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인 라운지

  

커피소녀 19.06.11. 11:22
댓글 37 조회 수 1915

저는 커피전공으로 대학교를 졸업했습니다. 2년 동안 누구보다 열심히 교수님의 말을 놓치지 않고 모두 받아 적으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수업에 한번도 결석한 적이 없었고 모든 과목 시험에서 B플 밑을 받지 않았습니다. 학교를 다니는 동안 자격증을 따고 해외 카페투어를 갔으며, 커핑과 세미나라면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다녔습니다. 서울에 거주하는데 일산, 분당, 안산, 인천 등등 좋고 유익한 강의를 들을 수 있다면 모두 찾아갔습니다. 해마다 개최되는 카페쇼도 모두 갔습니다. 외부 유료강의를 들으며 지식을 쌓았고, 국내 스페셜티 카페투어도 하면서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경험도 쌓았습니다. 


그렇게 커피를 꾸준히 한지 5년이 흘렀고 취업할 시기가 되어 국내에 있는 스페셜티 개인카페와 프랜차이즈에 이력서를 넣었습니다. 그 동안 했던 서포터즈와 기자경험, 읽은 커피 관련 책들, 알바경력과 자격증까지. 커피에 관해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다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서류에서, 면접에서 계속 떨어집니다. 떨어진 횟수만 200번 가까이, 아니 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유는 잘 모릅니다. 그저 알고 있는 사실과 들은 이야기라곤 저의 키가 높은 선반에 닿을 위치가 안되며, 힘든 일을 오래 못할 것 같다는 평가 뿐이었습니다. 하루 일하고 쫓겨난 매장도 너덧 군데 되는 것 같습니다. 


커피전공을 한 것과 그 동안 커피에 들인 돈, 시간, 노력에 회의와 자괴감이 들기 시작합니다. 당장 아무 카페나 들어가도 누구나 다 하는 분쇄도 조절이나 메뉴 제조부터 머신 및 기물 관리, 5년간 쌓인 커피자료 누적 데이터와 카페가 잘되는 노하우, 브랜딩 노하우까지 토탈케어와 솔루션, 컨설팅이 가능한데 키와 외모 지적, 한 사람 분량을 다 감당 못할 것 같다는 (단 하루 지켜보고 판단한 내용입니다) 근거 없는 이유로 머신 한번 잡아보지 못하고 나가는 것에 서러움과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까요. 키와 외모와 체격은 바꾸기 힘든데... 겉만 보고 판단하는 외모지상주의 카페업계, 입에 발린 칭찬을 늘어놓고 하루만에 다른 곳을 알아보라는 사람놀음에 그만 질령이 날 것 같습니다. 뽑아먹을게 수두룩한데 뽑아먹을 생각은 안하고 온갖 변명과 핑계거리를 만들어서라도 결국에는 내보냅니다. 커피업계를 떠나야 할까요? 블랙워터인들의 조언과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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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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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breakerBEST

2019-06-11 14:54  #745749

많은 매장에서 일해왔지만, 외모와 키만보고 사람을 평가하는곳은 많지 않습니다. 

제가 매니저로 있을 땐 오히려 작고 똘똘한 여자 직원이 친절하고 똑부러지게 일해서 가장 예뻐했던 기억이 납니다. 커피에 대해 진지하게 배우려는 자세가 갖추어졌고, 주변 인물들과 융화되어 손님들에게 자신만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외모는 아무래도 둘째입니다. 얼굴과 키보다 표정과 제스쳐가 중요합니다. 

정말로 키와 외모에 대한 평가가 취업이 힘든 이유인지 찬찬히 돌아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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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직접적으로 만나본게아닌 글로만 들은 글쓴이를

판단하는건 불가능하지만


한두군데가아닌 모든매장에서 거절을 당하신다면 

타당한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보통 이쪽업계에서 오래있는분들이라면 자격증이나

이력서상의 스펙등을 중시여기지않습니다

오히려 독으로 여기는 분들이 더 많죠


글내용을 보면 많은것들이 가능하고 할수있다는

자신감은 좋으나 자만감으로 보여질수도 있을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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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올해로 31살 여자입니다. 몇번이고 면접에서 떨어졌었습니다. 원인은 나이가 많아서 그리고 외모가 예쁘지 않아서입니다. 아무래도 나이가 어린 20살 초반의 풋풋함을 제가 따라갈 수 있겠습니까..ㅋ

실직상태가 1년정도 지속되었습니다. 그러나 항상 면접에 깔끔하게 입고가려고 노력했고 머리를 정돈하고 최대한 단정한 자세로 면접을 보기를 포기하진 않았어요..라떼아트도 틈틈히 집에서 연습하고 시간이 여유로우니(?) 여러가지 교육도 받았구요..

지금은 힘들었던 시기를 지나 취업이 된 상태입니다. 글쓴님은 정말 교육도 많이 받으시고 해외에서 공부도 하셨으니 한국 말고 좀더 넓은 세계로 나가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

한국만 무대가 아니니까요! 실망마시고 좀더 자신을 믿고 자부심가지시길바래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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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올해로 31살 여자입니다. 몇번이고 면접에서 떨어졌었습니다. 원인은 나이가 많아서 그리고 외모가 예쁘지 않아서입니다. 아무래도 나이가 어린 20살 초반의 풋풋함을 제가 따라갈 수 있겠습니까..ㅋ

실직상태가 1년정도 지속되었습니다. 그러나 항상 면접에 깔끔하게 입고가려고 노력했고 머리를 정돈하고 최대한 단정한 자세로 면접을 보기를 포기하진 않았어요..라떼아트도 틈틈히 집에서 연습하고 시간이 여유로우니(?) 여러가지 교육도 받았구요..

지금은 힘들었던 시기를 지나 취업이 된 상태입니다. 글쓴님은 정말 교육도 많이 받으시고 해외에서 공부도 하셨으니 한국 말고 좀더 넓은 세계로 나가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

한국만 무대가 아니니까요! 실망마시고 좀더 자신을 믿고 자부심가지시길바래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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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CL노대표

2019-06-13 01:44  #749904

@고양이너무귀여워님

멋집니다. 정말 바리스타일을 좋아하시는 분인 듯 하네요. 앞으로 좋은일 가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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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less

2019-06-11 12:23  #745288

제가 생각하기에는 일단 알고 계시는 모든 내용을 다 내려놓고 필드에 그냥 아르바이트부터 뛰시면서 필드 경험을 쌓은 후 그 경력을 토대로 나는 잘할수 있다는걸 보여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커피를 많이 안다고 자격증이 많다고해도 채용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박식한것 보다는 현장에서 많이 일해보고 몰려오는 고객을 다 응대해가며 수많은 메뉴를 실수없이 나갈수있는 그런 부분들을 더 보는것 같습니다. 그 부분들이 모두 충족되고 나서 커피지식이 많으면 더 좋은곳 할수있는곳이 많아 질거라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이니 그냥 그럴수도 있겠구나 하고 생각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좋은 직장 들어가셔서 알고계신 부분들 뿜어 내며 더 공부해가며 성장 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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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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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cy

2019-06-11 13:43  #745587

노력하시면 다 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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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유

2019-06-11 14:21  #745670

요즘은 인력을 많이 구하지 않는 거 같아요. 추세가 추세인맘큼 저도 구인중이지만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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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입니다

2019-06-11 14:53  #745743

마음이 맞는 곳이 곧 나타나길 바라겠습니다.

힘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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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breaker

2019-06-11 14:54  #745749

많은 매장에서 일해왔지만, 외모와 키만보고 사람을 평가하는곳은 많지 않습니다. 

제가 매니저로 있을 땐 오히려 작고 똘똘한 여자 직원이 친절하고 똑부러지게 일해서 가장 예뻐했던 기억이 납니다. 커피에 대해 진지하게 배우려는 자세가 갖추어졌고, 주변 인물들과 융화되어 손님들에게 자신만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외모는 아무래도 둘째입니다. 얼굴과 키보다 표정과 제스쳐가 중요합니다. 

정말로 키와 외모에 대한 평가가 취업이 힘든 이유인지 찬찬히 돌아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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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남자

2019-06-11 15:18  #745815

스펙이 좋다하여 다 +알파로 생각하진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열정도 있으시고 노력도하시는건 정말 좋은부분이신거 같습니다.

글로는 다 글쓴분을 알순 없지만 글로만 보면 사업주분들이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지않나 생각이 되는건 저뿐인지 모르겠네요.

글쓰신분과 고용주입장을 떠나 생각하고 고민해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얼른 취업하셨다는 글을 보고 싶네요.

맞는 곳이 꼭 있을겁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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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eeeekjm

2019-06-11 15:32  #745897

아.. 글 읽으면서, 공감되는부분이 많네요..

저도 지금 구직중인데, 일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네요정말..ㅜ 같이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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똠양꿍

2019-06-11 15:49  #745947

결국 바리스타는 서비스업 종사자에 포함되기 때문에 고용주 판단에 의해서 외모나 키가 서비스업 종사자 또는 본인 매장 직원으로서 결격사유가 된다면 고용하지 않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외모지상주의니 겉멋만 든 커피업계니 하며 깔 필요까진 없다고 생각하구요. 본인이 가진 것과 다수의 니즈는 다를 수 있다는 것에 대해 한 번 생각해보신다면 좋을 것 같네요. 또 바리스타 외에도 본인의 전공에 관련된 여러 직업군이 존재하기 때문에 서비스업종과 맞지 않는것 같다면 좀 더 여유를 가지고 바리스타 외 다른직업도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덧붙이자면 본인이 여태 공부한 지식과 경험만으로 사람들은 쉽게 기회를 주지 않습니다. 그것 말고도 더 필요한게 있을 수 있고 본인의 능력이 그 조직에 필요하지 않은 능력일 수 있기 때문이죠. 어떠한 조직이든 조직이 추구하는 철학과 방향이 있기 때문에, 본인이 속하고자 하는 조직이 있고 그곳에서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조직이 원하는 조건에 본인을 맞춰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외모든 실력이든 뭐든지요. 그리고 언젠가 조직에서 인정받고 기회를 얻었을 때 본인이 가진 것을 활용해서 기회를 잡으면 되는 것이구요. 

본인이 여태 쌓아왔던 것들에 대해 만족할 만한 결과가 없다는 것에 대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시는 것 같은데 분명히 본인의 능력을 필요로 하는 곳이 있을 겁니다. 아직 본인을 발견하지 못했을 뿐이죠. 

곧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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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2019-06-11 17:10  #746190

공감되네요.. 쉽지않죠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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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링

2019-06-11 19:05  #746534

저도 아직 구직 상태인데..여간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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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던사춘기

2019-06-11 19:49  #746632

글쎄요 

직접적으로 만나본게아닌 글로만 들은 글쓴이를

판단하는건 불가능하지만


한두군데가아닌 모든매장에서 거절을 당하신다면 

타당한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보통 이쪽업계에서 오래있는분들이라면 자격증이나

이력서상의 스펙등을 중시여기지않습니다

오히려 독으로 여기는 분들이 더 많죠


글내용을 보면 많은것들이 가능하고 할수있다는

자신감은 좋으나 자만감으로 보여질수도 있을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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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2

2019-06-11 20:29  #746672

저도 한  때 매우 힘들었었죠.

전 무급으로 일한다고  드립치며 

들어간 곳에서 심각한 수준의 기본권 침해를 받고


나와서 또 다른 곳에 무급 드립 쳐서 들어갔다가

운 좋게 위와는 다른 인성을 가진 사장님을 만나

많은 배움을 얻고 그것을 바탕으로 다른 곳에 취업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 바닥 취업이 쉽지가 않지요.

이직이 쉬운 만큼 고용주들도  점점 방어적으로 생각을 바꾸다보니 어쩐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힘내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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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카페

2019-06-11 22:57  #746952

현장경험은 없는건가요 ?? 저도 글만봐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요새는 힙스터들을 많이 채용하긴 하네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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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갱

2019-06-12 00:36  #747265

저도 구직중인데 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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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달

2019-06-12 01:06  #747399

구직하는 사람이 철저히 '을' 입장에 설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외적인 모습은 중요치 않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서비스업, 거기에 카페라는 곳에서 외모는 채용의 우선순위 상위에 있다는 걸 부정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외적인 모습보다 인성, 자세를 더 중요하게 보겠지만요

SNS 계정을 요구하는 이유도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무엇을 보는 지는...말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유명 카페에 들러서 친절한 직원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걸 보면 열정, 자세만 본다는 것도 모르겠습니다

직원들의 커피에 대한 열정, 실력이 어느정도인지 신경쓰고 알아챌 수 있는 고객은 전체 고객 중 얼마나 될까요?


물론, 구직자의 자질, 자세 등 구인자가 생각하는 채용조건에 부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채용하지 않는다면 대부분 그런 경우겠죠

그러나 대다수 구인자가 원하는 이력서, 자기소개서로 지원자의 무엇을 판단하는가?하는 의문이 듭니다 

요즘은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얻어진 항목에 대한 답을 요구하거나 채용절차를 변화하려는 움직임이 있는데, 유독 서비스업종의 채용방식은 시대에 뒤떨어진 느낌입니다

사람 대하는 직업이라 단 시간에 한 사람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생각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혹여나 구인자가 구인난을 겪고 있다면, 단순히 구직자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글쓴분 같은 경우 하루만에 쫓겨나는 것이 어떤 이유인지 스스로 분석해보시면 어느정도 답이 나오지 않을까 하구요


'지금도 문제 없는데 왜 바꿔?' 하는 구인자가 많을거라고 보지만

구인자도 채용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구직자들도 쉽게 보고 접근하는 일은 없어야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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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달님

제 생각하고도 비슷하네요. 구인자들이 아무리 좋은말로 꾸며도 외모를 안볼 수가 없습니다. 외모만 보진 않더라도 외모가 차지하는 비중이 큽니다. 정말 샤넬이 했던 말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상대를 외모로 판단하지마라. 그러나 명심하라. 당신은 외모로 판단될 것이다." 정말 샤넬이 말했고 안했고를 떠나서 이 말에 부정하는 사람이 없을겁니다.

외모로 판단받기 싫어하면서 스스로도 외모로 타인을 판단하게 될 때가 많습니다. 

외모라는 것은 예쁘고 잘생기고도 있겠지만 얼마나 자신을 잘 가꾸는지에 있는거 같습니다. 

단순히 얼굴이 몸매가 잘나지 않았어도 옷차림, 헤어스타일, 언행이 나이스하면 정말 멋져보입니다.

원글 작성자분께서 이미 경험과 능력이 뛰어나신 것 같으니 자신을 가꾸는 시간도 가져보고 다른분들 말씀처럼 아르바이트라도 바에서 실전경험을 쌓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세상이 외모지상주의라면 욕할 필요 없이 그걸 이용하시면 됩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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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카페

2019-06-14 00:56  #751802

@낮달님

공감합니다 구인수준 잡코리아는 그렇다치고 블랙워터이슈만 봐도 답나오죠 ㅋㅋㅋ

그냥 무조건 착한사람을 구인한다는건지 마냥 잘웃는사람을 구한다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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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커피

2019-06-12 13:56  #748381

실무경험을 많이 쌓으세요.

지식과 스펙은 + 알파 입니다.

실무경험이 없으면 당연히 뽑기 어려워지는

부분이 많고 글쓴이님 스스로 돌이켜봤을 때

잘 웃는 얼굴인지 손님 상대를 잘 할수 있는지

생각을 해보셔야 합니다. 

헬스 등록해서 운동하며 심신을 단련하고

계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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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싼도

2019-06-12 15:30  #748614

요즘은 경력도 경력이지만, 사람의 캐릭터도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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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2019-06-12 20:46  #749305

이쪽 업계만큼 박봉에, 요구하는것 많고, 직업수명 짧고, 복지없는 업계 찾아보기 힘듭니다 한시라도 빨리다른 기술 배우세요 이론 5년에 실무 0개월이면 답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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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

2019-06-13 00:59  #749799

노력도 하시고 열정도 있으시고 다 좋은데 경험이 없는 사람이 풀어 놓는 지식들은 고용주 입장에서는 그렇게 좋은쪽으로 안들릴듯 합니다. 외모는 서비스업이면 어느정도는 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외모만 보고 뽑는것은 아닙니다. 말투, 행동, 표정을 보고 뽑는 편이며 우선 이사람이 다른직원들과 융합이 가능할까 ? 어떤 포지션이 어울릴까 라는 생각으로 뽑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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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sPiano

2019-06-13 02:03  #749930

안녕하세요  장문의 글을 잘 읽었습니다 

참 부분 부분 공감이 가는데요 

음...  면접에서 다 떨어지는 이유에 대해서 커피소녀님이 생각하는 커피퀄리티를 위해 노력과 투자한  부분에 대해  제가 생각하기에는 기업과 개인 서비스업의  채용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운도 있고요  

우선  외모 보다는 돈을 들여 스펙을 쌓고 공부하고 경험과 실력이 있다면 인정해 주는 곳은 기업 입니다  

개인사업자인 스페셜티 커피 또는 일반적인  카페는 그야말로  개인 자양업 이기에 따라오는 이윤과 수익 투자에 대해서도 기업과 개인사업자는 차이가 크기 때문에 근무조건 급여 등등 여러가지 사항이 기업과 다릅니다  개인 사업체는 그러한  여러사항을 고려해서 커피쪽으로 지식 경력  스펙 보다는 마인드 열정 또는 개성 ,관계 를 위주로 체크 합니다 실력이나 경력 보다는 신입을 위주로 채용하는 스페셜티 매장이 더 들어가기 힘들수도 있어요

그리고 키는 !! 저도 많이 작습니다 ㅠㅠ 키작다고 못할건 아무것도 없을거 같은데요...  대신 자소서에  커피 지식 위주로 나열하는 것보다는,( 만약 키가 문제가 된다면) 키가 작아도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이나 자신의 대해 또다른 장점을 어필해 보는건 어떨까요? 자소서 위주로 .  실제로 "제 친구는 키가 작지만 작은고추가 맵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는 멘트로 아주 좋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아주 똑부러졌어요 ㅋ

운이 좋아서 내가 원하는곳, 가고 싶은 곳을 한방에 합격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 그렇지 않아요 원래 취직은 어렵고 힘들어요.... 

자꾸 제 친구를 예를 들지만 제 친구는 4년제 차석 졸업생에 유학생인데 100군데 원서 넣고 다 떨어지고 주차 알바하면서 딱 한군데 넣은 곳에 합격하여 평생직장이다 생각하고 다니고 있답니다~ 

저는 회의감은 다른부분에서 왔었어요 그리고  취업에 관한 이야기는 제 얘기 커피소녀님이 들으면 아무것도 아니구나 생각할 수 있습니당  ^^ ㅎㅎㅎㅎ 

아 , 그리고 출근 시켜놓고 외모 때문에 내보내고 외모 만으로 불리한 상황을 만드는곳 그딴  곳은 그냥 욕하고 나오세요 일해줄 가치가 없는 곳입니다  퉤퉤  

커피소녀님 이제 시작 이잖아요~? 힘내세요 라는 말보다는 해보는데까지 해보라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는 오늘도 집에 들어오면서 사는게 참 힘들구나.... 생각하고 들어왔답니다.. 원래 인간으로 사는게 힘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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샷추가

2019-06-13 11:15  #750487

힘냅시다! 저는 솔직히 커피랑 관련된 일이나 배움이 전혀 없지만 카페를 무척좋아해서 많이 다닙니다

제가 지금 가장하고싶은일은 카페 차려서 일하고 배우고 싶습니다

그전에 카페에서 일해보고싶은데 나이때문에 쉽지않네요

30이상은 제한이 많아요...

하지만 글쓴이분은 노력한만큼 꼭 좋은 결과 생길거에요 넘 좌절하지마세요 

제가 사장이라면 같이 일하고 싶은 스팩인데 왜 그럴까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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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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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in

2019-06-13 12:35  #750614

할 수 있을거에요! 진정한 가치를 알아봐주는 곳이 있을거에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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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해먹어

2019-06-13 13:19  #750686

화이팅!!열정을 알아봐 주시는 카페는 꼭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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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회

2019-06-13 15:47  #751094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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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2019-06-14 13:03  #752604

보통 당차신 분들 중에 매장에 녹아들지 못하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일단 매장에 녹아들고 거기서 개선점을 찾으며 자기 목소리를 내는게 좋은데 나는 많이 배웠고 많이 알고 이 매장은 불합리해! 하는 분들을 몇 보았습니다. 어딜 가도 녹아들질 못하더군요.

노력을 많이 하셨으니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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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질

2019-06-14 14:34  #752755

그 매장 규칙 그대로를 받아들이려 스스로 노력했는가를 먼저 묻고 싶구요. 

내가 많은 것을 배운 사람이다라는 어필보다는 알바로 시작해서 또는 프랜차이즈 계약직부터 시작해서 

현장경험을 좀 쌓아 보시는 건 어떨까 합니다. 그리고 하루만에 나오게 되었다면 그만한 타당한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서비스적인 부분 표정 고객응대 또는 일에 있어서도 적절한 재치와 센스가 필요한 거 같아요

빠르게 서비스가 오가는 곳인만큼 적절한 고객응대 서비스 또한 무시하지 못하니깐요.  그리고 자신감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는 함께 일하는 사람과의 팀웍과 호흡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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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aa

2019-06-17 14:39  #758252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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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메리

2019-06-21 00:35  #766163

금방 좋은곳에서 연락오길 응원할게요 낙심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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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석

2019-06-21 22:07  #768331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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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2019-06-26 15:24  #780680

기업 형태의 브랜드에서 근무중이고 바리스타 선발에도 관여하는 입장입니다. 물론 바리스타 출신이고요. 뭐 업체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외모 보단 긍정적인 모습과 사회성 함양 측면을 가장 많이 보게됩니다. 단정 짓는것은 아니지만 본인이 본인을 평가할 때, 외모를 제외하고 업무적인 측면에서 모든것이 월등하다고 느끼신다면 아마 그 외적인 부분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리스타 업무에서 대다수를 차지하는 정성적인면은 평가하기가 참 까다롭고 보는 사람의 시점에 따라 수치화 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바리스타 업무 역량이라는게 일반 직장인들처럼 정량화 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본인의 장점이 회사에는 크게 매력이 없을 수 있는거겠죠. 특히 많은 바리스타 후배님들을 보며 느끼는건 다수의 바리스타들 사이에 군계일학처럼 빛나는 원석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분들 중에 대다수가 실수하는 것이 본인의 가치를 지나치게 높게 보거나 본인과 다른 기준이나 시스템을 평가절하 하는 모습이란거죠. 이건 영리한게 아니라 오히려 요즘 이슈가 되는 젊은 꼰대의 모습을 보는 기분입니다. 정말 영리한 친구라면 본인이 생각하는 바를 다른사람에게 설득하는 과정에서 매끄럽게 이끌어 나가는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 근무 하셨다고 하셨죠. 그렇다면 아마 외모만이 아닐 확률이 높습니다. 하다못해 말투 하나라도 되새겨보세요. 남들이 고생해가며 만든 시스템에 적응기간을 거칠 때, '이건 왜 이렇게하죠? 이런 방법이 더 나을 것 같은데...' 라는 느낌을 주게 된다면 경험상 오래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분들은 커피는 잘 모를지몰라도 사람 보는 방면에서는 굉장히 프로페셔널 하시죠. 아마 그런 느낌의 판단 기준이 있을 수 있어보입니다. 적어도 국내 사회 문화를 비추어 볼 때 고용 바리스타 분야에서 실무 역량은 본인을 평가하는데 50%도 안 될 확률이 높습니다.

제가 주제넘게 넘겨짚은건 아닌지 조심스럽지만 만약에 이런 경우도 있다는걸 기억하신다면 더 좋은 곳으로 구직할 확률이 높아질수 있다고 판단했기때문에 직설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양해 부탁드리고 반드시 본인이 설계한 미래의 모습에 주인공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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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bottle

2019-12-02 00:34  #1106580

시간이 많이 지난글을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어떻게 지내실지는 모르겠지만, 용기잃지마시구 좋은 활동하고 계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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