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커피 생산과 수출 성장 그래프 (2013/14년도에는 190만백 정도로 세계 14번째 커피 생산국이 되었다.) ⓒ www.ico.org

 

2018년 스페셜티 커피 시장에 대한 5가지 전망(3) ― 중국발 생두의 가능성

제임스 호프만의 스페셜티 커피 시장에 대한 5가지 전망 가운데 3번째는 중국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는 "사람들이 진지하게 중국에서 자란 커피를 사용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 보았다. 

실제로 많은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들이 중국의 운남 커피를 사용하지는 않겠지만 아마 올해 많은 생두 무역 업체들에서 중국 운남 커피에 대한 가능성을 보고 있을 것이다. 필자 역시 상하이 출장 중 맛보았던 중국의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 시소 커피가 직접 프로세싱을 관리 감독한 Seesaw Process(수세식 프로세스)의 커피는 기존의 운남 커피와는 다르게 클린 컵을 가지고 있었다. 이렇듯 운남 커피의 일부는 어느 정도 담보된 품질을 보장하기 때문에 아마 올해부터 많은 로스터들(꼭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들이 아니더라도)이 중국의 운남 커피의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아라비카 커피 재배 지역, ⓒ www.ico.org

특히 운남 지역의 차(Tea) 가격의 폭락은 커피 생산을 더욱 촉진시켜왔다. 실제 운남 지역의 농부들의 말에 따르면 커피를 재배했을 때, 차보다 약 2배 가량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고 한다. 더 나아가 많은 농부들이 기존에 재배하던 카티모르(로부스타가 교배된 아라비카 품종)뿐 아니라 자신들에게 더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티피카, 버본 등을 재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이미 공개된 첫번째 전망( 2018년 스페셜티 커피 시장에 대한 5가지 전망(1) ― 높아지는 가격은 품질을 낮출 것)에서 언급된 것처럼 좋은 커피를 구하려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가격과 품질에 대한 저울질은 어쩔 수 없이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하게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점차 양적으로 질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커피의 가능성은 생산국으로써의 중국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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