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장비

  

JaehyunKo 15.07.22. 01:25
댓글 2 조회 수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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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서 옮긴 글이라 경어체가 아님을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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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astech 에서 제작된 E61 그룹헤드 압력계...


제작 배경과 이론은 방정호 대표님의 블로그를 참고하기 바란다.


http://inzoi.blog.me/220423446265



로켓 지오또 HX머신의 압력계보다는 조금 작은 앙증맞은 크기로 내부에는 오일이 들어있다.


E61 그룹헤드의 상단에 어댑터로 장착되며, 


머신이 대기중인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써모사이펀으로


HX 내부의 팽창압이 발생하는데 그 압력을 눈으로 볼 수 있다.


프리인퓨전 또는 가변압이 가능한 머신이라면 압력의 변화를 볼 수 있어 아주 유용할 것 같지만,


아쉽게도 내가 쓰는 머신은 직수 프리인퓨전이 되지 않아서 대기시 압력을 보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한다.


안정적인 커피 추출을 위해서는 추출시 일정한 온도와 압력은 상당히 중요다.


방정호 대표님의 블로그 포스팅을 보면


" 추출 직후 압력과 대기압력의 편차가 심하면 연속추출 안정성이 떨어진다..." 라는 부분을 보면서


현재 내가 사용하고 있는 머신이 어느정도 안정적인지 가늠해 볼 수 있다는 것.....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머신으로 커피를 추출하는데 있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내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머신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물론... 그런다고 커피 맛이 갑자기 엄청 좋아지거나 하진 않겠지만 말이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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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력계를 장착하니 더욱 머신다운 느낌이 물씬 풍긴다...


미리 어댑터의 작업을 다 해서 보내주셔서 설치는 무척이나 쉬웠다.


라마르조코 GS/3 의 스트라나 튜닝을 보는 듯....


E61머신과 싱크로율도 아주 좋다!




설치를 하고 머신 전원을 올리면


보일러 내부의 히팅 엘리먼트가 가열을 시작함과 동시에


그룹헤드 압력계가 서서히 올라간다...


아주 부드럽고...천천히.... 정말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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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신의 전원을 켠 후 충분히 예열된 상태에서 보여주는 대기압력인데,


서서히 게이지가 올라가서 11.8bar 정도(사진에는 다시 떨어지고 있는 중)에 멈춘다...


그러다 보일러의 온도가 떨어지면 게이지가 서서히 10bar정도까지 떨어지다가


머신이 다시 히팅을 시작하면 11.8bar에 멈춰 선다.


현재 내가 사용하고 있는 로켓 머신의 대기압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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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필터를 장착하지 않은 상태에서 쿨링플러싱을 해본다.


11.8bar 에서 순식간에 0 bar 까지 내려 갔다가 9bar 를 지속적으로 유지한다.


머신의 압력게이지는 8.5bar 정도를 가리키는 반면,


그룹헤드의 압력계는 9bar 를 보여준다.


눈으로 확일 할 수 있는 계측도구가 하나 더 늘었다는 것은


또 다른 변수를 알게되는 것이기에 다시 한번 멘붕의 터널로 들어가는 기분이다....


하지만, 이런 과정은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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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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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

2015-07-22 01:28  #131544

커피가 무서운게 이런 장난감도 실제로 커피에 대한 지식을 늘려주니 투자에 대한 타당성을 담보해준다는거죠.
그래서 돈이 술술 나간다는게 함정..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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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hyunKo 작성자

2015-07-22 02:01  #131548

@서리님
'그냥 그렇겠지...' 생각하면 참 궁금하고..... 해보고 싶은 충동이 생기네요..^^;;
무지막지하게 나가는 지출을 생각하면 참아야 한다고는 하지만,
궁금한거 안고 사는건 스스로 고문하는거 같아서 말입니다.ㅎㅎㅎㅎ
니들벨브 상세히 좀 알려주세요... 그 글 보고 또 고문하고 있습니다. ㅡ,.ㅡ;;;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