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장비

  

운영자 15.10.1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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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의 WBC 챔피언 사샤 세스틱의 시연용 그라인더는 안핌의 슈퍼 카이마노였습니다. 날의 구조 변경이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살짝 튜닝된 부분도 있었지만, 여튼 안핌 슈퍼카이마노라는 그라인더는 최신 트렌드와는 크게 걸맞진 않는 어찌보면 올드스쿨 그룹에 속하는 그라인더일지도 모르죠. 


안핌의 그라인더들은 온디멘드 방식도 존재하지만 대부분 도저 방식이기도 하고, 또 스텝(눈금) 방식의 날 간극 조절 등 디테일한 바리스타들로 하여금 불편함을 야기시키기도 하는 약점들이 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기본기는 꽤 훌륭한 성능의 우수한 그라인더이기도 한데요. 


다소 늦긴했지만, 벌써 일년 전 해외 포럼의 한 유저는 손수 자신의 안핌 슈퍼 카이마노 그라인더를 구미에 맞게 튜닝을 한 결과를 다른 커피 매니아들에게 공개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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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러한 스텝리스 조절용 구조물을 직접 제작해서 안핌을 스텝리스 그라인더로 만든 것이죠. 노브를 돌리는 방향에 따라 분쇄도를 기존의 다단 방식이 아닌 무단(Stepless) 방식으로 조절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튜닝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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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리스의 아이디어에서 한발 더 나아가, 아예 TFT 스크린을 설치하고 아두이노를 내장한 다음 자동 그라인더로 탈바꿈시켜 버린 것이죠.덕분에 안핌 카이마노는 최신 그라인더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완벽한 온디멘드 그라인더가 되었습니다.

 



이후엔 이렇게 다른 그라인더들에도 적용하는 비슷한 아이디어를 적용하는 사람들도 나왔었죠. 
궁하면 통한다라고 했던가요. 다양한 필요는 능력있는 사람들에게 있어 하나의 큰 도전과제로 주어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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