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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이슈] 콜롬비아발 카스티요 품종의 미래(1)―콜롬비아에서 재배되는 커피들

2016-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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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웨이브 커피로스터스. 본 사진은 콜롬비아 커피와 무관합니다.




콜롬비아발 카스티요 품종의 미래(1)―콜롬비아에서 재배되는 커피들




콜롬비아는 커피 최대의 소비지인 미국과 가까이 위치해 있으면서 최근 커피, 제3의 물결의 영향으로 블렌드 커피에서 베이스로 많이 사용되던 브라질 커피를 대체하고 있는 역량있는 커피 산지국이다. 또한 콜롬비아는 전세계적으로 1,200-1,300만백 이상을 매년 수출하는 세계 최대의 커피 생산국 가운데 하나이다. 콜롬비아 나리뇨 지역에서 지난 2010년 Cup of Excellence에서 발화된 카스티요(Castillo) 품종에 관한 논쟁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이는 최근 호주의 맷 퍼거의 트윗 글에 대한 Allegro Coffee(미국 콜로라도주 손턴에 위치)의 그린빈 바이어 Darrin Daniel의 답글에서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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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3일에 있었던 맷 퍼거와 대린 다니엘의 대화>



위 대화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지난 수년간 콜롬비아에서는 카스티요 품종에 대한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들의 의문은 계속되어 왔다. 때문에 블랙워터이슈 컨텐츠 팀에서는 수년간 카스티요 품종에 대한 어떠한 이슈들이 제기되어 왔는지 2010년의 콜롬비아 나리뇨 지역으로 돌아가 이 사건을 되돌아보고자 한다. 우선 콜롬비아 커피 협회가 자국 농민들에게 금전적인 혜택까지 주어가며 프로모션 중인 카스티요 품종을 알기 위해서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콜롬비아 지역에서 주로 재배되었던 각 품종들의 특징들을 먼저 알아볼 필요가 있다.



1. 콜롬비아에서 재배되는 주요한 커피 품종들



티피카(Typica)

티피카 품종은 콜롬비아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널리 퍼진 품종 가운데 하나로 예멘(Yemen)으로부터 기원한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이 품종은 원추형 모양으로 긴 줄기를 가지고 있다. 커피콩은 길고 얇은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뛰어난 맛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스페셜티 커피로스터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품종이다.


하지만 녹병을 비롯한 병충해에 저항력이 낮으며, 그늘을 만들어 주는 나무가 필요하여 생산성이 낮은 품종이다. 콜롬비아에서는 1970년대에 이 품종을 재배하기 시작하였으며, 2010년 당시에 콜롬비아에서는 전체 커피 나무의 25%정도가 티피카 품종의 나무였다.



카투라(Caturra)

커피 최대의 생산지인 브라질의 미나스 제라이스(Minas Gerais)에서 발견된 품종으로 버본(Bourbon)품종의 자연 변종이다. 버본 품종보다 짧기 때문에 "난쟁이 버본"이라 불리는 카투라는 버본보다 굵은 가지인 주지(main branch)에서 뻗어나온 부주지(secondary branch)들이 더 많고, 부주지간의 간격이 더 가까운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같은 공간에서 더 많은 커피를 생산하며, 나무들 사이의 간격이 가까워도 잘 자라기 때문에 단위 면적당 더 많은 나무를 심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콜롬비아에서는 1952년에 처음 소개되었으며, 1960년대 후반부터 콜롬비아 전역에 확대되었다. 2010년 당시 콜롬비아 전체 커피 가운데 약45%를 차지했다.



콜롬비아(Colombia)

콜롬비아 품종은 콜롬비아 커피연구센터인 세니카페(CENICAFE)에서 카투라 품종과 티모르(아라비카와 로부스타를 교배한 하이브리드 품종)품종의 커피를 교배하여 생산한 품종이다. 로부스타의 유전자가 섞인만큼 높은 생산성과 커피 녹병(Coffee rust)에 강한 저항력을 갖고 있다. 1982년에 처음으로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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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웨이브 커피로스터스. 본 사진은 콜롬비아 커피와 무관합니다.



2. 콜롬비아에서 재배되는 몇 가지 커피 품종들



버본(Bourbon)

프랑스령 버본 아일랜드에서 유래한 품종으로 티피카 품종의 자연 변종이다. 가지와 줄기 사이의 각도가 더 작기 때문에 티피카 품종보다 더 완만한 원추형 모양이다. 티피카보다 더 많은 부주지를 가지고 있고, 줄기에서 주지와 주지사이의 간격이 더 가깝기 때문에 티피카 품종보다 20-30%정도 생산량이 더 많다. 이 품종은 중앙 아메리카와 브리질에서 더 높은 생산성 때문에 티피카를 대신하고 있다. 하지만 작은 스크린 사이즈(커피콩의 크기)로 콜롬비아에서는 많이 재배되지 않는다.



마라고지페(Maragogype)

브라질의 Bahia 지역의 Maragogipe 근처에서 처음 발견된 커피로 티피카 품종의 자연 변종이다. 코끼리 커피라고 알려진 만큼 큰 스크린 사이즈를 자랑하지만 생산성이 낮다.



문도 노보(Mundo Novo)

1940년대에 버본과 티피카 품종이 교배되어 만들어진 자연 변종으로 티피카와 버본의 특성과 유사하지만 더 높은 생산성을 자랑한다. 콜롬비아에서는 상업적으로 재배되고 있지 않다.



타비(Tabi)

2002년 콜롬비아 커피연구센터인 세니카페(CENICAFE)에서 개발한 품종으로 티피카, 버본, 티모르 품종을 교배한 결과물이다. 티피카와 버본과 유사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크고 긴 가지가 특징이다. Tabi는 콜롬비아 원주민 부족 가운데 하나인 Guambiano의 방언으로 "좋다"라는 의미이다.



카스티요(Castillo)

콜롬비아 커피연구센터인 세니카페(CENICAFE)에서 2005년 처음으로 소개한 품종이다. 1982년 소개된 콜롬비아 품종, 2002년 타비 품종에 이은 카투라와 티모르 품종의 교배종으로 카투라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타비에 비해 훌륭한 컵 퀄리티를 자랑한다. 더 높은 생산성과 녹병에 강한 저항력으로 FNC(1927년에 설립된 콜롬비아 비영리 커피기구)에서 재배를 장려하고 있는 품종이다.




지난 2010년 콜롬비아 커피 산지의 약 45%를 차지하던 카투라 대신 카스티요 품종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물론 카스티요 품종이 타비 품종보다 나은 컵 퀄리티를 가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콜롬비아 비영리 커피기구(FNC)에서 장려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세니카페에서 지속적으로 개발중인 커피 품종에 공통적으로 보이는 티모르 품종은 로부스타의 유전자가 포함되어 있다. 이는 로부스타 커피 품종이 가진 자연 적응력 때문인데 지난 2008년에 있었던 전세계적인 커피 생산 지역의 재앙과도 같았던 기후의 변화로 인한 녹병 발생으로 콜롬비아 커피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었고, 그 대안은 결국 자연 적응력을 가진 커피였기 때문이다. 이후 수많은 스페셜티 커피로스터들과 수그린빈 바이어들에게 의문을 갖게 한 카스티요 품종의 이슈는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 이 기사는 시즌 이슈 연재 기사로 몇 주에 걸쳐 연재될 예정입니다. 많은 기대 바랍니다.




제보 : bwmgr@bwiss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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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초 & 최대 온라인 커피 미디어 시장을 연 블랙워터이슈는 2012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스페셜티 커피 시장을 기반으로 국내, 외 업계 전반에 대한 뉴스와 칼럼, 교육 정보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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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XPERT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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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카페

2016-02-16 12:43  #161574

B.STARTER
이슈 라는게 저 품종이 지닌 적응력과 좋은 병저항성 그리고 경작의 결과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주요 내용은 다음 기사에 나오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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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카페님
카스티요의 적응력과 병저항성은 이미 검증이 되었구요^^ 저희가 말씀드리고 싶은 이슈는 스페셜티 커피로스터들이 고수하고자 하는 카투라 품종과 콜롬비아 커피 협회가 고수하고자 하는 카스티요 품종의 맛에 관한 이슈입니다. 이미 미국의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들을 필두로 한 센서리 테스트가 이미 진행되었고, 검증된듯 보이지만 아직도 카투라와 카스티요 논쟁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지 않고 있어서요^^ 그점에 관해 국내의 로스터들 그리고 그린빈 바이어들과 함께 기사를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관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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