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의 풍부한 역사는 많은 이들을 매료시켜 왔습니다. 제3의 커피 물결과 더불어 커피 애호가들은 커피가 만들어지는 모든 양상을 알고 싶어 하죠. 커피 경작을 도맡는 농부들, 추수하는 일꾼들, 그리고 커피의 프로세싱과 완벽한 로스팅 프로파일을 찾아 노력하는 로스터까지 모든 것의 면면을 말이죠.

커피는 단순한 음료 그 이상입니다. 삶의 방식이기도 하죠., Credit: @bigislandcoffeeroasters

| 먼저 좋은 씨앗이 필요합니다.

씨앗하나가 자스민의 향기를 자아내는 아름다운 하얀 꽃을 피우는 커피나무가 됩니다. 작은 열매는 곧 커피 체리가 되고, 그 안에 우리가 잘 아는 감춰진 씨앗이 있습니다.

런던에 위치한 "Botanical Kew Gardens" 이 마다가스카, 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에 자생하는 120 가지의 여러 품종을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품종들, 코페아 아라비카, 코페아 카네포라(로부스타) 들은 가장 우세한 두가지 종이자, 우리가 소비하는 대부분의 커피들이기도 합니다. 비록 커피 분류학상 많은 품종들이 있지만, 아직까지 실제 대량 생산하기에는 실용성 측면에서 검증되지 않은 부분들이 있습니다.

신선한 자스민 향의 커피 꽃을 느껴보세요., Credit: @fincaelreposob

| 아라비카는?

아라비카는 전세계 커피 수확량의 80%를 차지합니다. 에디오피아의 토착종이기도 하며, 일반적으로 적도 지방 인근의 커피 벨트라 불리는 지역 해발 3000-7000피트의 고도에서 주로 자랍니다. 이 지역은 흔히 화산성의 풍부한 토양 성향과 평균의 강수량과 적절한 일조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아라비카는 병충해에 민감한 품종이기에 재배에 많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커피 잎녹병 혹은 라 로야 등은 커피 잎의 광합성을 저해하는 질병이기도 합니다.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이들 질병은 커피나무의 잎을 떨어뜨리고, 나무를 죽여가며 결과적으로 농장을 파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라비카는 커피 체리의 충해에도 취약한 편인데 커피 체리에 구멍을 뚫는 커피 베리 볼더(Coffee Berry Borer)나 브로카(Broca), 커피 체리 내부에 알을 낳는 작은 딱정벌레 등에 피해 역시 자주 발생합니다. 알에서 깨어난 해충들은 체리를 먹어치우고 커피의 품질을 현저히 떨어뜨립니다.

이런 방해물에도 불구하고, 아라비카는 로부스타종에 비해 훨씬 좋은 맛으로 많은 선택을 받고 있습니다. 아라비카로 추출한 커피는 흔히 꽃향, 과일향, 시트러스, 버터리, 초콜릿, 카라멜, 꿀, 혹은 설탕 등으로 표현될 정도로 아로마와 맛이 모두 풍부합니다. 이러한 맛들은 생산지와 가공방식에 따라 달콤한 맛에서 상큼한 신맛에까지 다양한 맛의 범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잘 익은 아라비카 커피 체리의 수확

커피 아라비카의 식물학적 도해, Credit: Bio-Diversity Heritage Library

다음 편엔  로부스타에 대한 내용이 계속됩니다.

블랙워터이슈 컨텐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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