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장비

  

Wilfa Precision Coffee Maker 사용 REVIEW

[북유럽 스타일 커피 메이커 Wilfa]



세계 바리스타 챔피언 팀윈들보가 공동 개발한 Wilfa Precision Coffee Maker 는 커피를 많이 마시기로 소문난(?) 북유럽의 노르웨이에서 

제작한 커피 머신이기에 사용 전부터 많은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습니다. 우선 그 부피와 고급 스러움에 걸맞게 (한국 기준) 4십만원을 훌쩍 

넘는 가격은 살짝 거리감을 느껴지게 하지만, 독특한 디자인과 고급스러움은 꼭 한번 이 머신을 사용해 보고 싶게 하기에 충분합니다. 평소, 

집에서 에어로프레스를 통해 커피를 마시는 저로서는 이 새로운 기기의 사용에 다시 한번 커피의 제대로 된 맛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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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느낌]


Wilfa Precision Coffee Maker 와 Grinder 의 조합은 보기만 해도 든든합니다. 두 모델 모두 가정용 머신인 만큼 사용법이 여간 간단하지

않습니다. 설명서 없이 머신만 조작해 봐도 대략 5분 정도면 사용법을 99% 이해하기 충분합니다. 무엇보다 저는 이 두 머신의 디자인 부분이

북유럽인들의 과감한 디자인 느낌을 잘 표현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플하지만, 독창적인 디자인 그리고, 실용성이 가미되어 실제 

사용시 만족도를 높여준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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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 드리퍼]


기본적으로 디자인이 아름답다 라는 것 외에도, 제품의 구석구석에 녹아있는 노하우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제가 느낀 이 커피 메이커의 

가장 큰 장점중의 하나는 커피의 온도인데, 드리퍼 부분의 이중 구조(Double-Wall Filter Holder 사진 위) 는 커피의 온도를 최적으로 

맞출 수 있도록 열을 최대한 보존해 주는 역활을 합니다. 드리퍼 하단(사진 아래)에는 추출 양을 조절해 줄 수 있는 레버가 있어 커피의 양에 

따라 최적의 드립이 될 수 있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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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 서버]


서버 (Carafe) 뚜껑에는 사진의 깔데기 모양이 서버의 바닥에 닿을 정도로 연결되는데, 정확한 설명은 찾지 못했지만, 이 부분을 통해 커피가 

서버 바닥까지 조용히 떨어지게 함으로써 매우 조용하면서도 잔잔한 추출을 가능하게 합니다. 아마도 온도와 맛을 최적화 하기 위한 어떤 

노하우가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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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 블랙업 커피 SELINA EGO]


케냐와 과테말라 커피의 블랜딩인 블랙업 커피의 SELINA EGO 를 사용해 봤습니다. 물 0.25L 에 17g 의 커피를 사용합니다. 메뉴얼에는 

Guesstimation is the root of all evil 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정확한 원두의 양을 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하고 있는데, 저는 이 

생각에 동의합니다. 추출시 원두양을 조금씩 바꾸어 가며 시도해 봤는데, 결과물이 생각보다 다양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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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인딩 - 필터]


Wilfa 그라인더는 매우 친절합니다. 그라인딩 Level 을 숫자로 표현한 것이 아니라, 각 추출 기구별로 적절한 분쇄도를 사진과 같이 제안해

줍니다. Wilfa 커피 머신과는 Filter 에 맞추어 그라인딩을 했습니다. 개인적 의견은 기대치 보다 곱게 갈린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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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출 준비 - 여과지]


Wilfa 커피 머신은 일반적으로 칼리타, 클래버 등에 사용하는 여과지를 사용하면 됩니다. 사진의 커피 분쇄 정도는 생각보다 곱다는 생각이

드는데, Wilfa 그라인더 Filter 에 맞춘 그라인딩 결과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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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출 버튼]

추출 준비가 되었다면, 버튼만 살짝 눌러주면 됩니다. 커피가 추출되고 난 후에도 버튼에 LED 는 들어와 있는데, 서버 밑에 열판은 커피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해 지속 뜨겁게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추출 완료후에 버튼을 꺼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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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출 - 빠른 가열]


Wilfa 의 또 다른 매력의 하나는 물의 가열 시간이 매우 빠르다는 것입니다. 일반 정수물을 물탱크에 넣어주고, 버튼을 눌러주면 대략 5초 

내외로 치~익 소리를 내면서 물이 떨어지면서 추출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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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출 완료]


버튼을 최초 누른 후 추출이 완료 될때까지 약 2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우~웅 하는 약간의 소음이 동반되기는 하지만, 크게 

문제가 되는 수준은 아닙니다. 추출이 완료되고 서버 부분은 바닥이 열판으로 되어 있어 커피 온도를 최적으로 유지시켜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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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맛]


Wilfa 커피 머신으로 내린 커피는 92~96도를 유지한다 합니다. 제가 평소 즐겨오던 커피의 온도보다는 조금 높은 수준인데, 사실 Wilfa 로

내린 커피의 온도가 상당히 좋게 느껴졌습니다. 살짝 뜨겁기는 하지만, 거부감 느낄 정도는 아닌.. 따끈한 커피의 느낌. 그리고, 살짝 진한 

드립 커피의 느낌. Precision 이라는 수식어 답게 온도와 농도가 상당히 인상적인 커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장/단점 정리]


** 장점 : 온도와 농도를 적당히 맞추어, 맛이 아주 풍부한 커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고급스러운 디자인은 덤.

** 단점 : 부피가 너무 크다. 가격도 부담스러운 수준. 


개인적으로는 Wilfa 커피 메이커는 일반 가정용이라기 보다, 카페에서 사용해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북유럽의 독특한

디자인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도 충분해 보입니다. 


By Tony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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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ME

커피와 여행, 사진을 좋아하는 토니 홍 입니다.
커피는 느낌으로 소통할 뿐, 공부하기를 즐기지는 않습니다.
입맛은 까다롭지 않습니다. 까다로운게 촌스러운 거죠..^^
일반회원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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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

2015-01-06 11:53  #95766

인상적인 디자인만큼이나 맛도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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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yhong 작성자

2015-01-07 15:20  #96050

@Jin님
네, 개인적으로는 꽤나 만족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