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토픽

  



사실 어떤 제품이든 간에 경쟁사가 타사의 견해는 꽤나 재미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품에 대한 선택의 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커피 업계에서는 입소문이 특히나 중요하기도 한데, 이를 위해서 제조사들은소비자들을 설득할 수 있는 다양한 이론과 특장점 등을 마케팅 포인트로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들어 그라인딩에 대한 과학적인 관심들이 많아지는 동시에 여러가지 견해들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그라인더 제조사마다 다양한 관점 혹은 상반되는 입장을 견지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은 바리스타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높은 그라인더 누오바 시모넬리(Nuova Simonelli)의 미토스 원(Mythos One)에 대한 말코닉社 가 바라본 견해를 소개할까 합니다.

해당 영상은 2014년도 노르딕 바리스타 컨퍼런스에서 강연했던 HEMRO社(말코닉社가 소속)의 수석 제품 매니저 크리스찬 클랫의 강연 중 질의 응답 부분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질의 응답 시간 중 한명의 질문자가 경쟁사의 제품 "미토스 원"에 대한 솔직한 소감을 물어보는 재미난 상황이 벌어지는데, 실제로 말코닉 사에서도 경쟁사 모델을 두고 테스트를 실시한다는군요.

민감한 질문이기도 하지만, 이런 상황은 꽤나 재미있습니다. 여하튼 크리스찬 클랫이 HEMRO社(말코닉社가 소속)의 입장에서 바라본 미토스 원의 견해는 이렇습니다.

EK43 vs. K30 vs. Anfim vs. Robur Size Graphs_o (1).jpg
| source : http://cargocollective.com/mattperger/The-EK43-Part-Two

  • 일단 예전 맷 퍼거와 함께 EK43 의 테스트에서 행했던 방법과 같은 상황에서 미토스 원의 분쇄 입자 분포는 K30, EK43 보다 꽤 굵게 나타납니다. 

  • 다른 그라인더와 비교하자면, 로버와 슈퍼카이마노의 사이쯤입니다.   

  • 그라인더 입자가 기본적으로 굵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장점들이 나타납니다.

    • 그라인딩시 발열이 적게 나타나고, 그라인딩에 쓰이는 힘과 에너지도 적게 듭니다.

    • 포터필터에 떨어지는 입자들도 뭉치지 않고, Fluffy 하게 떨어집니다.

    • 잔량이 적고, 일관성이 높습니다.

  • 프리히팅 역시 에스프레소 세팅을 잡거나 분쇄도를 조절 하는데 좋은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이 부분을 찬찬히 살펴보면, HEMRO社(말코닉社가 소속) 와 시모넬리의 뚜렷한 그라인딩에 대한 다른 관점을 살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클랫은 강연 내내 좋다. 나쁘다라는 표현을 의도적으로 배제합니다. 아직까지 좋은 그라인딩이란 기준 자체에 대한 다양한 관점들이 존재하기 때문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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