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에 열린 BAOK 2014 바리스타 챔피언십 1차 예선에서 1위로 본선에 진출한 대왕커피의 김연욱 바리스타는 로스팅 디벨롭(develop) 타임(볶는 시간)에 따른 맛의 다양성을 강조했다.
같은 에티오피아 커피라도 얼마나 볶느냐에 따라 발현되는 맛이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시연을 통해 보여주었다. 에티오피아 내추럴(Natural) 프로세싱을 거친 높은 당도를 가진 커피를 가지고 에스프레소용과 카푸치노용의 로스팅 정도를 달리하여 에스프레소용의 경우에는 오렌지 계열의 산미를 카푸치노의 경우에는 캐러멜의 향미와 살구, 크림치즈, 밀크 초콜릿 플레이버를 강조했다.
우유와의 조화로움을 위해 섭씨 55도로 밀크 스티밍을 하여 크리미한 마우스 필이 강조된 단맛을 느낄 수 있는 카푸치노를 선보였다.
창작 메뉴의 경우 자몽을 이용하여 자몽의 과육부분은 사탕수수 원당과 물과 함께 사이폰과 할로겐 버너로 우려내어서 자몽과육과 사탕수수 원당으로 우려낸 시럽에서는 깔끔한 산미와 사탕수수 원당의 단맛을 조화롭게 이끌어냈다.
또한 자몽 껍질의 경우에는 자몽의 향을 에스프레소와 조화롭게 어우러지게 하기 위해 자몽 껍질에 크레마를 걸러내었다. 자몽 과육 시럽과 에스프레소를 혼합하여 향을 먼저 맡고 롤링후 즐기게 되는데 시트러스함과 캐러멜 향미를 선명하게 느낄 수 있는 창작메뉴라는 설명이다. 또한 식어감에 따라 후르츠 캔디를 연상시키는 발랄한 단맛이 인상적인 창작 메뉴이다.
자몽이라는 원재료를 이용해서 과육뿐 아니라 껍질까지 시연에 이용함으로 크리에이티브한 창작메뉴를 선보인 김연욱 바리스타는 올해 말에 열리는 BAOK 2014 결선에 4위로 진출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