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연치않게 구글링을 하다가 알게된 사이트인데
이리저리 둘러보니 참으로 도움이 많이 될만한 사이트 같아서 가입하고 글을 써봅니다.
저는 지방 경남에 살고있는 올해로 31살 되는 청년입니다.
19살때 처음 먹은 카라멜마끼아또에 반해서 저만의 카페를 운영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제딴에는 열심히 달려왔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대학교를 외식경영학과로 들어가고 개인카페 프랜차이즈카페 아르바이트, 정직원, 매니져 할거없이 몇년의 경력 아닌 경력을 쌓다보니 나이는 어느새 20대 후반이 되었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아무 목표도 없이 일을 했습니다. 출근시간에 출근해서 주문에 맞춰 음료를 만들어
내보내고 퇴근시간이 되면 퇴근하고, 자고 일어나서 또다시 출근의 반복..
월세며 생활비며 처리하다보니 모인 돈은 없고, 커피에 대한 지식이 늘기는 커녕 아무것도 배우는 것 없이
시간을 허송세월 보내고 있던 찰나에 부모님의 회유와 권유로 인해서 커피생활을 접고 폴리텍대학 이라는 곳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다시 시작된 2년의 대학생활을 마치고 현재 공장에 취직해 생산직에서 종사를 하고있는데
요즘 다시 커피를 하고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고 있네요.
적성에 맞지않는 일을하면서 하루하루를 너무 의미없이 보내는 것은 아닌가.. 싶기도하고,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같은 느낌이 들때가 많습니다.
카페에서 일을 할 적에는 한번도 출근하기 싫다거나 그만두고싶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는데
참 여러모로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네요.
생각이 많은 요즘 우연히 알게된 사이트에서 누구한테 털어놓지 못하는 넋두리를 한번 털어봤습니다.
이 사이트를 짧게나마 돌아다니면서 제 자신이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카페에서 일만 할 줄 알았지 세세하게 전문적인 공부는 해본 적이 없거든요.
저랑 비슷한 경험과 생각을 하셔서 유난히 맘이 쓰이네요.. 저는 맞지않는 옷을 입고 있다가.. 사람사는게 아닌거 같아서 다시 커피하려고 돌아왔습니다. 이미 글에서 '하고싶은데 응원 한마디를..' 처럼 보여서 맘 같아선 "하세요!" 라고 하고 싶은데 제 인생이 아니기에 조심스럽네요ㅠㅠ
금전적인 부분(대개 낮은 급여)이 상관없다면 하세요! 다만 커피를 계속 해야만 가게를 차릴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되는 것은 아니니.. 다시말해 돈 모아서 창업하기 위해서 몇 년 참으며 그 동안 커피 공부를 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겠죠
역시 저와 같은 분들이 많으가봐요 금전적인 부분은 문제가 안될거라고는 생각하지않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역시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되었어요 조금 적은 급여라도 하고싶어하는 일을 할수있다는게 정말 행복한 일일줄은..ㅎㅎ 두서없는 글 읽어주시고 댓글까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도 카페에서 일하면서 차라리 직업이 아니라 취미로 삼았다면..이라고 생각을 한적이 많이 있었네요..ㅎㅎ 정말 커피에대해 해박하시고 실력있는 분들이 많으셔서 제가 어찌감히 도전하겠냐마는 이때까지 쌓았던 경력은 잠시 뒤로 미뤄두고 새로이 공부를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ㅎㅎ
진심 어린 댓글에 너무나 용기가 생기고 힘이 나는것같습니다 커피를 포기한지 몇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커피내리는 기술과 음료만드는 노하우는 녹이 슬지않았을거라 저도 생각합니다 ㅎㅎ 요즘 세상에 31살이란 나이는 새로이 시작해도 될 나이지만 조심스레 겁이 나는 나이인것같기도 하네요.. 20대 초중반 젊으신 분들도 많이 종사하고 계시니 더더욱 그런것 같아요 ㅎㅎ 힘내겠습니다!
이거 우연인가요?
저도 31살입니다...
그 기분 지금 어떠신지 충분히 이해 갑니다..
아참 저는 <COFFEE GROUP> 그룹장 입니다.
블랙워터이슈에 글을 가끔씩 쓰는데 보신적이 있으셨을까요?ㅎ
저희도 최대한 나눔을 목적으로 만든 사모임 입니다.
현재 기분이 어떠신지는 본인만 아시겠지만 어느정도는 공감이 되네요..
커피업계가 조금더 발전 했으면 하는게 저의 마음입니다.
그럴려면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현재는 조금 힘들지만 조금씩 조금씩 지식과 경험이 쌓여서 나오는게 커피가 아닐까 싶어요.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진로상담도 같이 하고 있답니다^^
댓글을 읽어보고 연깔끔님께서 쓰신 글을 읽어보았습니다. 커피를 시작하신분, 종사하고있으신 분들 모두 도움이 되는 글이였어요. 같은 나이임에도 커피에대한 지식과 열정에 절로 고개가 숙여지네요 ㅜㅜ.. 본문에도 적어놓았듯이 현재 고민이 많은 상황인데 조심스럽게 진로에대한 상담을 드려도 될까요?
저는 맞지않는 옷을 입고 있다가.. 사람사는게 아닌거 같아서 다시 커피하려고 돌아왔습니다.
이미 글에서 '하고싶은데 응원 한마디를..' 처럼 보여서
맘 같아선 "하세요!" 라고 하고 싶은데
제 인생이 아니기에 조심스럽네요ㅠㅠ
금전적인 부분(대개 낮은 급여)이 상관없다면 하세요!
다만 커피를 계속 해야만 가게를 차릴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되는 것은 아니니..
다시말해 돈 모아서 창업하기 위해서 몇 년 참으며 그 동안 커피 공부를 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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