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센트럴사이트는 2023년 6월 연남동에 문을 열며 로스터리에 기반한 네추럴 커피바, 카페를 기획/구성하고 있습니다.

연남동이란 특수상권에서 평일에는 로컬 데일리 카페로,

주말에는 이 지역에 방문하시는 분들의 그 목적에 맞는 공간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현재 매장의 골조를 포함한 모든 부분의 디벨롭과 디테일링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기라성 같은 카페들이 넘치는 정글같은 상권에서 1차적으로 `생존`을 달성하면 이 후 성장을 도모하겠습니다.

현재도 앞으로도 어려운 상황이겠고, 힘든 일입니다.

때문에 바리스타에 국한된 채용이 아닌, 커피워커 / 카페워커를 포괄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를 구인합니다.

바 업무는 물론, 메뉴기획/개발, 디자인, 마케팅, 매장인테리어, 심지어 추가공사 보조까지 하셔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 뿐 아니라 또 언제, 어떤 일들을 하게 될 지 마저 미지수 입니다.

보장되지 않은 눈 앞의 미래를, 하루하루씩 이라도 예측 가능한 상황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미사여구로 포장하거나 신기루를 제시하고 싶지 않습니다.

현재 약속 드릴 수 있는건 최저임금수준과,  열악한 환경과 높은 업무강도, 그리고 스트레스 입니다.

하지만 저 역시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생존`을 해결하고, 유의미한 성장이 이루어진다면 반드시 그 성과를 나누겠습니다.

금액적인 게런티의 구체적인 내용은 면접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열정-페이가 아니라 페이-열정인건 잘 알고 있습니다.)

커피를 좋아하는 바리스타분들을 저도 좋아합니다.

하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경험과 전투력 그리고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실행력이 필요합니다.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며, 오히려 현재 필요로 되는건 이 뿐 일수도 있습니다.

혹시 커피나 카페 근무경력이 없으시더라도, 본인께서 판단하시고 지원해주셔도 괜찮습니다. 

디저트, 베이킹, 칵테일, 온라인 마케팅, SNS&포털 스타일링, 마케팅, 컨설팅, 매니지먼트 등 모두 좋습니다.

(위 항목의 경력자분은, 별도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면접때 많은 얘기를 보다 자세히 나눌 수 있습니다.

현재 근무 스케줄이 타이트한 관계로, 면접은 평일 오전 혹은 늦은 저녁 시간대에 이루어집니다.

저녁 시간대에는 제가 바 업무를 보며 면접이 진행 될 수도 있습니다.

면접은 정형화된 규격이나 포맷은 없습니다. 그러니 편하게 오시되, 면접시간은 오래 걸릴 것을 예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대화에 필요한 커피는 꾸준히 드리겠습니다. 필요하시다면 먹을것도요!

자유형식의 채용공고인 만큼, 지원서는 자유형식으로 작성해주시고, 형식적인 내용은 굳이 기재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구체적인 근무조건은 뵙고 상의드리려고 합니다. 근로기준법을 약속합니다.

가게의 아이덴티티는 그곳을 찾는 고객들이 하나씩 쌓아가는, 그 시간이 오래 지나면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판을 잘 깔고, 열심히 준비하고, 잘 맞이할 뿐입니다.

너무 무거운 내용으로 비춰질까 걱정이네요.

어려운 상황인것은 사실이지만, 어쩌면 카페뿐 아니라 처음 문을 연 많은 자영업자들이 겪는 평범하고 흔한 과정일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할지라도 평범하게 대응한다면 예상되는 상황마저 평범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저 또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채용마감 되었습니다 *

일반적이지 않은 채용공고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립니다.
지원해주신 바리스타분들께 일일히 연락드리지 못 해 죄송합니다.
좋은 가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며, 이 후 더 나은 상황과 조건에서 바리스타분들을 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