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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한국 에어로프레스 챔피언십 성황리에 열려

2019-09-23

2019 한국 에어로프레스 챔피언십 성황리에 열려

우승은 미셸푸드 소속의 이승국 참가자

2019 한국 에어로프레스 챔피언십(Korean Aeropress Championship)이 경기도 성남의 한국잡월드에서 열렸다. 참가신청이 1분내 마감되어 참가신청 조차 치열했던 이번 대회는 총 81명의 선수가 2019 월드 에어로프레스 챔피언십이 열리는 런던행 티켓을 놓고 경합했다. 대회는 에어로프레스 대회의 공식 룰인 3인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졌고 81명의 선수가 27강, 9강, 결승전을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려냈다.

금빛 에어로프레스 트로피는 미셸푸드 소속의 이승국 참가자가 들어올렸다. 이승국 참가자는 두번에 나눠 추출한 커피를 물과 적절한 비율로 혼합해 심사위원에게 제공하는 독특한 레시피를 선보여 결승에서 3:0:0의 압도적인 심사위원들의 선택을 받았다. 우승을 차지한 이승국 참가자는 상금 100만원과 부상, 런던행 항공권을 수상했고 뒤를 이어 2위에 오른 김도연 참가자(루프커피컴퍼니), 3위의 권혁수 참가자(카페오늘 OHNL)은 상금 50만원, 30만원과 부상을 각각 수상했다.

2019 한국 에어로프레스 챔피언은 올 11월에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월드 에어로프레스 챔피언십에 국가대표 자격으로 참가하게 된다. 아래는 2019 KAC 우승자와의 일문일답이다.

Q. 우승소감

A. 많은 관심을 받는 대회라 부담을 안고 출전 했는데 우승을 하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 아내가 큰 도움을 줬다.

Q. 준비는 어떻게 했는지

A. 추석 연휴기간 중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대회용 커피(코스타리카 핀카 돈 클라우디오 내추럴/엠아이커피)를 커핑 했을때 쥬시하고 깨끗한 캐릭터가 느껴져 다른선수들이 이점을 부각시킬거라 예상했다. 나의 전략은 밸런스에 초점을 맞추고 단맛이랑 산미를 부각시켜 입에 잘 감기는 느낌을 전달 하자는 것이었다. 블랙워터이슈에서 추출 시간대별로 발현되는 맛이 다르다는 내용을 참고해 실험한 경험을 바탕으로 초반부에 추출되는 캐릭터를 진한 원액으로 뽑고 이후에 추출한 커피에 앞서 추출한 커피로 가미하는 방법으로 시도한게 적중했다.

Q. 레시피는

A. 원두는 20g부터 40g까지 폭넓게 사용해봤는데 쓴맛을 가능한 추출하지 않으려고 추출온도를 낮추다보니 캐릭터 또한 약하게 표현되어 물온도를 낮추되 36.8g의 다소 많은 커피를 사용해 캐릭터를 살리려고 했다. 커피 36.8g에 83도의 물 70g을 15초동안 투입하고 15초간 빠르게 1차 추출했다. 이후 챔버에서 플런저를 제거하고 100g의 물을 투입해 90g을 추출했고 여기에 60도의 물 90g을 더해 클린한 뉘앙스의 베이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앞서 추출한 1차 추출분 25g에 50g의 물을 희석해 베이스에 20g을 넣어 제출할 컵을 완성했다. 결과적으로 두번에 나눠 추출하고 1차 추출분을 환원주스의 원액처럼 사용했다고 정리 할 수 있다. 그리고 라운드를 거듭하며 1,2차 추출분의 비율을 조절하는 방법도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