시피 차이가 아니게 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호주의 다른 음료는 다 10oz가 기본인데 롱블랙만 5oz라면 말씀하신 내용이 설득력이 있는데 기본 사이즈가 5-6oz라면 '롱블랙은 진해야한다' 라는 주장이 힘을 잃는 것 같습니다.
위에 Kevin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호주의 매장에서 롱블랙에 1샷을 넣는 곳이 있다면 이미 농도/비율에 따른 차이는 무색해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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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cent 작성자

2018-05-30 12:54  #451942

@주누님
샵마다 다른 기준을 정할 수 있습니다. 그걸 강제할 순 없고요. 다만 제 의견은 동일한 시대, 지역, 상황에 놓인 가장 보편적인 형태가 표준형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어떤 매장에서는 샷 하나만 넣는다, 보다 큰 잔을 쓴다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는다면 전 '그래서 그렇게 판매하는 매장 비율이 얼마나 되는데?' 라고 반문하겠습니다. 오래도록 5~6oz의 잔에 더블샷을 쓰는게 가장 보편적인 형태로 이어져 왔으니 그게 롱블랙의 표준메뉴 레시피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정확히 '롱블랙은 아메리카노보다 진해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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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ng

2018-05-30 01:26  #451655

호주에서 학업을 했고 커피를 좋아해 바리스타로서 필드에서 일했던 커피사람으로서 이야기를 해보려합니다

구글 같은곳에서 아메리카노와 롱블랙의 차의를 쳐보면 
잔의 사의즈 샷 &  물이 들어가는 순서로 
음료의 농도와 크레마를 살리는지 로 많이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저도 처음 중학교떄 시드니에서 아이스 롱블랙을 시켜봤더니 한국에서 늘 먹던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나와
궁금하여 찾아본 기억이 납니다.
구글에서 샷을 붙는 순서가 달라 크레마를 살리는지 죽이는지로 표현이 되어있더라고요.
중학교때는 커피를 잘 몰라 아 그렇구나 라고만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나이가 지나 시드니의 많은 곳을 돌아다니며 지내본결과 조심스럽게 저의 의견이 확고해졌습니다.

커피와 다른 이야기 같지만 호주의 역사와 미국의 역사 그리고 이탈리아의 역사를 생각했을경우
저는 롱블랙과 아메리카노의 차이를 이렇게 정리해보았습니다.

이탈리아의 경우 에스프레소의 머신의 역사를 먼저 보겠습니다.
"최초의 에스프레소 머신이라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것은 1884년 특허를 취득한 이탈리아의 Angelo Moriondo의 장치였습니다.
그로부터 20여년이 지난 1901년 루이기 베제라가 Tipo Giante라는 증기가압식 에스프레소 머신을 개발하면서....."
..... 1946년, 가찌아가 피스톤 레버 방식의 에스프레소 머신을 선보임으로서 에스프레소 문화는 드라마틱한 변화를 맞이합니다."
http://bwissue.com/coffeestory/24896
블랙워터 이슈의 최초의 에스프레소 머신의 역사를 보았을경우 1900년 초반대의 에스프레소 머신도입과 발달로 인해 
이탈리안의 에스프레소 추출 방식의 커피문화가 활성화 되였고 보편화 되었다고 저는 감히 생각이 듭니다.

미국과 호주의 이탈리안의 이민 문화와 역사를 볼 경우

먼저 호주의 이탈리안의 이민 문화를 볼경우
"World War II Italian immigration increased dramatically, including large numbers of agricultural workers from southern Italian regions, including Sicily and Calabria. 
    Because many who arrived were single men, proxy marriages to women back in Italy were common practice.
    The number of Italy-born Victorians peaked at 121,000 in 1971. Italian immigration then declined, but Italians are still the fifth-largest immigrant community in Victoria after the English community,
     with 76,906 Italy-born people recorded in the 2011 census.
     Victorians of Italian descent continue to contribute to the cultural and economic development of Victoria through their achievements across a range of industry and professional sectors."

https://museumsvictoria.com.au/origins/history.aspx?pid=32
세계 2차대전 으로인해 이탈리아 사람들이 호주로 대거 이주 하는 역사 가 에스프레소 머신의 개발 시기와 맞물려 있는것을 확인할수있습니다.

미국의 이탈리안의 이민 문화를 볼경우
"Immigration began to increase during the 1870s, when more than twice as many Italians immigrated (1870–79: 46,296)
    than during the five previous decades combined (1820–69: 22,627).The 1870s were followed by the greatest surge of immigration, 
    which occurred between 1880 and 1914 and brought more than 4 million Italians to the United States,
     the great majority being from Southern Italy and Sicily, with most having agrarian backgrounds.
     This period of large scale immigration ended abruptly with the onset of the First World War in 1914 and, except for one year (1922), never fully resumed.
    Further immigration was greatly limited by several laws Congress passed in the 1920s."

https://en.wikipedia.org/wiki/Italian_Americans

미국은 호주와는 다르게 1870s 부터 이탈리안의 이민이 빠르게 상승하였던것을보면 커피문화가 자리가 잡혔지만서도
에스프레소 머신의 발달이 한참뒤에 개발이 되었음으로 상대적으로 미국이 호주보다 이민의 시작이 일찍되었습니다.
필자의 조심스러운 개인적인 견해로는 아마도 미국의 커피문화는 미국만의 방식으로 발달 되어 아메리카노가 탄생했고
호주의 커피문화는 이탈리안의 에스프레소 머신의 발달과 이민사회의 시기가 맏물려 좀더 호주와 이탈리안의 에스프레소 커핍문화가 융합되어
롱블랙이 탄생했다고 생각이듭니다.

심지어 커피문화가 대중화된 곳중 동양권을 제외한 어느곳에가도 iced coffee 라는 음료는 존제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동양인이 많은 시드니 중심부 외에 외각에서는 아직도 iced long 블랙이라는 음료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longblack 과 americano 는 호주와 미국의 커피 문화이고
얼음을 넣어서 먹는것은 한국의 커피문화 라고 생각이듭니다.
백인이 많이사는 시드니의 Penrith 만 가도 40도가 넙는 여름에도 따뜻한 커피를 먹거나 아이스티를 먹지 아이스 롱블랙을 먹진 않습니다.

호주의 커피문화를 한국에 가져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페를 가보면 흔히들 longblack 같은경우는 아메리카노보다 물의 양을 덜 넣어 
진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고 아이스 롱블랙은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같이 만드는 것을 볼수있습니다.
시드니의 동양인이 많이 거주하는 곳에 가보면 똑같습니다.

요약 
            ->아메리카노(미국)        
에스프레소(이탈리아)                ->아메리카노 연하게 / 롱블랙 진하게(한국)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이스 롱블랙(한국문화에 적응한 음료)
            ->롱블랙(호주)

커피는 그냥 커피 그대로 맛있게 즐기면 되고 역사는 그냥 흥미롭게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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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cent 작성자

2018-05-30 11:21  #451888

@Crong님
Crong님의 중학생 시절이 몇년전일지 모르겠지만 당시 시드니에서 아이스롱블랙을 판매하는곳이 있었다면 굉장한데요. 호주에서 아이스 롱블랙 이라니요.. 혹시 그냥 Iced coffee 아니었을까요. 아이스크림 들어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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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ng

2018-05-30 14:44  #452056

@5cent님
한 7년 됬죠? 시드니니에 한인 지역 많은곳만 가도 아이스롱블랙을 다팔더라고요.
iced coffee 는 아이스 라떄에다가 슈거 넣어서 먹는거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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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을향해

2019-01-30 23:09  #593406

@Crong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그러나 아이스 커피(iced coffee)는 한국에서 시작한게 아니라 일본에서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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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시따시

2018-05-30 23:47  #452353

호주에서 거의 대부분 롱블랙은 크레마를 띄워주지 않나요? 크레마를 띄우면 당연히 처음 먹었을때 크레마의 질감과 플레이버를 같이 느낄 수 있고 샷을 먼저 넣어 풀어진 것과는 당연히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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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cent 작성자

2018-06-27 11:41  #466903

@따시따시님
말씀하신대로 시각적인 차이가 있겠죠 메뉴 완성된지 1분이내 동안은. 크레마의 플레이버란 뭘까요? 쓴맛의 탄산? 네, 딱 이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고 보는데 그게 메뉴를 규정짓는 요소는 아니라는게 저의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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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breaker

2018-05-31 10:42  #452542

롱블랙은 그냥 더 진한 아메리카노구요. 호주에선 보통 크레마 깨뜨리지 않으려고 5~6온즈 잔에 물채우고 에스프레소 바로 받아요. 스타벅스에선 그 큰잔을 머신에 올릴 수 없으니 에스프레소를 따로 받아서 넣겠죠? 그정도의 차이입니다. 
저도 한국에서 그것도 매일유업처럼 큰 기업이 하는 폴바셋에서 롱블랙을 시켰더니 한사발 나오는거 보면서 기겁했네요 ㅎㅎㅎ 그렇게 팔아도 사먹는 소비자들도 문제고, 메뉴에 대해 잘 모르고 시장 물만 흐리는 사장님들이나 대기업 담당자들은 더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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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cent 작성자

2018-06-27 11:46  #466911

@Nobreaker님
머신의 구조가 달랐으면 결과가 달랐을거다라는 말씀에는 동의가 조금 안되네요. 스타벅스는 충분히 머신에 올릴 수 있는 잔을 사용했습니다.  

근데 소비자가 문제일게 뭐가 있습니까... 커피공부가 의무교육에 포함 된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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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키

2018-06-14 17:23  #459937

저도 솔직히 샷과 물 어느걸먼저넣냐에따라 구분하는줄알았는데 새로이알고가용 감사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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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cent 작성자

2018-06-27 11:47  #466917

@범키님
그렇게 많이들 알고계시는것 같아서 '이건 아닌데... 아닌데...' 하다가 결국 이렇게 논란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 도움되셨다니 저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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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빠

2018-06-15 11:56  #460315

저도 잘못 알고 있었네요.. 다른 직원들한테도 알려줘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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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cent 작성자

2018-06-27 11:48  #466923

@송빠님
^^ 다른 메뉴들에 대해서도 그냥 그렇게 부르나보다.. 하기보다 직원분들과 같이 스터디 해 보시면 더 깊은 이해를 하실 수 있을겁니다. 많은 현직에 계신분들이 송빠님처럼 실행 해 주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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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4 18:33  #560335

오래된 글이지만...저도 이 주제에 대해 고민이 굉장히 많은 일을 하다 보니.. 나름 제가 정리한 걸 적어봅니다. 아메키라노라는 메뉴명엔 에스프레소가 너무 진해 물을 타 마시던 미국인들을 조롱하는 의미가 더해져 메뉴명이 고착화 됐다고 들었습니다. 혹은 에스프레소 싱글 샷으로 만든 커피라고도 하고, 롱블랙은 더블샷으로 만든 커피. 그리고 호주 혹은 이탈리아에서 미국과 차별하기 위해 만든 메뉴명으로 알고 있습니다. 같이 일하는 바리스타 중에 호주 사람 이탈리아 사람 있어서 물어봤는데 이렇다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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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오름

2018-12-19 14:03  #568829

큰 의미를 부여해서 디테일하게 접근하는것도 단순한 문화의 차이정도로만 이해하고 넘기는 것도 다 커피를 즐김의 일부분 아닐까요.. 애초에 누군가 정답을 갖고 있지 않은 문제를 맞고 틀리다라는 관점보다는 다름이라는 관점으로 접근하는게 좀 더 유연하지 않을까 싶은데.. 쓰다 보니 여기가 블랙워터라는 걸 잠시 망각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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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cent 작성자

2019-01-22 16:49  #588319

@커피오름님
'다 같은커핀데 즐기면 될걸 왜 까다롭게구냐'는 일반인들의 대사고 업계에 계신 분들은 그래도 구분지어야죠 ^^ 여기는 블랙워터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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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9 23:54  #586644

흠 크레마가 상당히 쓰다는 말에는 동감할수가 없네요. 일반적으로 크레마는 곧 커피의 진한 향과 커피에서 나는 오일이라 볼수있는데 여기 글의 필자의 경우는 크레마의 중요성도 모르거니와 마치 에소프레소를 왜 마시는지도 모르는 분들 같네요. 만약에 크레마없는 에소프레소를 마신다고 상상해보시면 답은 바로 나오는 내용인데요. 즉, 롱블랙은 진한 에소프레소를 소량의 물에 희석 시켜 마시는 것이지만 최대한 크레마를 살리기위해 물위에 부어진 커피의 향이나 풍미를 최대한 살려 에소프레소보단 연한 맛의 커피라 볼수있는것이죠. 또한 아메리카노는 에소프레소나 롱블랙과는 다른 개념의 커피라 볼수있는것이죠. 에소프레소나 롱블랙은 짧은 시간 안에 커피 본연의 맛을 상당히 깊이 있게 느끼기위한 맛이라본다면 아메리카노는 장시간 시간의 흐름에 따른 커피맛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상당히 퓨전스타일의 미국적인 커피맛이라 볼수있다고 생각합니다. 롱블랙을 비율로 마치 정해놓은듯이 말하는 본글의 필자는 짧은 지식으로 마치 자신이 다 아는 듯 대충 서술 해놓것이라 볼수있습니다. 롱블랙은 물의 양도 어느정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 보다 에소프레소에 가까운 물이 섞인 커피이기에 물위에 커피를 부어 크레마와 향이 진해야하는것이 롱블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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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cent 작성자

2019-01-22 16:54  #588328

@Longblack님
짧은 식견이라 하셨으니 아래 두가지 질문 드려봅니다. 가계정이라 보실지도 의문이지만.

1. 크레마가 오일인가요 거품인가요? 
2. 그럼 크레마를 살려 커피를 추출했는데 서브해야하는 메뉴가 많아 손님손에 도달했을때 롱블랙의 크레마가 잦아 들었다면 재 추출을 요구해야 하는지요? 

긴 식견으로 답변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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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

2019-01-23 10:44  #588826

@Longblack님
롱블랙님은 크레마에 대해 먼저 공부해보시는 것이 좋으실 것 같습니다. 크레마에 대해 오해가 많으신것 같아요. 크레마는 오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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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커피를 배울때 교본에, short balck/espresso : 작은 컵에 제공되는 30ml의 커피라고 정리되어 있습니다.
Long black에 대해서는, 보통 크기의 잔에 따뜻한 물을 반잔 넣고 60ml의 커피를 붓는다(여기서 커피는 숏블랙을 말합니다)정도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그외 아메리카노에 대한 내용은 없습니다.
아메리카노와 롱블랙의 차이는 지역 ‘방언’정도의 차이로 이해되며, 이러한 현상은 메뉴 뿐만 아니라 에스프레소 머신 자체를 부르거나, 그 부품을 부를 때도 볼 수 있습니다. 물의 량에 대해 말씀 하시던데, 물의 량은 매장의 재량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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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cent 작성자

2019-03-12 14:43  #620018

@이런거진짜귀찮다님
방언정도의 차이로 보기엔 그 차이가 명확하다고 보여져요. 롱블랙을 기본적으로 머그에 제공하는 카페는 매우 드뭅니다. 대부분 튤립이나 플랫화이트잔에 서브하죠. 아메리카노를 150ml 남짓한 잔에 서브하는 카페는 더더욱 드뭅니다(아직 못봤어요). 대부분 큰 머그에 상대적으로 묽은 농도로 서브되죠. 

예로 국립국어원에서도 국민들의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언어에 대해 표준어로 채택합니다. 이와같이 특수한 케이스에 매이기 보다 가장 보편적으로 서브되는 형태에 따라 메뉴를 올바로 호칭하는것이 바람직하다 하겠습니다. 그런 취지로 작성한 게시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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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cent님
물양이야 매장에서 자율적으로 정하는 것이라 생각하고요.
방언의 개념에 대해서, 한국어의 방언과 영어의 방언을 같은 선에서 보시면 안된다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표준 영어는 영국식 영어이고요, 워싱턴 사람들이 사용하는 영어가 미국 표준어일지리도, 어디까지나 미국 방언일 뿐입니다. 호주에서는 에스프레소를 short black으로 부르듯이 아메리카노를 long black이라 부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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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cent 작성자

2019-03-13 14:26  #620899

@이런거진짜귀찮다님
제 말의 요점은 롱블랙와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와 물비율에 있어 확연한 차이가 있다는 겁니다. 더 설명 필요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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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cent님
물차이를 이야기하면, 한국의 아메리카노와 미국의 americano의 물차이도 확실합니다. 둘은 다른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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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cent 작성자

2019-03-13 15:14  #620957

@이런거진짜귀찮다님
그런 얘기 아닌거 아니죠? 그만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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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후련

2019-07-08 07:41  #804981

@5cent님

이분 말이 꽤 설득력 있게 보이는데 이미 답이 정해져 있나봅니다. 본인의 답에서 벗어나니 논지를 흐린다고만 생각하시네요. 꽤 지난 이슈 같지만 본인이 업계종사자로서 훈수질을 하기에는 정보를 받아들일 자세가 안 되어 있네요. 보통 그런 걸 토론이라고 말하진 않습니다. 다음에 이슈를 던질 땐 부디 업계종사자의 격을 떨어뜨리지 않게, 지성인다운 자세를 보여주셨으면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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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므

2019-03-12 13:02  #619993

그렇군요. 전 한국에서 일할 때나 호주에서 일할 때나 '아메리카노'와 '롱블랙'의 차이를 두고 만들거나 또는 구매한 적인 없었던 터라. 각 매장별로 '물과 에쏘의 혼합물'의 선호하는 레시피로만 여기고 있는데 순서나 비율로 이름이 바뀐다는 게 흥미롭군요. 농도 외 성분에 영향이 크다는 말일까요? 그렇다는 이야기는 물의 온도를 어떻게 주느냐로도 새로운 이름이 탄생할 수도 있겠군요. 역시 커피의 세계는 쉽지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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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cent 작성자

2019-03-12 14:47  #620024

@리아므님
순서는 큰 의미 없다고 생각되고 물과의 비율이 명칭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라고 생각해요. 호주에서 근무하셨다면서 비율로 이름이 바뀐다는게 흥미로우시다니.. 롱맥, 숏맥, 플랫화이트, 라떼 모두 우유와 에스프레소로 만드는데 비율에 따라 이름을 달리 부르시지 않았나요?

온도는 매우 가변적이니 온도에 따라서는 달리 부르기 어렵겠고요, 비율에 따라서는 이미 달리 불려지고 있으니 이견 없으실듯 합니다. 

더 정확히 호칭해야 이 커피의 세계가 쉬워질텐데 부르고 싶은대로 막 부르니 괜히 어렵게 만드는것 같기도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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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므

2019-03-13 14:19  #620890

@5cent님
흥미로운 점은 아무래도 '어느 매장의 어느 레시피가 정확한 아메리카노이다'라는 정설이 없었고 물에 에쏘를 '섞어주면' 아메리카노 라는 생각으로 접하고 각기 다른 레시피의 유연성을 인정하는 입장이다보니 호주에서도 비율에 따라 이름을 별도로 생각해 적이 없었습니다. 그보다도 제가 많은 양의 커피를 오래두고 마시는 버릇을 못 들여서 혼자 커피를 마실 때는 180ml보다 작은 잔에 만들어 먹는 편이다보니 부르는 이름에 대해서 생각해 본적이 없었는데 글을 읽어보니 저는 '더블 리스트레또 롱블랙'을 마셨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던 점이 흥미롭다고 표현하게 됐습니다. 호주에서 일도 하고 마시기도 하다보니 명칭에 대한 더 모호해지는 점이 있었는데 이건 너무 개인적인 일반화 된 견해와 각 매장의 특색을 무시할 수 있는 발언일 것 같아서 하지 않는게 좋겠네요. 그래도 친절한 답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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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cent 작성자

2019-03-13 14:29  #620905

@리아므님
업계 종사자로서 각 메뉴의 호칭과 어원에 대해서 알고 각기 개별적용 한다면 다행이겠으나 실상 그렇지 못한 바리스타분들이 많으신것 같아서 이해 한번 해보셨으면 해서 작성해 본 글 이예요. 취지를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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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므

2019-03-13 14:49  #620922

@5cent님
전적으로 필요성이 있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정말 많은 매장들에서 결국은 같은 뜻이면서 명칭이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 열을 내는 모습이 종종 보이니 말입니다. 저는 현재는 커피 업을 그만두고 관심있는 시선으로만 커피를 접하는 입장에서도 옳바른 정보가 꼭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호기심에 BWI에 들러본건데 정말 좋은 자료가 많네요. 앞으로도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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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Espresso와 short black의 차이는 뭐라 말씀하실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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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cent 작성자

2019-03-13 14:31  #620911

@이런거진짜귀찮다님
이건 정확히 명칭차이죠. 추출방법, 사용하는 잔, 이미지가 일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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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cent님
명칭의 차이라는 말뜻은 호주지역 방언이란 뜻인가요? 그럼 또 하나 묻죠. 호주의 sushi는 호주인 입맛에 맞추어 일본의 寿司보다 식초의 설탕비율을 많이 합니다. 마치 말씀하시는 아메리카노와 롱블랙의 불차이처럼요. 그럼, 호주사람이 말하는 roll이라는 음식과 일본사람이 말하는 まき는 다른 음식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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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cent 작성자

2019-03-13 15:16  #620965

@이런거진짜귀찮다님
무의미한 얘기로 논지를 흐리시는 이유를 모르겠군요. 더 설명 드려봐야 들을 마음이 없으신듯하니 그만할께요. 이미 위의 댓글들로 충분히 설명될듯 하네요. 만약 지치게 만드시려는 의도였다면 성공하셨다는 축하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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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cent님
무의미하다니요? 논점을 흐리다니요? 비율의 차이를 말씀하시기에 그 비유를 든 것입니다. 물의 차이를 말씀하시는데, 구체적인 수치는 말씀 안하시고 다르다고만 하시니 하는 말입니다. 지치게 하려는 의도가 아니고요. 두 음료가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만약 둘이 다르다면 이번 기회에 확실히 알고싶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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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seo

2019-04-09 16:53  #639598

ps.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물이 먼저다, 샷이 먼저다 라고 하는 설명은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대체 그게 무슨 차이인지요

안녕하세요. 물이 먼저인지 샷이 먼저인지,  차이가 정말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세요 ..?
비꼬는 것도 아니고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
분명 같은 물의 양과 똑같은 에스프레소 추출로 가정하에 저 2가지의 메이킹함으로써 맛의 차이 등 분명 차이가 있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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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cent 작성자

2019-04-16 14:12  #645942

@minseo님
네 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드릴 말씀은 본문과 윗 댓글에 충분히 드렸으니. minseo님께는 질문 두가지 드려보겠습니다. 생각해보시고 답변 부탁드려요.

1. 물, 그리고 에스프레소. 같은 성분이 섞이는데 맛차이가 난다고 생각하시는 근거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2. 크레마 때문이라고 하신다면 시간이 지나 크레마층으로부터 가스가 다 빠져 나간 후에 두 잔은 동일한 환경이 될텐데 그럼 달랐던 두 잔의 맛이 다시 같아지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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