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적인 고민이죠.. 진지한글에 이런 댓글을 남긴다는게 좀 그렇지만, 진담 반, 농담 반으로 들어주세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건 정말 큰 축복입니다. 그런데 자본주의 앞에선 그저 감상에 젖은 환상에 불과한 경우가 많죠. 그런데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생활을 꾸려나갈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재테크 입니다. 재테크가 되면 내가 좋아하는 일 벌이가 적어도 그럭저럭 꾸려갈 수 있어요. 한 번 알아보세요^^
나중에 카페를 차리실 생각이시라면 지금부터 준비를 잘 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금전적으로 힘들다 하신다면 바리스타 이외 커피 업계에서 지속적인 일을 하시면 충분히 200만원 버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매니저만 해도 세후 190정도는 되는 곳들도 많기에 커피 공부는 본인이 지속적으로 하시면 되고... 다른 곳에서 일하다가 노후에 카페를 차려야 겠다는 생각은 모든 바리스타들이.. 가장 싫어하는 답일거 같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직업은 돈이 궁극적입니다. 행복은 다른 모든곳에서도 얻을수 있다고 보거든요. 직업을 통해 물질적으로 안정되기위해서 역설적으로 더 열정적으로 이 상황을 버텨야 한다는 현실에 공감하고 위로합니다. 노력해도 나아 진다는 보장이없는,,현실도 받아들이셔야 하고요. ㅠㅠ 더불어 냉정하게 즐거움뿐 아니라 가시적인 결과물이 있는 노력도 하신다면 좋겠습니다. (인맥이던 포폴이던..) 취미가 아니라 직업이니까요. 오너 입장에서 지불하는 급여에 대한 메리트가 자신에게 있는지 체크해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돈 아끼는 (아끼면 안되는데서 짜내는) 오너랑 있지마시고요. 자존감 떨어집니다.
바리스타 후배 동료분들 직업에 자부심을 가지시고, 아직 배우는 입장이고 즐거우니 급여가 적어도괜찮다는 생각 안하셔야 상황이 조금이라도 개선된다고 생각해요. ^^; 언제까지 배우시려고요..? 자신의 앎에 대해 자긍심을 가지십시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직업은 돈이 궁극적이다란 말씀 충분히 동감합니다. 좋아서 하는 것도 있겠지만 결국 잘 먹고 잘 살려고 하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지금의 사회에선 물질적인 여유가 있어야 행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좀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돈이 없다고 불행하고 돈이 많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지만 마음의 여유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생각의 차이가 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고민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여유가 없다보니 앞으로 나아진다는 보장이 없어 지금 당장 돈을 많이 주는 직업을 바꾸려는 생각이었고 이게 옳은 선택인지 고민이 있어 이 곳에 글을 써 조언을 구한 것입니다.
바리스타란 직업에 자부심과 자신의 앎에 대해 자긍심을 가지라는 말씀이 너무 힘이 됩니다. 그리고 저도 행동과 생각을 바꿔 바리스타가 현재 배움과 즐거움으로 적은 임금 받아도 괜찮다는 생각과 상황들을 개선시킬 수 있는 바리스타가 되어야 겠단 생각이 듭니다.
큰 도움 못주셧다고 말씀 하셨지만 말씀 하나하나가 도움이 됬고 새롭게 깨닫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아픈이야기였지만 나누면 반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
인생 선배라기엔 같은나이의 또래이지만 조금 더 이 일에 몸을 담고 있었고,
저 또한 많은 고민과 생각을 했던 부분을 지나쳐 오는 것 같아 쉽게 지나칠 수 없어
글을 적어내려가 봅니다.
요즘 든 생각이 하나 있습니다.
'커피는 내 일상의 전부이자 내 인생의 일부 이다.'
저 또한 더 오랜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말씀하신 고민을 항상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답이라고 떠오르는게 없다보니.
이러한 고민들이 제게 생길때마다 선택하고, 그 선택에 책임집니다.
어떠한 선택이든 작은 미련과 후회가 남기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좋은 직장을 찾는다면 좋겠지만.
급여의 만족도가 높은 직장에서는 결국 생각과 가치관의 차이로 길을 달리하거나.
생각과 가치관은 같지만 급여 만족도가 낮은 직장에서는 같은 고민이 다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겠지요.
고민의 무게를 알기에 두서없이 써내려간 글을 몇번이고 쓰고 지우게 되네요..
어떠한 선택이든 커피가좋아서산다님의 선택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