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인 라운지

  

18.01.29. 16:22
댓글 5 조회 수 363
 작지만 확실한 행복.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갓 구운 빵을 손으로 찢어먹거나 서랍 안에 반듯하게 접은 속옷이 가득 들어있을 때 '소확행'을 느낀다고 하네요.

 저는 좋은 커피를 마실 때 소확행을 느껴요. 좋은 커피는 만나기 어려워서 괴롭긴 하지만, 나와 맞는 커피를 마실 땐 '작지만 확실히 행복하구나'하고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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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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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노대표

2018-01-30 10:21  #379095

저도 침대에 이불 팽팽하게 싹 베딩 해놨을때 소확행 느낍니다 :)

소중한 첫 댓글에! 10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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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발

2018-01-30 17:49  #379405

전 달걀말이가 한번에 후루루룩  이쁘게 감겨들었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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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

2018-01-30 20:40  #379466

저는 새벽 4시에 알람을 맞춰두고 6시 기상시간까지 2시간이 더 남았음을 확인하면서 "소확행"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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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환

2018-02-02 18:13  #381599

저는 여유롭게 카페에서 쉬고있다가
 원하는 노래가 나올때 '소확행'을 느껴요.
 아니면 식사하고 드립커피를 마시려 원두팩킹을 뜯으면서
 예상치도 못한 좋은 향이 풍길때 '소확행'을 느낍니다.
소중한것들을 다시 생각하게 해줘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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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2018-02-23 18:51  #393496

@양준환님
울랄라... 저도 그랬어요.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주는 카페는 다시 가고 싶어지더라구요.

에드워드 호퍼 그림을 걸어놓고, 손님은 하나도 없고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주문받는 바리스타가 있는 카페에 가면... 즐거운 나머지 웃음이 방긋 방긋 나오더라구요.
우울한 바리스타가 결벽적으로 커피를 내리는 걸 보고있으면, 제 마음에 순수한 즐거움이 차오르는 걸 부정할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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