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컬럼 정보
2015-11-20
외부 기고자 | Kevein O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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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arista Profile Project
제임스 윈터(James Winter) - Fuglen Oslo
"저는 지금까지 7년동안 커피와 함께 일해왔습니다. 최근 3년에는 하이 퀄리티 커피를 하는 곳에서 더 가까이 커피를 접해왔습니다. 저는 노르웨이 이민자입니다. 때문에 저의 첫벗째 커피에 대한 기억은 실제로 1990년대 중반의 뉴질랜드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나는 대략 8살때쯤 어머니께서 주문하신 플랫화이트*(Flat White) 옆에 놓여 있는 마쉬멜로우를 즐기던 아이였습니다. 이 마쉬멜로우들이 저의 기억 속에서 플랫 화이트를 잊지 않도록 해주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가 성장한 후 처음 주문했던 커피가 플랫 화이트였던 것은 당연했습니다.
저는 처음 몇번은 여러분이 커피를 주문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당신이 어른이 되기 위해 나아가는 첫번째 걸음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며, 잘 모르겠지만 넓게는 커피라는 매개체로 그 나라의 문화에 참여하는 첫 걸음이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저에게 있어서 단지 커피는 나의 부모님을 본뜬 것이죠.
저는 뉴질랜드 웰링톤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름다운 도시죠. 그러나 아주 응집된 도시입니다. 커피 로스팅 산업에 있어서는 아마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잘 갖추어진 곳입니다. 스페셜티 커피로스터들이 커머셜 영역을 점점 잠식해가고 있죠. 당시 저는 Central Business District 근교에서 3년간 있었습니다. 저는 바람에 불어오는 커피의 아로마가 길 구석구석을 채우던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때 그 시절의 커피 아로마는 잠시 저의 시간과 공간을 잡아두었고, 재미있게도 노르웨이의 로스터리숍들을 방문할 때면 그때 그시절로 돌아가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만일 커피, 바리스타로써 나의 삶을 묘사한다면, 저는 평범한 블랙 필터 커피와 같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커피는 언제나 예상치 못하지만 훌륭한 컵안의 좋은 풍미는 언제나 우리를 놀라게 합니다. 커피의 유동적인 모습은 저에게 강한 인상을 갖게 합니다. 커피는 변하기 쉽습니다. 과일 견과류, 깔끔함, 개운함 등 맛은 낮과 밤을 지나며 계속 변합니다. 그것이 제가 바리스타가 된 이유입니다. 변하는데 열려있고, 개선하기 위해 열려있고, 실수를 하더라도 열려 있는 마음 자세를 갖게 하죠. 참 재미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어요."
*플랫화이트(Flat White): 플랫화이트는 라떼보다 우유 비율이 적어 커피 본연의 맛을 더 잘 느낄 수 있는 메뉴로 대개 150ml 볼륨잔으로 서빙된다. 플랫화이트의 밀크폼은 얇은 두께로 고와야하며 다 마실때까지도 남아 있어야 잘 제조되었다고 판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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