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장비

  

다른 분들이 더가비에 대해서 자세하게 리뷰를 작성하여 주셨으니 저는 '더가비'와 '칼리타' 그리고 '클래버'를 간단하게 비교해보는 것으로 리뷰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칼리타는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드리퍼라 비교 대상으로 설정하였고, 클래버는 더가비와 추출 방식은 다르지만 물만 부어주면 된다는 사용 방법이 비슷해서 비교 대상으로 설정하였습니다. 그리고 보면 더가비는 사용 방법에서는 클래버를 닮아 있고, 추출 방법에서는 칼리타와 닮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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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추출 변수들 중에서 고정한 값은 다음과 같습니다.

- 사용한 커피의 양 : 15그램

- 커피의 분쇄도 : 리도2 그라인더 12눈금 (일반적인 드립 분쇄도)

- 사용한 물의 양 : 150그램

- 물의 온도 : 90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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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가비와 클래버의 경우에는 미리 150그램의 물을 계량해두었으며, 칼리타의 경우에는 저울에 올려 놓고 부어 주는 물의 양이 150그램이 될 때 멈추었습니다. 더가비에서 커피의 추출이 시작되는 시간(물을 붓어주고 나서 대략 40초 후)에 클래버의 첫 번째 젓기를 하였고, 칼리타 또한 같은 시간동안 뜸들이기를 하였습니다. 클래버의 경우에는 1분 30초 쯤에 두 번째 젓기를 하였습니다. 평소에는 칼리타로 커피를 추출할 때 드리퍼에 물이 남아 있을 때 추출을 멈추지만 이번에는 다른 드리퍼와 추출 변수를 맞추기 위해서 드리퍼의 물이 모두 떨어질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이렇게 하여 추출한 커피는 다음과 같습니다.


 

     칼리타     

     클래버    

     더가비     

     추출시간     

     2분

     3분

     3분

     추출양

     120그램     

     120그램     

     120그램     

     농도

     1.4%

     1.5%

     1.7%

     수율

     11.2%

     12.0%

     14%

※ '농도 = 당도계 수치 * 0.85', '수율 = 추출양 * 농도 / 커피양'으로 계산

※ 당도계 수치로 계산한 것이므로 대략적인 성향정도로만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맛을 비교해보자면 칼리타는 깔끔한 느낌, 클래버는 산뜻한 느낌, 더가비는 중후한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평소에 칼리타로 추출한 커피에 물을 희석해서 마시는 편이라 더가비로 추출한 커피에도 물을 희석해서 마시니까 훨씬 좋더군요. 놀라웠던 건 더가비로 추출한 커피를 지인들에게 평소에 마시는 농도 정도로 물을 희석해서 주었더니 드립한 커피라고 느끼더군요.


사용 방법에 있어서 편리함, 그리고 일관된 커피의 맛이 더가비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반면에 한 번에 한 잔 분량의 커피 밖에 추출하지 못한다는 한계와 다른 여과지에 비해 칼리타웨이브 여과지의 비싼 가격은 더가비가 가지고 있는 단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상으로 더가비의 비교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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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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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spo2004

2018-01-21 12:39  #373105

이렇게 비교해 놓으니 확실히 차이를 알 수 있네요ㅎㅎ

소중한 첫 댓글에! 10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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