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두
블로그에서 옮겨와서 경어체가 아닌점 양해 바랍니다.
Stumptown Coffee Roasters(http://stumptowncoffee.com)
Hair Bender
오래전 부터 꼭 한번은 맛보고 싶은 커피였으나,
기회가 닿지 않아 늘 궁금증만 가지고 있던 스텀프타운의 대표적인 커피 '헤어벤더' 다.
얼마전 'The Pancake Epidemic' 과 함께 모백화점에서 런칭되어 스텀프타운을 이제 국내에서도 맛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서울에서나 가능하니....
결국 다른 경로를 통해 커피를 구하게 되었다.
전체적으로 소박한 페키지에 라벨이 삽입되어 있는데,
커피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노트가 언급되어 있다.
프로밧로스터의 그림이 참 앙증맞게 이쁘게 느껴진다.
그 유명한 스텀프타운의 대표적인 커피를 이제서야 맛보게 되다니!
일반적인 추출 레시피를 기준으로 더하고 빼고를 여러번 해보면서
다양하게 맛으 스펙트럼을 느껴본다.
전체적으로 추출이 까다롭지는 않은 듯하며,
추출되는 볼륨에 따라 맛의 변화가 조금씩 다채롭게 느껴지지만,
그렇게 큰 감흥은 없었다.
다소 맛보면서 실망감이 들어 추출을 잘못했나 싶어
여러가지 변수를 주면서 달려들어봐도
그 맛의 범주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듯...
뭐지....
사람들이 말하는 스텀프타운의 커피가 이런 것인가...
모르겠다.....
나의 추출로는 스텀프타운을 제대로 맛보지 못하는 것일지도....
며칠이 지나 퇴근 후 지친 기운을 카페인으로 달래려고
다시 레버를 올렸다.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시원한 아메리카노....
역시... 심심한...
그때 문득 머리를 스치는 생각...
'아..... 이게 스텀프타운일지도......'
커피의 기준을 제시해주는 것은 아닐까....
스탠다드한 커피의 맛을 말이다...
오랜 시간 동안 칼국수만을 만들어오는 장인은 화려하거나 놀라운 맛을 보여주기 보다는
칼국수의 그 기본에 충실하기에 늘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것과 같은 것은 아닐까....
나 처럼 커피를 잘 모르고 추출을 퍼팩트하게 하지 못하는 사람도
그냥 편하게 다가가서 마실 수 있는 커피....
그것이 스텀프타운이 지향하는 것이 아닐까 하고 스스로 위안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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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텀 타운 이 기대보다 별루였나봐요 .. 매번 좋을수만은 없더라구요
스텀 타운은 예전부터..점점 기대보다 내려가고 있다는 말이 들린지 좀 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