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뉴스
2020-08-04
2019년 월드브루어스컵 챔피언이 사용한 오리가미 드리퍼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
제1부
오리가미가 출시된 지 5년 동안 오리가미는 전세계적인 드리퍼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일본에서 만들어지는 오리가미 드리퍼가 어떤 과정에서 만들어지는지에 대해 오리가미 드리퍼의 공식 수입원인 (주)따벨라의 도움을 받아 기사를 연재한다. 첫 번째 기사에서는 오리가미 드리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통해 오리가미라는 브랜드를 풀어간다. 이어지는 두 번째 기사에서는 오리가미 드리퍼의 분 번째 제작 현장의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다.
오리가미 드리퍼가 만들어지는 과정
크게 5개의 공정을 거치는데, 성형(이코미 성형 또는 물레 성형) > 질그릇 > 시유 > 소성 > 검사의 공정을 거친다. 가장 큰 특징은 얇은 몸통과 20개의 리브이다. 이 모든 과정은 아이치현의 도자기로 유명한 세토시 위탁 업체에서 질그릇을 만드는 과정까지 담당하며, 그 이후 공정을 고요 도기 주식회사가 담당하고 있다.
이미 언급한 것처럼 오리가미 드리퍼의 최대 특징은 이름에서 의미하는 바와 같이 종이처럼 얇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얇게 만들어질 수 있는 이유는 모든 과정이 세밀하게 관리되기 때문이다. 먼저 재료인 흙부터 시작된다. 재료인 백자는 6시간 정도 반죽한 후, 압력 탱크로 이동시키고, 흙 속에 있는 기포를 배출시킨다. 기포가 들어간 상태로 흙을 구우면 후에 갈라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작업이다.
재료에 대한 기초 작업이 잘 마무리되면 이코미사라 불리는 직공의 차례이다. 드리퍼 형태의 틀의 작은 홀에 흙을 붓는다. 이 홀은 매우 작은 사이즈인데 홀이 크게 되면 드리퍼의 세밀하게 잡힌 리브가 접힐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점성도 중요한데, 점성이 좋지 않다면 직경이 작은 홀에 흙이 들어가지 못한다. 생각보다 만들기 어려운 제품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흙을 틀에 부은 이후, 틀을 해체하게 되는데 이 작업이 가장 조심스러운 과정이다. 조금이라도 방심하게 되면 드리퍼의 표면에 상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재료를 부은 부분이 돌출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수작업으로 다듬어 주게 된다. 이제 정성스럽게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붓으러 다듬게 된다. 20개의 고운 리브를 꼼꼼히 점검한다. 성형을 마무리한 후 밤새 새벽까지 건조한 후 마무리하게 된다.
이어서 표면이 매끄러운지 확인하는 작업이 계속된다. 이 부분 역시 수작업으로 진행된다. 만약 드리퍼의 표면이 거칠다면 깨끗한 물로 일일이 다듬어 매끄럽게 만들어 준다. 연마 과정에서 자칫 모서리가 쉽게 깨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 깊이 이 작업을 진행한다. 위의 과정을 담당하고 있는 카노씨는 "세밀한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어깨가 뻐근하다"고 말한다.
이제 하루에 만들어진 수백, 수천개의 드리퍼를 구워야 하는 과정이 진행된다. 점심 즈음 가마에 불을 지피고 오후 11시까지 11-12시간 동안 굽는다. 가마의 내부는 상부와 하부에 온도 차이가 있다. 따라서 가마의 온도를 서서히 올려서 온도 편차를 최소화하면서 굽게 된다.
마지막으로 꼼꼼히 검수를 진행한다. 하루에 수백개의 드리퍼를 체크하는데 이 과정을 마치게 되면 이후 오리가미 드리퍼에 개성을 입히는 공정 "시유" 작업이 진행된다.
오리가미 드리퍼가 어떤 과정을 통해 생산되는지를 보면서 이 드리퍼가 왜 장인 정신이 담긴 드리퍼인지를 이해할 수 있었다. 다음 기사에서는 2차 공정에 대해 자세히 다룰 예정이다.
<오리가미 드리퍼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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