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뉴스

2015 World Latte Art Championship 3위, 코리아 커피벨트 소속 정경우 바리스타 인터뷰

201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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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World Latte Art Championship 3위, 코리아 커피벨트 소속 정경우 바리스타 인터뷰




1.   -올해 세계 대회의 유력한 우승 후보이셨는데요. 우선 수상 축하부터 드립니다. 올해의 대회와 관련되어서 특별히 염두에 두고 준비하신 부분이 있다면 설명해주시겠습니까?


감사합니다. 이번 대회는 개인적으로 커피대회 관련된 많은 시연 중 가장 많은 실수가 있는 시연이라 생각합니다. 목표한 것을 이루지 못한 것이 매우 아쉬운 마음이 들지만 좋은 경험이 더 많이 쌓였다고 생각합니다. ^^  2013년 세계대회를 치루고 느낀 건 다른사람이 시도하지 않고 나만이 가지고 있는 확실한 무언가를 준비하자!! 라는 목표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2015년 대회를 위해 그 목표에 맞춰 라떼아트 디자인설계에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라떼아트에서 제작년과 올해까지 세계 대회에 나오실때마다 Top3에 오르셨는데요. 이번 수상으로 세계에서 인정받는 바리스타로 거듭나신듯 합니다. 이렇게 꾸준히 오르시는 데에는 분명 꾸준한 연습과 노력이 수반되리라 생각되는데 특별히 라떼아트 대회를 위해 준비하시는 과정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라떼아트 대회는 시연이 진행되는 8-10분 동안 단 한번의 실수 없이 진행되어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디자인의 창의성과 독창성, 퍼즐조각처럼 잘 맞춰진 바리스타의 동선은 대회를 운영하는 바리스타가 갖춰야 할 필수 항목이라고 생각되며, 이 같은 항목의 숙련도를 높이기 위해 매번 대회와 같은 구도와 분위기를 연출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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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과 같은 연습이 중요하다는 말씀이시군요. 이번 세계 대회를 위해 준비하셨던 재료나 패턴에 대한 스토리가 있다면 설명해주시겠어요?


심사위원이 판단하는 한 카테고리당 선수는 한 가지 디자인을 준비합니다. 이번 저의 디자이너 라떼의 경우 심사위원이 잔을 보는 뱡향에서의 디자인과 심사위원과 마주보는 뱡향에서의 디자인이 서로 다른, 즉 한잔의 라떼에 서로 다른 디자인이 공존하는 패턴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서비스 나온 라떼아트를 감상할 때 연인이나 친구와 카페를 방문하면 라떼아트의 디자인을 보기 위해 잔을 돌리면서 감상하는걸 볼 수가 있죠? 이 패턴의 경우 서로 마주보는 상태에서 잔을 돌릴 필요 없이 각자의 시선에 따라 감상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춘 라떼아트 입니다. 한쪽은 활짝 핀 꽃을 감상하고 반대편은 독수리의 날카로운 부리와 발톱을 감상하는 디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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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바리스타라면 누구나 라떼아트에 대한 로망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정경우 바라스타와 같은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 특별한 재능이 필요할까요? 아니면 부가적인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저 역시 아직도 많이 부족하고 더 많은 부분을 채워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교육을 통해 라떼아트 부분이 재능과는 거리가 있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즉 많이 그려보고 많이 부딪쳐서 자신의 감각을 조금씩 만들어가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감각이 만들어지는 순서를 잘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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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세계 대회에서 이제 2위와 3위를 모두 해보셨으니 1위에 대한 꿈도 분명 있으시리라 생각이 됩니다. 다시 한번 세계 대회에 도전할 생각이 있으신가요?


당분간은 다른 대회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생각입니다. 만약 세계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는 디자인이 만들어 진다면 그때 다시 도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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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라떼를 아트로 승화시키는 아티스트로 어떤 비전을 가지고 이 일을 하고 계신지 알고 싶습니다.


저는 커피를 하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다양한 커피분야의 연구를 통하여 제 자신이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며 경험을 쌓아 가고 있습니다. 자신이 얻어낸 경험을 통하여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 대회를 통해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은 오랫동안 커피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자 즐거움이 되어 주었습니다. 한 잔의 커피로 많은 사람이 즐거움을 얻고 커피와 그 커피를 만들어주는 바리스타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시선을 만들어내는 것, 소소한 것에서 시작 되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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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rud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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