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장비

  

이미 홈바리스타클럽의 오즈님을 통해 너무나도 자세한 정보가 소개된 글이 있지만, 저 역시 도착했으니 간단히라도 살펴봐야한다는 생각에 정보 공유 차원으로 글을 남깁니다. 오즈님의 글은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구매하실 분들은 꼭 확인하시고 구매하세요!






우선 구매는 아래 사이트에서 했습니다.





지금은 품절이나, 또 다시 물량이 풀릴 듯 하오니 가끔 들어가셔도 좋습니다! 시간은 구매한 후 1주일 정도 뒤에 도착한 듯 합니다! 생각보다 빠르고 금방오니 그리 기다리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박스는 위의 사진에 투명비닐로 꼼꼼하게 포장되어서 옵니다. 벗기는 데 조금 시간이 걸립니다! 무게가 생각보다 많이 나갑니다 박스까지 다 하면 20kg 정도 나가요!



정확히 세금을 내었기에 이렇게 세관 검사 안내문이 붙습니다! 세금 무시 못하니 잘 생각하셔야 합니다!!!



포장은 매우 꼼꼼합니다 항공으로 와도 크게 무리가 없을 포장입니다. 이 사진은 위의 네모난 스티로폼을 제거한 사진입니다




일단 hsm의 매력은 기본 악세사리들이 다양하다는 것입니다. 정말 매력적입니다! 이것때문에 더 구매하고 싶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혹시라도 모를 드립이나 더치를 위해 쓸 스텐통과 저울에 올리고 쓸 수 있는 싱글계량용 컵도 들어 있습니다. 이거 사용하느라 스타벅스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하단부에 붙는 디스펜스 퍼넬입니다. 자석으로 되어 있어 그냥 붙이면 되는데, 반님처럼 꼼꼼하게 확인은 안해봤지만 그럴저럭 씁니다!



이건 원두를 투입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호퍼와 같은 기능입니다! 정말 매력적입니다!! 사용법은 아래에 담겠습니다.



기본으로 들어 있는 리브입니다. 쉽게 말해 뚜껑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58mm 도징링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생각보다 가공이 잘 되어 있어서 좋습니다! 지금 가장 많이 쓰는 도구입니다



코드는 220v으로 하나 구매해두셔야 합니다. 이건 세개짜리 코드에요



그 다음으로 RDT를 해줄 수 있는 유리로 된 분무기와 WDT를 해줄 수 있는 침사봉(?)입니다. 이런 것까지 준 것을 보니 RDT를 해도 무리가 없다는 이야기겠으며, 그래서 참 맘에 듭니다! 침사봉은 봉인해 두었습니다. 제가 쓰는 환경에서 조금 짧은 느낌이 들어서요



이제 자리를 잡고 세팅을 합니다. 구조는 그리 어려워보이지 않습니다. 검은색 스텐 안에 모터와 쿨러 등 내용물들을 아주 잘 감춰두었습니다!



이 부분은 버가 연결되어 있는 부분인데요, 저 세개를 돌리면, 하단의 버가 쾅 하고 떨어지니 꼭 하단 버 보호를 위해 아래 무언가를 푹신하게 깔아두세요. 처음에 이거저거 분리하다가 생긴.......(물론 그 친구는 이미 중국에 도착해 있습니다)



구동 버튼인데요, 오즈님은 불이 들어오는 초기형이라면 어느 순간 갑자기 불이 들어오지 않도록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그냥 누르면 구동이 됩니다.



린웨버 HG-1과 다른 점은 HSM은 스텝리스라는 점입니다. 헬러 수동 그라인더도 스텝리스 방식이라 걸리는 게 없는데, hsm도 걸리는 것 없이 그냥 돌아갑니다. 분쇄도 돌리기가 좀 더 수월하다는 점과 좀 더 세밀하게 만질 수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버는 메져 83mm버입니다. 이는 HG-1과 동일합니다. 늘 코니컬에 대한 고민이 많은데 로버가 아니기에 HSM 을 고른 이유도 버의 크기입니다. 니체를 써보긴 했지만, 전 니체는 아니었는데 이 친구는 이런 저런 면에서 맘에 드네요!


린웨버의 경우 하단 버의 고정부분은 볼트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데, HSM은 두개로 되어 있습니다. 차이라면 차이죠!



이제 포터필터 받침을 연결해 봅니다. 우선 위의 사진 처럼 두 개 부분을 연결해 줍니다.



그리고 그라인더에 붙어 있는 볼트를 풀어준 뒤 이렇게 고정하면 되는데요



생각보다 깊어서 잘 안 돌아갑니다. 도구가 있으면 더 좋구요, 또 상처가 나지 않도록 무언가를 대고서 돌리면 좀 더 편합니다! 두 세번 해보니 눈감고 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원래 계획은 EG-1을 팔고 EK43을 남기는 게 목표였는데, 지금은 이렇게 두 개가 남아 있습니다. 막상 EK43을 판매하니 날 정렬이라는 귀차니즘에서 벗어난 것 같아 홀가분하기도 하네요! EG-1도 저에겐 제가 좋아하는 포인트를 잘 나타내주는 그라인더라 사실 마지막에 안 팔리길 바라기도 했었습니다. 무게는 둘 다 많이 나가는데, 그라인더 크기가 비슷해져서 단촐해진 느낌도 받습니다.



그렇게 세팅을 하고 이렇게 사진을 딱 찍었는데!!!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라인더 작동이 되지 않습니다 ㅠㅠ 그래서 이리저리 뜯어보고 오즈님께 자문도 구해보고, 반님도 연락 주시고, 본사와 라인으로 연락해서 이리저리 분해까지 다 해보다 결론은 모터가 구동이 안 된다는 것으로 인해 반품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럴수가!!!!!!!!! 반품의 과정이 쉽진 않은데, 본사가 잘 대응해줘서 지금쯤이면 아마 중국에 내려 본사로 이동하는 중일 것입니다! 아쉽긴 했습니다.




하지만 장터에 등장한 HSM을 발견하게 됩니다. 마침 반품을 맘 먹고 본사와 이야기 중이었는데, 올라온 글 보고 바로 연락을 드렸습니다. 그래서 다행히 퍼블릭커피로스터스에서 잘 배려해주셔서 다시 얻어오게 되었습니다!



이제 사용해 봐야겠죠? 도징링은 이렇게 포터필터와 아주 잘 맞습니다! 너무 잘 맞아요!



황동에디션으로 변한 포터필터라 색이 아주 변색이 많이 되었죠? 변색이 되더라도 고무가 분리되면 좋았을텐데 ㅠㅠㅠ 암튼 이렇게 결합해서 그라인더에 붙여 줍니다!



RDT를 해도 된다고 생각하기에(물론 안 그래도 전 100% 해줍니다) 악세사리로 들어 있는 유리 분무기로 원두에 뿌려줍니다! 생각보다 세게 나가서 한 번만 뿌려주고 있습니다.



원두에 아주 잘 묻어 있죠? 저 원두통도 함께 들어 있는 악세사리라 참 맘에 듭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호퍼에 올리면 저렇게 수북히 쌓입니다 가 아니라 연출입니다. 자연스럽게 잘 내려갑니다. 물론 카메라용 뽁뽁이로 바람을 넣어주면 더 잘들어갑니다. 그래서 아주 좋은 싱글도징용 호퍼라고 생각합니다.



그라인딩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HG-1 + wug처럼 가변이 되진 않지만 이 정도 속도라면 나름 만족합니다!



그 후에 싱글도징호퍼를 열고 카메라용 뽁뽁이로 양쪽 다 저렇게 바람을 불어 넣어 줍니다! HG-1과의 차이점이라면 뽁뽁이를 불기가 조금 귀찮은 구조인데, HSM은 이렇게 편하게 불어줄 수 있다는 장점이 참으로 맘에 듭니다! 이게 HG-1과의 아직까지 분명한 차이점입니다.



그리고 침칠봉으로 WDT를 해주며 뭉친 원두를 풀어줍니다.



그렇게 내려서 마시면 되는 거죠 모! 


물론 분쇄도 맞추느라 조금 고생했습니다. 한 6번 정도 내려 분쇄도를 잡았는데요, 조금 더 알아가다보면 대강 맞춰도 잘 내려오는 포인트를 잡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매져 버는 조금 길을 들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아직 추출샷은 맘에 들진 않습니다. 원래 코니컬이 모 그렇죠 모..... ㅠㅠ 암튼 좀 더 길을 들여 사용하다 보면 더 극명한 차이가 나타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결국 이렇게 두 개의 다른 그라인더가 남아 있습니다! 드립도 거의 다 정리했고, 라떼 위주로 마시는 저에겐 이보다 더 좋은 그라인더는 없을 듯 합니다. 당분간(?) 어떤 기변이나 변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장비 탓하지 말고 제 실력 탓을 해야죠....



결론입니다. HSM을 구매하실 생각이 있으신 분들에게 몇 가지 드릴 장단점을 정리합니다.


1. 가격이 비쌉니다. 차라리 가성비라면 HG-1에 WUG를 구하시는게 더 낫다고 봅니다. WUG이 9월에만 배송시작을 하지 않았어도 아마 저는 다시 HG-1으로 갈 생각이었는데요, 가격이 비싼게 단점입니다. 가격은 세금 제외 오로지 카드값으로만(카드결제 세금 포함) 245만원 정도 됩니다. 여기에 세금은 알아서 생각해 주세요 ㅠㅠ


2. 하지만 싱글도징으로 이보다 좋을 순 없습니다. 니체도 물론 좋습니다(제 기준엔 별로일 뿐입니다). 그러나 좀 더 큰 날로 로버와 같은 느낌을 가지고 가는 코니컬이 필요하시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일단 축이나 소음 등에서 HG-1보다 낫습니다. 하지만 버의 크기는 같으니 원하시는 그라인더로 고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업장에는 추천드리기가 어렵습니다. 바쁜 매장에서 일일이 이걸로 내린다면 조금 시간이 걸릴듯 하며 가정용에서는 참으로 좋은 그라인더입니다. 이런저런 여유를 가지고 좋은 커피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다양한 악세사리가 맘에 듭니다. 정말 이건 강추를 안 할 수가 없어요!!!


5. AS가 문제가 되겠지만, 업체 측과 대화를 해본 결과 대응을 아주 잘 해줍니다. 대신 해외이니 보내고 받는 게 머리 아픕니다.


6. 만듦새는 최고입니다. 정숙함이 말로 할 수 없어요! 이건 써보셔야 압니다.


7. 크게 가격 빼곤 단점을 모르겠습니다. 전 코니컬에 늘 고민이 있었는데, 이 정도면 가정용 코니컬로는 하이엔드라고 봅니다!


우선 대강 정리해서 이렇게 적어 보는데요, 앞으로 더 나타날 장단점은 다른 글들에서 더 소개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구매하는데, 또 기계적 성능으로 고생할 때 도움을 주신 오즈님과 반님께 감사를 드리며, 두 번째 HSM을 만나게 해주신 퍼블릭커피로스터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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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ME

사진과 커피는 늘 비슷하지만 다른 취미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늘 부족할 뿐이죠!!
늘 겸손히 배우겠습니다!
인증사업자회원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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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obKim

2019-07-25 10:15  #857026

부러운 홈카페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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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라

2019-07-25 10:20  #857032

와 너무 잘 빠졌네요 도징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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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WATERISSUE

2019-07-25 11:39  #857202

와우, 진정한 마니아!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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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2019-07-29 21:12  #866725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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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차

2019-08-02 16:07  #876479

잘 보고 가용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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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수

2019-08-04 10:23  #879187

와!! 부럽네요...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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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

2019-08-06 16:32  #886203

이 회사에서 새로운 플랫 그라인더도 나올 예정이더라구요. 기대해보고 있습니다. ^^ 온리그레이스님께는 이 코니컬 라인업도 딱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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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yGrace™ 작성자

2019-08-16 00:00  #909764

@서리님

환불하는 과정 속에 option-o 회사의 엔지니어와 조금 친해져서 플랫그라이더 정보를 물어보니

이미 lagom P64로 정보가 공개되었구요, 가변형 그라인더이자 SSP의 64mm 플랫버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가격은 프리오더로 이번 달말부터 $1,500이며, 늦어도 10월 말이나 11월 초에 배송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 패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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