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인 라운지

  

HYJ 19.11.01. 21:43
댓글 2 조회 수 638

2탄을 시작하겠습니다!


워크샵 전날까지도 너무 긴장되어 룰집을 보고는 있는데 머리로는 들어가지 않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종이만 너덜너덜해지고 있었습니다. 


워크샵은 총 2일간 진행되며 하루는 필기시험과 Rep이신 Hendri님과 김수지 선생님께 KNBC 룰 대한 전체적인 내용과 중요하게 인지해야할 사항들을 전달받았고 이후에는 에스프레소&밀크음료 칼리브레이션이 이루어졌습니다. 


둘째날에는 모든 음료를 맛보고 칼리브레이션 및 디브리핑시간도 가져보았습니다. 모든 과정들이 생소하고 낯설어 사실 밥도 거의 먹질 못했습니다. 소화되기 쉬운 식빵만 뜯고 있었죠. ㅋㅋ








다행히 저희 헤드심사위원님과 같은 조 심사위원 선생님들이 정말 친절하셔서 자유롭게 칼리브레이션을 하였고 많이 배우기도 했습니다.


짧은 시간내에 빠르고 정확한 평가와 그에 대한 설명을 막힘없이 하는 선생님들을 보면서 정말 대단하시다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2일간의 워크샵의 일정을 마친 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발표시간이 다가왔습니다. 6시 쯤에 연락준다던 제 핸드폰은 조용하고 이대로 떨어진건가 우울해 하고있을 때 쯤 이런 문자가 왔더라구요!









저는 순간 너무 놀래서 연쌤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이거 현실이 맞냐고. 진짜 저한테 온거냐고. 선생님은 웃으시면서 맞다고 해주시더라구요. ㅋㅋ 


그자리에서 소리지르며 좋아하다가 흥분이 가라앉자 문득 새로운 불안함이 엄습해오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그분들을 평가할 수 있을까... 잘할 수 있을까...?' 영상으로만 보던 유명하신 바리스타님들과 테이블을 마주보며 심사위원으로 앉을 자격이 있을까 하구요.






                                     





어지러운 마음을 가지고 아침 일찍 킨텍스에 도착했습니다. 예선 당일 전 쉐도우 심사위원이었습니다. 선수가 표현한 멘트를 센서리 평가할 때 이용할 수 있도록 객관적인 참고자료를 남기는 심사위원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전반적인 멘트의 흐름을 놓치면 안되고 정확하고 빠르게 자료를 만들어야 합니다. 한마디라도 놓칠까봐 종이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습니다. ㅋㅋ





(오른쪽 구석에 잘 살펴보시면 제가 있습니다 ㅋㅋ)



두번째 예선전에는 센서리 심사위웠이었습니다. 바리스타님들이 만들어주시는 에스프레소, 밀크음료, 창작음료를 마시고 전반적인 맛을 평가하는 저지입니다. 


또한 중요한것은 바리스타님들이 편안한 시연을 하실 수 있도록 미소를 지어야 한다는 사실!





(다행히 잘 웃고 있네요..ㅋㅋ)



세번째날은 운이 좋게 본선전에도 나갈 수 있게 되었는데요. 이때는 쉐도우 저지였습니다. 열심히 바리스타님의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 애를 썼었죠. 




모든 대회를 마치고 KNBC 심사위원님들이 단체로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5일동안 원할한 대회를 위해 모든 심사위원분들, 관계자분들, 대회운영자분들, 자원봉사자분들, 바리스타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셔서 무사히 대회를 마칠 수 있었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영광의 자리에 제가 함께할 수 있어서 더없이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저희를 자랑스러워하시는 연쌤! 저희도 선생님이 자랑스럽습니다!! ㅋㅋ)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딱 한가지입니다. 


저처럼 커피는 좋아하는데 뭐부터 시작해야될지 모르는 분, KNBC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함께하고 싶으신 분 등 제가 블랙워터이슈에서 정보를 공유받았던 것처럼 저도 정보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과거의 저를 떠올려보면 커피는 누구에게나 열려있지만 제대로 공부하기엔 그 시작을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막막했습니다.


제가 타고난 센서리 능력을 가진것도 아니고 뛰어난 커피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았기에 과연 커피를 잘 할 수 있을까란 두려움과 불안함이 가득했습니다. 다만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건  '커피를 제대로 알고 싶다'라는 저의 바람과 그 과정에서 에서 만난 저의 스승님, 그리고 많은 도움과 조언을 주신 커피인들이 아니었다면  혼자 이룰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었을겁니다.


커피엔 지름길도 없고 왕도도 없지만 커피라는 여정을 떠나시는 여러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긴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마무리 짓겠습니다. ^^  


 





트레이닝 기간동안 모든걸 전수해주시고 늦은밤까지 제자들을 다독이며 고생하셨던 연선생님과 서로를 응원해주었던 멤버들 3명!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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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로스팅에 관심있는 커피 애호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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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R.H

2019-11-04 10:56  #1083798

값진 경험이시네요!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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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링

2019-11-05 19:22  #1084988

앞으로 많이 도움이 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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