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의 Executive Director 데비 힐(Debbie Hill)이 전하는 스페셜티 커피 시장의 미래

▷「ACE(Alliance for Coffee Excellence)에서 주관하는 C.O.E 프로그램의 변화」 기사 보기

지난 1월 28일(목) 오후 2시, 국내의 생두 무역 업체인 GSC International의 강남 센터에서 ACE의 데비 힐(Debbie Hill, ACE의 Executive Director)이 진행하는 2016년 Cup of Excellence 세미나가 열렸다. 블랙워터이슈 컨텐츠 팀은 GSC International의 도움으로 데비 힐(Debbie Hill)의 향후 스페셜티 커피 시장에 대한 전망을 이야기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데비 힐은 최근 스페셜티 커피 업계에 일어난 지각 변동 가운데 가장 먼저 JAB 홀딩스와 관련된 이야기로 시작했다. 독일 최대의 캐피탈인 JAB 홀딩이 움직이고 있는 방향을 보면 자본의 흐름이 스페셜티 커피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JAB홀딩은 2013년 인스턴트 커피 브랜드로 유명한 야콥 다우 에그버츠를 인수했고, 미국의 몬델레즈 인터내셔널 커피를 합병한 이후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들인 피츠 커피, 스텀프타운, 인텔리젠시아 커피 등을 인수하면서 커머셜 커피의 기술과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들이 가진 아트 워크 정신을 묶을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더욱이 최근 미국 최대의 캡슐 브랜드인 큐리그 그린마운틴 커피를 인수하면서 스페셜티 커피의 새로운 변화를 예측하게 했다.

데비 힐은 이러한 변화는 분명 좋은 커피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는 지속될 전망이며, ACE 역시 커피의 품질을 향상시키는데 역량을 집중한다면 분명히 시장의 흐름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확신을 나타냈다. 따라서 단순히 커피 농장에서 일어나는 일들만이 아니라 보관 창고나 유통 과정 등에서 일어나는 변수들까지도 통제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했다.

불과 몇년 전만 해도 '스페셜티 커피', '커피, 제3의 물결'은 미국에서조차 아주 낯선 단어였는데 최근에는 소비자들도 익숙한 단어들로 분류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비단 미국 뿐만이 아니라 아시아 역시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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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례로 Toby`s Estate 커피 브랜드는 작은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지만 싱가포르(위 사진)에 진출하여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들은 커피의 맛뿐 아니라 카페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모든 것들을 아트 워크(Art Work)와 같이 다룬다.

토비스 에스테이트 커피와 같이 젊은 커피 브랜드들은 커피를 예술로 승화시킴으로써 소비자들이 브랜드에 갖는 애착을 극대화시킨다. 스페셜티 커피 시장에 존재하는 모든 브랜드들은 이와 같이 소비자 친화적이다. ACE가 커피 산지에서 소비자들 앞에 놓이는 한잔의 컵 안에 담긴 컵을 생각하는 것처럼 토비스 에스테이트 커피 역시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Final Cup을 생각한다.

따라서 스페셜티 커피 시장은 커피 선물 시장과는 다르게 수요에 따른 가격 변동이 크게 없을 것이다. 우리는 이 영역을 전혀 다른 시장이라고 예측하며, 현재 미국 시장의 흐름을 보았을 때, 더욱 그렇게 생각한다.

Debbie Hill 인터뷰

Q) ACE의 Cup of Excellence 프로그램을 통해 수많은 농장들이 유명해졌고, 다이렉트 트레이드도 가능해졌다. 이미 유명해진 농장들과의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나?

그렇다. 사실 이미 유명해진 농장들 가운데도 지속적으로 COE(컵 오브 엑셀런스)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농장들도 있다. 컵 오브 엑셀런스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농장들은 더 좋은 평판을 쌓아가고 있다. 그들이 지속적으로 커피에 관심을 갖고 노력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물론 COE 프로그램을 통해 브랜드화 되어 다이렉트 트레이드를 활발히 하고 있는 농장들 또한 이후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참여하진 않더라도 다양한 부면에서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Q) Cup of Excellence의 기준이 85점에서 87점으로 상향되었다. 상향된 배경이 궁금하다.

우리의 설립 목적은 시장의 수요 변동에 따라 변화하지 않는 최고급 품질의 커피였다. 85점의 커피는 물론 여전히 매우 좋은 커피지만 최근에 생산자의 의식수준과 재배환경이 눈에 띄게 개선되며 특출한 커피(Exceptional Coffee)로 손꼽기에는 그 대상이 너무 많아졌다. 우리는 이례적일 정도로 우수한 커피를 추구한다. 그 목표에 맞게 수준이 상향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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