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으로 11일밤부터 미국 보스턴 컨벤션 센터에서 2019 World Barista Championship이 시작되었다. 실시간 순위 랭킹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2019 첫째 날 성적에서 한국의 전주연 바리스타가 좋은 성적을 남겼다. 첫째 날 현재 밀크 음료와 창작 음료에서 1위를 기록한 전주연 바리스타는 호주의 ONA COFFEE 소속의 매튜 르윈(Matthew Lewin)과 치열한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자국내 경기로 홈 그라운드의 이점을 안고 출전한 Samantha Spillman은 전주연 바리스타와 같은 농장인 콜롬비아의 라 팔마 엘 투칸 농장의 품종이 다른 커피를 선보였다.[시연 소개는 가나다순]
"Specialty Bubble"이라는 인상적인 단어를 사용한 매튜 르윈은 대중들이 즐기기 어려운 고가의 커피들(아마도 게이샤 품종의 커피를 저격한 듯) 일색인 바리스타 대회의 커피들에 대한 회의를 시연에 표현했다. 이어서 그는 자신이 사용한 온두라스 산타 바바라 지역의 La Montanita 농장과 ONA COFFEE의 창립자인 사샤 세스틱의 아내 이름으로 명명된 Finca Beti 농장의 커피를 소개했다.
에스프레소와 창작 음료의 경우 최근 블랙워터포트에서도 판매한 바 있는 핀카 베티보다 높은 고도의 La Montanita 농장의 커피를 사용하여 제공했다. 그는 이 농장의 파카스 품종의 커피로 에스프레소에서 현재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현재 일시 품절]
창작 음료에서는 위 사진에서도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섭씨 150도의 코코넛을 3시간 동안 로스팅하여 나온 결과물 9g을 체슈넛 시럽과 물 그리고 라 몬타니타 농장의 필터 커피로 만들어진 아이스볼과 함께 제공했다.
스필만은 전주연 바리스타와 동일한 엘 투칸 농장의 내추럴 락틱(Lactic, 젖산) 게이샤 커피였다.(전주연 바리스타는 시드라 품종을 사용) 처음에는 Phil Beattie(Dillanos Coffee Roasters의 수석 로스터)가 30개의 젖산 발효 게이샤 커피의 샘플을 주었고, 결국 스필만이 콜롬비아 엘 투칸 농장의 커핑 테이블에서 경험했던 느낌을 재현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지난 2017년 미국 바리스타 챔피언인 카일 라미지(B&W 커피로스터스)가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우유 음료는 2017년 벤풋이 사용했던 우유 냉동 증류법을 사용하여 일반적인 우유의 농도를 더욱 증폭시켰다.(전주연 바리스타도 비슷한 방식을 사용) 창작 음료의 경우 이미 2017년초에 블랙워터이슈 기사를 통해 소개된 바 있는 하이퍼 칠러를 사용하여 에스프레소와 그 밖의 재료들을 칠링한 후, 마지막에 본래 커피가 가지고 있던 향미를 재현하기 위해 직접 아로마를 제조하여 컵 안에 넣는 방식을 사용하였다.
그녀의 시연은 지난 2019 한국 바리스타 챔피언십과 동일한 내용이었다. 커피의 단맛이 일차적으로 커피 열매가 가지고 있는 탄수화물 즉, 당의 함량에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한 전주연 바리스타는 당의 함량이 비교적 높았던 콜롬비아 엘 투칸 라 팔마 농장의 시드라 품종을 선택했다. 그녀는 48시간 젖산 발효 가공을 거친 이 커피를 22g 사용하여 45g 추출했다. 우유 음료의 경우 냉동 증류법(스필만과 비슷한 방식)을 사용하여 농축된 우유를 통해 우유의 풍미를 극대화했다. 창작 음료의 경우 탄수화물 시럽이라는 특별한 재료를 사용했는데 라팔마 시드라 종의 커피 퍽에서 추출한 다당류 파우더였다. 최근 스페셜티 커피 필드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친환경 이슈와도 잘 어울리는 관점으로 시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리라 생각된다. 더 자세한 시연 내용은 아래의 기사를 참조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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