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된 질문

서울 놀러갑니다! 카페 추천 부탁드릴게요!

빈즈보이 2019.12.06 12:29 내공 포인트 30
추천 수 ( 1 )

안녕하세요! 다다음주에 서울 놀러가는데요!

문화생활이랑 카페투어 때문에 방문합니다!

망원동, 연남동, 경복궁(서촌, 북촌 고민중이에요), 명동 가려고 하는데 좋은 카페 추천해주시면 감사합니다!

숙소는 망원에 있고 다른 동네 가도 상관없으니 꼭 가봐야 하는 카페 있으면 말씀해주셔도 됩니다!!

인테리어나 디저트보단 에스프레소, 필터커피, 커피를 좋아한다면 꼭 가야한다는 카페 추천해주세요!

목록 답변등록

질문자 선택 답변 보기

답변 (2)

후니후님 2019.12.09 02:37
질문자로부터 선택받은 답변입니다
안녕하세요. 이 글에 답글달려고 방금 가입했습니다.
가입 후 막상 글을 달려고하니까 문득 이게 쉽게 언급하면 안되는 내용이라고 느껴지게 되네요.
말씀드리기전에 저는 커피를 좋아한다고 생각하지만, 비전문가이며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임을 강조하며 조심스럽게 말을 시작하겠습니다.
서울에 훌륭한 바리스타와 로스터님들이 운영하는 카페가 많지만,
글쓴이께서 언급하신 망원동에서는 커피가게동경을 추천드립니다.
동경에서 판매하는 필터커피 모두 훌륭했는데 그 중 리브레에서 원두수입해서 로스팅했던 따뜻한 케냐의 향미가 저는 몇년이 지나도 잊혀지지않습니다.
그 때의 원두컨디션과 분위기, 날씨, 그리고 제 기분이 어우러져 너무나도 기쁜맛을 보여주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동경에서 추천드리는게 베스트 셀러인 아인슈패너인데 다른 카페와 달리 따뜻한 비엔나랑 차가운 비엔나가 다르게 나갑니다.
제가 추천드리는 건 차가운 아인슈패너입니다. 따뜻한 커피는 따뜻한 드립에 되직한 크림을, 차가운 커피엔 차가운 드립커피가 나가는데 이 커피가 얼음으로 냉각한것이 아니라 드립커피를 내려놓고 식힌다음에 냉장시킨 후 사용해서 드립커피의 향과 마치 숙성된 더치의 깊은향이 같이 느껴지는 그런 맛입니다. 그 위에 되직한 크림이 아닌 묽은 크림을 얹어서 내어주는데 그 크림의 점도와 커피의 밸런스가 예술입니다. 그냥 박수세번 나옵니다. 동경사장님한테 묽은 크림 점도 어떻게 맞추시는지 여쭈어 보고싶을 정도입니다. 진짜 알고싶다.
연남동에대해 말씀드리자면, 비전문가 입장에서 연남동의 인기가 금방 식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홍대의 힙함이 연남동으로 옮겨와서
꾸준한 인기와 그 힙한 분위기에 맞는 훌륭한 카페 사장님들이 우후죽순 모여들고 있는 그런 곳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의 추천은 훌륭한 신흥강자보다 아무래도 터줏대감격인 리브레를 추천합니다. 오래된 카페라서 추천하는게 아니라 지극히 개인적인 입맛이지만 아직은 연남동 최고의 커피라고 생각합니다.
리브레도 모든 커피가 훌륭하지만 거기서는 무조건 필터커피를 드셔야합니다. 리브레의 로스팅 기술은 모든 원두에 동일하게 적용되므로
맛있고 비싼원두를, 또는 안비싸도 맛있는 원두를 먹는게 이득입니다. 하지만 무엇이 맛있는 원두인지 모른다면 그냥 coe 드십시오.
모든 coe 원두가 훌륭하고 너무나 다 맛있고 원두 종마다 맛이 다르고 같은 종이라도 그 땅마다 그 향이 다른데, 저같은 비전문가 입장에서보면 싱글넘버(싱글넘버라고 칭하겠습니다.)가 더 유니크해보이는건 어쩔 수 없는 일일것입니다. 그 싱글넘버 상위권 원두를 초 저려미한 가격에 맛볼수 있습니다. 진짜 강추 두번추천드립니다.
가보시면 리브레 사장님이 언제 가격 올릴까봐 조마조마하면서 사먹고있는 제 모습을 어쩌면 볼수있습니다. 정말로 가격 동결했으면 좋겠습니다. 가시면 약간 마르시고 멍해보이시는 여성 바리스타님께서 언제나 일정하고 맛있는 커피를 변하지않고 균일하게 내어주십니다.
경복궁이나 명동은 잘 가지않아서 추천드리지 않겠습니다.
다른지역 카페를 추천드리자면
성수쪽에 메쉬커피와 로우키 커피를 강추 또 강추합니다.
메쉬커피부터 말씀드리면 뚝섬역쪽에 위치하고 원래 잘됐지만 작년쯤부터는 너무 바빠져서 사람이 많아 가게가 비좁습니다. 아 사실 가게가 실제로 진짜 비좁습니다. 하지만 꼭 가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기 가시면 사장님 두분계시는데 개인적으로 두분 중 동생분이 마음에 듭니다. 간츠의 근육라이더 닮으셨는데 몸이 아니라 얼굴이 닮으셨습니다. 이 분들 낸 책도 두권사서 한권은 다른사람 주고 한권은 여자친구가 갖고 있습니다. 메쉬커피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은 갔고, 여자친구가 메쉬 참 좋아했는데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지금 몇달째 안가고있습니다. 헤어진 여자친구 생각에 전 아마도 당분간 못갈것같습니다만 글쓴이께선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이 곳 커피의 모토는 아마도 라이트한 커피. 그냥 라이트한 로스팅이 아니라 사장님 입맛에 맞는 라이트한 로스팅인 것 같습니다.(두분 사장님 성함은 유명한데 쓰신 책이 저한테 없어서 저는 기억이 안납니다..)
커피 먹으러 갔다가 나이 많으신 사장님이 말씀하시길 그냥 로스팅 기준이 다 제 각각이고 내가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 그럴 바에 내 마음대로 내가 맞다고 생각하고 내 입맛에 맞게 로스팅하자 했고 그게 메쉬커피라고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삼년정도 전이어서 기억의 왜곡이 약간있을 수 있지만 비슷하게 말해주셨습니다.
이 곳 커피는 다 맛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곳 라떼는 제 취향이 아니고 필터커피 추천드립니다. 에어로 프레스로 내려주는 커피인데 제가 여기 에어로 프레스로 커피를 먹어보고 나서 에어로 프레소 하나씩 선물하다가 다섯개 정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필터커피중에 과테말라 에티오피아 케냐 스테디한 원두 추천드립니다. 가시면 두분 사장님 안계실때가 많습니다. 사장님 안계시면 스윙스닮으신 분이나 심슨닮으신 분이나 여성분 계시는데 다들 친절하고 잘해주십니다. 만족하실겁니다.
로우키 커피 설명 드리겠습니다. 로우키는 남양주에 본점이라고 해야하나 있고 광장동에 커피점빵이라고 원래 운영하시던 카페가 있습니다. 하지만 사장님은 항상 성수 로우키에 나와계십니다. 그러니까 다른데 가지말고 성수 로우키 가셔야합니다. 드립은 항상 사장님이 내려주십니다.
제가 초반에 느낀 로우키 사장님은 항상 깔끔하고 결벽증 있으신 것 같았습니다. 하리오 드리퍼 사용하시고 점드립하시고 드립하는 테이블은 아카이아 스케일 크기에 맞게 맞춤제작하셨고 뭔가 이상하다 생각이 들정도로 일정하고 균일한 맛 깔끔한 맛을 내십니다. 로우키 커피라는 아이덴티티가 모든 원두에 각인 되어있는 느낌. 이것은 결벽증 강박증이 아니면 낼 수 없는 균일함이다. 이런느낌이 들게합니다.
핸드드립하실때 보면 123차 추출시 물을 붓는 그 느낌이 아니라 혼을 붓는 느낌이 들어 아찔합니다. 한잔에 혼을 세번 붓네. 드리퍼에 몸이 빨려들어가시네 그런 느낌이 들게 하십니다.
뭐 로우키는 그렇습니다. 하지만 몇달전 남미쪽 다녀오셨는데 얼굴 다타시고 마르시고 약간 거 죄송합니다 약간 더러운 모습에 인간미 느끼고 참 좋았습니다. 결벽증은 아니신것같습니다. 사장님 지저분하게 다니셔도 멋있더라고요. 멋있어서 빼빼로 데이때 빼빼로 드렸습니다.
로우키 커피도 필터커피 추천드립니다. 여기서는 원래 좋아하시는 원두 선택하시고 설명 들으시고 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19년도
c.o.e 1위 낙찰받은 커피는 빈브라더스가 사왔고 2위는 메쉬커피가 사왔고 3위는 로우키에서 사온걸로 알고있습니다.
너무 필터커피 위주로 추천해드렸는데 에스프레소는 로우키나 메쉬드시면 만족하실거같고, 라떼는 듁스커피 추천드립니다.(듁스커피는호주 로스팅 회사 쇼룸인데 다른커피도 물론 다 맛있습니다.)
그리고 뭐 돈 생각안하고 짧은 시간 다양한커피 맛보고싶다 하면 가로수길 컨플릭트 스토어 잠깐 들리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컨플릭트스토어는 핫한 다양한 곳의 원두가 모여있는 샵인데, 여기서 드립커피를 시키면 드립마스터(기계입니다. 드립내려주는 기계인데
대만에 갔는데 대만 바리스타들이 드립마스터라고 칭하더군요. 대만에는 이 기계가 많이 보급되어있으며 대만커피 수준도 서울못지않게 훌륭합니다.) 가 커피를 내려줍니다. 바리스타들이 직접 내리는 커피보다는 약간 부족하지만, 그래도 맛있고 다양한 커피를 한곳에서 맛볼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습니다. 가로수길 간김에 그레이 그리스트밀 한번 들려도 좋을 것 같습니다. 파나마 게이샤를 합리적인 가격에 팔고있습니다. 제가 14000원인가에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가격보니까 스페셜은 아니고 프라이빗일 것 같습니다.
카페추천하는 답변 등록하기전에 다시한번 말씀드리면
다른데도 너무나 훌륭한 카페가 많지만 제가 안가본 곳도 너무많으므로 제 개인적으로 자주가는 카페로 적었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린 카페들만이 맛있는게 아니라 다른 곳도 너무 맛있는 커피가 많습니다. 이 곳이 제일 맛있다 이말이 아닙니다.
제 생각에 최고의 커피는 그 사람의 커피의 맛과 취향 뿐만이 아니라 접할 수 있는 지리적인 이점과 그 커피나 카페와의 인연 또는 커피로 인해 친구나 연인과의 얽힌 추억이 모두 합쳐져 만들어지는게 아닐까합니다. 그래서 제생각엔 로우키와 메쉬가 최고입니다. (feat. 사는 곳이 자양동이라 메쉬와 로우키가 가깝습니다)
오늘 처음 가입해서 이 홈페이지 분위기를 잘 모르겠는데 드문드문 보기에도 훌륭한 커피인들이 모여있는 사이트인것 같습니다. 카페 추천하는 글에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사이트를 둘러보니 카페에 대한 추천 콘텐츠같은건 없는 것 같은데 댓글로 많이 남겨주시거나 카페추천하는 그런 글이 있었스면 좋겠습니다
제가 설명드리지못한 수많은 카페 사장님 바리스타님 로스터님 예비창업자님들 그리고 커피를 사랑하는 커피인들 모두 좋고 훌륭한 사람들인데 제 개인적 경험에 한계가 있어서 차마 더 추천하지 못함에 조심스럽게 글을 올립니다. 모든 커피인들을 응원합니다. 화이팅입니다.
2
왕두더지 2020.01.02 12:46
연남동에서 조금만 합정쪽으로 가시면 '레드플랜트' 라는 카페가 있습니다.
홍대, 연남, 합정 쪽에 갈 일이 많아서 유명하다고 하는 카페는 거의 다 가본 것 같은데 맛으로는 단연 1등이었습니다.
기본 블렌딩 2가지 외에 싱글도 아주 훌륭합니다.

그리고 홍익대학교 앞 놀이터 옆 골목에 위치한 '블로트 커피(구 좀비커피)'도 추천드립니다.
대표님과 직원 분의 수상 경력이 납득이 되다 못해 수상할 수 밖에 없겠다 라는 느낌이 드는 맛입니다.

경복궁은 경복궁 역 출구(몇 번인지는 기억이 안나네요) 바로 앞에 위치한 '커피스트' 추천드립니다.


*후니님께서 추천하신 매장들을 제외하고 추천드렸습니다. ^^
0



2020 . 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