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뉴스
2019-03-11
2017년 월드 라떼아트 챔피언 아논 씨티프라세르트(태국) ⓒ bwissue.com
2018년 원단희 바리스타의 결선 패턴들
「월하공작」이라는 패턴으로 기존의 어떤 선수보다 패턴의 모양을 끊지 않고 계속 이어서 드로잉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피처의 핸들링뿐 아니라 낙차까지 다양한 변수들에 몸이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어찌보면 아논이 선보인 드로핑 기술보다 더 난이도가 높은 기술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기술의 경우 자칫 한번의 실수가 패턴의 모양에 치명적일 수 있어 그동안 누구도 시도하기 어려운 기술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어찌보면 프리 푸어링 부문에서 푸어링(Pouring)이란 단어에 가장 잘 어울리면서도 실제 매장에서 끊지 않고 빠르게 다양한 패턴을 선보일 수 있다는 면에서 꽤나 매력적인 기술이라고 볼 수 있다. 아래는 월하공작 패턴의 초반의 기술을 보여주는 이미지이다.
올해 이와 비슷한 기술인 논스톱 무빙(Non-stop Moving) 기술을 선보인 엄성진 바리스타는 스팀 우유와 밀크폼을 계속 이어 그린다는 느낌보다 드롭핑 기술을 보다 진일보시킨 기술을 선보였다. 즉, 스팀 우유가 아닌 밀크폼이 피처에 남은 상황에서 밀크폼을 피처의 낙차만을 이용하여 계속 드래깅(Dragging, 끌기)하는 기술이다. 액체가 부족한 상황에서 폼만으로 드로잉을 컨트롤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어찌보면 아논이 선보인 드로핑 기술을 한 단계 진일보시킨 기술이라고 볼 수 있겠다.
올해 엄성진 바리스타가 선보인 패턴들. 장닭 프리 푸어링 패턴에 논스톱 무빙이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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