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뉴스
2015 World Latte Art Championship의 한국인 챔프, 캘립차(Caleb Cha) 인터뷰
2015-06-24
2015 World Latte Art Championship의 한국인 챔프, 캘립차(Caleb Cha) 인터뷰
-사전에 저와 이야기를 나누실때는 우승은 어려울 것 같다고 하셨는데 챔피언이 되셨습니다. 우선 축하드립니다. 커피를 시작하시면서 라떼 아트에 곧바로 관심을 갖게 되신건가요? 관심을 갖게 되셨다면 그 이유가 궁금하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세계 무대는 전세계에서 그야말로 내노라하는 챔피언들이 모인 자리이기 때문에 부담이 꽤 컸어요. 예선 시연을 망치고 나서 그 부담감이 더 커졌기 때문이였던 것 같아요. 지난 인터뷰에서도 말씀드렸었지만 원래 관심은 싱글오리진이 더 컸어요. 그러다 사장님이 보여주신 세계 챔피언 패턴을 우연찮게 따라했는데 반응이 꽤 좋았어요. 그게 시작이였습니다.
-올해의 대회를 위해 특별히 준비하신 부분이 있다면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패턴에 대한 준비하면서 다른 선수들과의 차별화된 아트를 위해 노력하신 부분같은 내용을 공유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패턴은 틀에 얽메이지 않고 최대한 자유롭게 생각하려고 했어요. 굳이 좌우대칭일 필요도 없고 복잡하게 이것저것 많이 넣을 필요도 없이 생각의 틀을 확 깨는 아이디어가 세계무대의 필수라고 확신했죠. 그러다 우연히 초롱초롱한 눈빛의 얼룩말을 발견하게 됐고 코치님의 아이디어로 김이 모락모락 나는 커피잔을 들게해서 재미를 극대화 했구요 작년 호주결승패턴이였던 공작새에 날개를 더 추가해서 발란스를 맞췄어요. 마끼아토 역시 단순히 튤립을 만들기 보다는 스킬과 동시에 약간의 유머를 넣었어요. 사랑의 삼각관계 처럼 말이죠.
심사위원 여러분들이 이런 재치와 유머, 깔끔한 프레젠테이션을 높이 평가해주셨더라구요. 차별화 전략이 완전 예상 적중이였죠. 덕분에 예선과 본선에서 모두 1위의 성적으로 대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커피와 우유는 모든선수가 동일하게 대회측에서 제공받았습니다. 우유의 지방함량은2.6%였구요 파이널리스트들에게도 물어봤는데 역시 다루기 매우 까다로웠다고 하더군요.
-이번 대회 마지막 시연전 에칭 펜을 잃어버리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어떻게 마지막 시연을 잘 마무리하셨는지 궁금하네요.
결승 시연 직전에 에칭툴이 없어진걸 알게 됐어요. 그야말로 멘탈붕괴였어요. 다행히도 전시회에 참가한 '태환' 로스터기 관계자분들이 에칭툴을 급히 공수해 주셔서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이번 대회에 특별히 공작새나 얼룩말과 같은 패턴을 선정하신 스토리가 있다면 알려주실 수 있나요?
올해 새로 '창의성' 부문에 2배수의 큰 배점이 생겼어요. 각 패턴당 최대 12점, 무려 총 36점을 더 얻을 수 있는 어마어마한 기회였죠. 따라서 창의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데 온 힘을 기울였어요. 때문에 심사위원들도 튤립이나 스완 로제타와 같은 패턴들보다는 그 이상의 새로운 것을 기대하고 있을거라는 예상을 하게 됐고 그것이 적중하게 된거죠.
-이제 세계적인 바리스타로 다양한 활동이 많으실듯 한데요. 꿈을 이루신만큼 이후의 비전이 궁금합니다.
올 한해 너무 큰 영광을 얻게 되어 가슴이 매우 벅찬데요 이것으로 끝나지 않고 세계를 돌며 더 큰 꿈을 꾸고 있는 차세대 챔피언 여러분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만들고 싶어요.
-지금은 카페내틱스 소속이신데요. 시연 소감을 보면 카페내틱스에 대한 애정이 느껴졌습니다. 카페내틱스에 대해 설명해주시겠어요?
카페네틱스는 지난 2004년에 멜번에 최초로 설립됐구요 2010년에 카페혁신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끊임없이 노력하고 발전해서 지금은 시티에만 15개지점 이상으로 확장했습니다. 그리고 코드블랙이라는 로스터리를 설립해서 양질의 커피를 호주 전 지역으로 공급도 하고 있지요.
-블랙워터이슈 컨텐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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