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토픽

  

비다스테크 19.06.09. 14:51
댓글 30 조회 수 2713

바리스타 혹은 커피 산업에 종사하는 분들에게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한국 사회는 어디에서든 공부를 해야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기술과 지식 모두 꾸준히 쌓아가야 하며 발전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문제의식을 느끼고 해결하는 훈련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런 말들은 교과서적인 이야기일 뿐입니다. 정말 산업 현장에서 일하는 여러분들은 호기심과 탐구욕이 생기시나요?

블랙 워터 이슈에서도 수많은 고급 자료들을 공유하며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첫 번째 질문은 이런 기사를 보시면 어려워서 그냥 포기하게 되나요? 아니면 모르는 것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시나요?

두 번째, 공부하시는 분들은 어떤 이유로 동기 부여되어 자료를 찾아보고 시간을 투자하시는 걸까요?


저는 그냥 에스프레소의 새로운 걸 찾는게 즐거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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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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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2BEST

2019-06-09 15:14  #740604

목적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요?

얼마전까지 저는 공부를 안하는 바리스타는

공부하는 바리스타를 모욕하는 것으로 같은 수준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바리스타들이 많아질수록 

결국 대중들에게 보여지는 이미지는 좋을 수가 없기 때문이죠.그러나, 최근에 생각이 바뀐 것은 이 모든게 저만의 욕심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들은 그들만의 목적의식을 갖고 커피를 대하고 있는 것이고 저는 원리를 알고 커피를 갖고 놀고 싶다는 생각이 크기 때문에  공부를 하는 것이고

커피에 대한 목적은 다르지만 커피라는 것을 좋아해서 업으로 삼고 있다는 점은 같지요. 

좋아한다는 이유 하나면 커피를 해도 되는 것 같습니다.  단지 그 취향을   원리와 접목을 시키려고 공부를 하는지 아니면 많은 경험을 통해 내공을 쌓던지 둘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이도저도 아니고 단지  1차원적인 생각으로 밥 벌이 하려는 분들은  아직까지 이해가 안될 뿐더러 

앞으로도 존중할 생각이 1도 없습니다.

그렇게 생각이 짧으신 분들은 어딜 가도 커피는 쉬운것이라며 학문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없다는 인식만 여기저기 심어주는 꼴을 봤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이 이렇지는 않겠지만  세상에 이런 부류의 사람이 1명이라도 있다는 것이 속상하기만 하죠.  남들은 진지하게 좋아해서 진입하였는데 

그런 것들을 무시한 채 오로지 돈의 수단으로만 여기며 어디 잡지식 정도로 커피 추출해서  돈 벌어들이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을 수가 없죠. 

그런데 생각보다 이런 마인드 가진 분들 차고 넘칩니다.   또한, 질문에 답변을 하자면 

공부는 학문적으로 접근을 하던 경험을 통한 공부를 하던 어쨌든 커피를 익힌다는 점에선 같은 학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커피를 직업으로 삼고 바리스타라는 직업에  직업 의식을 갖는  분이라면 공부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 공부가 커피인으로서의 가치이고 정체성을 나타내기 때문이죠.

그냥 좋아서 즐기는 정도라면 굳이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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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R.HBEST

2019-06-10 01:22  #741488

무지한게 부끄러워 공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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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zarinewhale

2019-06-09 15:04  #740595

제가 소비자입장에서 5000원이라는 돈이 있을때, 공간을 제하고 직업의식을 가지고 계속 발전하는 바리스타의 컵과 하던대로 타성에 젖어서 기계적으로 추출만해서 제공하는 바리스타의 컵 중 고르라면 당연히 전자를 선택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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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4 13:20  #752620

@mazarinewhale님

커피 공부를 하면 할 수록 자신만의 아집(내가 공부한 이 맛, 내가 좋아하는 이 맛)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서.. 트렌디에 따라가는 맛있는 커피를 더 찾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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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zarinewhale

2019-06-14 14:57  #752811

@nk님

공부를 해나가면서 내가 선호하는 커피와 잘팔리는 커피를 인지하고 그에 맞게 판매를 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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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2

2019-06-09 15:14  #740604

목적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요?

얼마전까지 저는 공부를 안하는 바리스타는

공부하는 바리스타를 모욕하는 것으로 같은 수준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바리스타들이 많아질수록 

결국 대중들에게 보여지는 이미지는 좋을 수가 없기 때문이죠.그러나, 최근에 생각이 바뀐 것은 이 모든게 저만의 욕심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들은 그들만의 목적의식을 갖고 커피를 대하고 있는 것이고 저는 원리를 알고 커피를 갖고 놀고 싶다는 생각이 크기 때문에  공부를 하는 것이고

커피에 대한 목적은 다르지만 커피라는 것을 좋아해서 업으로 삼고 있다는 점은 같지요. 

좋아한다는 이유 하나면 커피를 해도 되는 것 같습니다.  단지 그 취향을   원리와 접목을 시키려고 공부를 하는지 아니면 많은 경험을 통해 내공을 쌓던지 둘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이도저도 아니고 단지  1차원적인 생각으로 밥 벌이 하려는 분들은  아직까지 이해가 안될 뿐더러 

앞으로도 존중할 생각이 1도 없습니다.

그렇게 생각이 짧으신 분들은 어딜 가도 커피는 쉬운것이라며 학문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없다는 인식만 여기저기 심어주는 꼴을 봤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이 이렇지는 않겠지만  세상에 이런 부류의 사람이 1명이라도 있다는 것이 속상하기만 하죠.  남들은 진지하게 좋아해서 진입하였는데 

그런 것들을 무시한 채 오로지 돈의 수단으로만 여기며 어디 잡지식 정도로 커피 추출해서  돈 벌어들이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을 수가 없죠. 

그런데 생각보다 이런 마인드 가진 분들 차고 넘칩니다.   또한, 질문에 답변을 하자면 

공부는 학문적으로 접근을 하던 경험을 통한 공부를 하던 어쨌든 커피를 익힌다는 점에선 같은 학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커피를 직업으로 삼고 바리스타라는 직업에  직업 의식을 갖는  분이라면 공부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 공부가 커피인으로서의 가치이고 정체성을 나타내기 때문이죠.

그냥 좋아서 즐기는 정도라면 굳이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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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다스테크 작성자

2019-06-12 22:13  #749449

@커피콩2님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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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커피

2019-06-09 16:05  #740671

질문에 먼저 답하자면 어려운 기사를 보면 일단 봅니다. 새로운 관점이 될 수도 있고 몰랐던 부분일 수도 있기 때문에, 아마 직업의식일 수도 있고 커피를 좋아해서 일 수도 있지만 바리스타든 로스터든 기술직이라는 생각이기 때문에 이론을 흡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의도적으로 새로운 것들을 접하려고 노력하는거 같아요.

 만약 새로 본 내용이 흥미롭거나 도전해볼만하다면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그렇지 않다면 이런 내용도 있구나 하고 지나치겠죠.


두번째 답변도 비슷합니다.직업인으로써의 의무감이나 책임감정도면 충분한거 같아요. 

 예를 들면 최근에 커피 추출을 하고 퍽을 확인했는데 가장자리 부분이 유독 어둡고 물기가 많이 남더라구요. 현상을 보고 필터 바스켓 때문인지 커피 추출과정이 잘 못된건지 샤워스크린때문인지, 좀 더 고르게 추출하면 더 좋은 커피 맛이 나지 않을지. 같은 재료를 가지고 남들 보다 더 맛있고 더 좋게 뽑아서 팔아야 경쟁력이 생길텐데 등입니다.


공부를 하는 이유는 제각각이겠지만 바리스타인 제 입장에서는 직무능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커피를 잘 컨트롤 할 수 있고 또 트렌드를 알아야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네요. 그저 공간과 음료를 제공하는 카페를 넘어서 식음료로써의 커피를 판매하는 카페들이 늘어났고 소비층의 인식도 아직은 부족하다고 느끼지만 많이 높아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카페보다는 커피전문점으로써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 공부를 하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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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seo

2019-07-08 16:22  #806089

@인생커피님

혹시 그래서 추출하고 남은 퍽 문제는 해결이 되셨나요 ? 되셨으면 어떤 문제여서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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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

2019-06-09 17:17  #740791

모든직종이 그러하겠지만 이런질문은 참 어려운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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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와거book

2019-06-09 18:39  #740900

음..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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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카페

2019-06-10 00:36  #741397

저는 모르는부분에 대한 답답함이 있습니다 물론 제 분야에 한해서요. 모르는것에 대한 대답을 향해가는것을 좋아해요

두번째는 제 분야에서 살면서 전 돈도 많이벌고 싶기때문입니다 현대사회에서 자본과 노동을 교환하기 때문에 노동자로 있는 저는 제가 원하는 일을 하면서(그 원하는 일안에서도 원하는 것을 하면서) 돈도 많이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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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R.H

2019-06-10 01:22  #741488

무지한게 부끄러워 공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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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아이

2019-06-10 11:04  #741870

저도 무지한게 부끄러워 공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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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cent

2019-06-10 12:11  #742082

어떤 현상이던 그를 마주했을때  '그냥 그런가보다' 하기보다 '왜 그렇지?'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그 의문을 충족하기 위해서 원리를 알아보겠죠. 그걸 '공부'라고 표현하신것 같고요.


작성자님 말씀처럼 (전 동의하지 않습니다만) 한국사회 어디에서든 공부를 해야된다고 해서 커피도 공부의 영역으로 끌고 들어오는건 아닐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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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delamuerte

2019-06-10 12:45  #742154

한국 사회 뿐만이 아니라 전세계에서 평생 공부란걸 하고 살라고 하고 있지요. 인생 자체가 배움의 연속이니까요. 바리스타들도 일부러 하는 공부가 아니라 스스로 마음에 우러나와서 하는 공부가 필요하지요. 적어도 커피를 공부한다는 건 호기심과 흥미가 있다는 소리고, 그게 직업에서는 그게 큰 에너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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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ital_O

2019-06-10 13:40  #742375

저같은경우는 궁금증이 계속 생기고, 배우는맛 그러니까 이론과 실전이 재미있는거죠 헤헤  모두들 커피는 정답이 없다 라고들 하시는데, 동의하신다면 조금 편히 생각하실수있지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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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면서 공부하고 하나하나 알게 되고 본인이 갖게되는 지식과 실력이 향상되면 그 때의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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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cy

2019-06-10 19:13  #743226

좋은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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쓩포맨

2019-06-11 00:32  #744139

아는만큼 보이는거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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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공부안하고 즐기면서 일할 수도 있습니다만 

저같은 경우에는 10년이 가까이 되가는 바리스타인데요

아직도 한참 부족하지만 제가 공부를 시작했던 이유는 다른 바리스타들 혹은 일반인들과 

차별성을 두고 싶었고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싶어서였던거 같아요.

챔피언 출신분한테 커피를 배울 때 그분이 하셨던 말씀이 잊혀지지가 않는데요.

공부를 하지 않으면 그냥 메뉴얼대로 커피 담고 누르고 버튼만 눌러대셨던거라고 

그리고 변수가 많은 커피. 왜 그런 변수가 일어나는지도 궁금했고 그 변수에 대처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ㅎㅎ

저는 바리스타를 직업으로 선택하면서 누구나 1분안에 배워서 내릴 수 있는 커피는 내리고 싶지 않았던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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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무

2019-06-11 13:05  #745409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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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보

2019-06-11 22:17  #746874

전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커피라는것이 재미있어 공부하고 논문을 찾아보고, 왜그럴까라는 의문을 가지는것 자체가 즐거움 그 자체이며 돈을벌어 커피에 관련된것들에 소비하다보니 돌이킬수 없는 상황으로 오긴 했습니다. ㅋㅋ 안그래도 이번에 디자인커피에서 판매하는 라마르조꼬 볼트를 구매해서 비교해보고 있는데

그런것들이 제게 재미로 다가오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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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빠

2019-06-12 11:33  #748089

공자왈 " 배우고 익히면 이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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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재

2019-06-13 02:50  #750036

관심이 있는만큼 노력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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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손가락

2019-06-13 15:26  #751014

자연스레 흥미가 생기고 알아서 공부하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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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내

2019-06-14 07:56  #752102

내가 알게 되는게 정확한 답이 아닐수도 있지만 모르던 부분을 알아가는 과정이 좋고 알게되면 자신감이 생기고 살아있는 기분이 들고 다른 사람과 대화하고 공유할 거리가 생기고 그래서 하는 것 같아요~ 일에 치이고 바쁘게 살아가다 보먄 가끔 잊을 수도 있지만요~ 그래서 이런 사이트가 참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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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ingmyself

2019-06-14 12:48  #752557

저에게 커피는 알면 알 수록 조금 더 알아가야하는 것들이 많다는것을 느꼈어요, 커피 한 잔이 나오기 까지 많은 변수들을 동반하고 조금 더 공부함으로써 많은 변수들 중 통제할 수있는 변수들을 늘려가는 것이죠 , 그렇게 다양한 고객에게 더 알맞는 커피를 제공할 수 있는 바리스타가 되고자합니다. 그러한 직업 윤리와 직업에 대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보니 공부와 학습은 필연적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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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linboy

2019-06-17 19:36  #758924

공부하게된 이유는 그냥 커피 그자체였던것같고 저의 노력을 너무 확연하게 커피가 보여주었습니다.

커피관련일을 하다보니 제손을 거치는 모든일은 소비자에게 직결되었고, 저또한 다른곳에선 소비자임을각성하게되고 소비자입장에서 바라보는 관점이 더 강해졌습니다.

때문에 지금도 커피를 내릴땐 ‘내가 이커피를 이돈주고먹게되면 사먹을까?’ 라는 생각을 먼저 하게되고 먹었을때 거부감느끼게 될만한 맛에 부분은 다른사람들이 느끼는맛과 비교하고, 손님들이 남겨오시는 커피가있을경우 모두 마셔보고 공통되는 불편한맛은 없애려고 노력하다보니 지식이 필요했고 찾아서 공부하게 되었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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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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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nxx_

2019-06-22 14:10  #769942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커피를 다루는 것과 알고 깨달으면서 커피를 다루는건 정말 큰 차이가 있더라구요. 그렇게 알면 알수록 새롭고 재미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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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2019-08-06 20:02  #886955

자신이 하는 일을 더 잘하고자 한다면 공부해야겠죠. 이는 바리스타 뿐만 아니라 어떤 직업에도 통용되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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