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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Coffee Club의 창업자이자 Sprudge 에디터, Kevin Otsuka 인터뷰

201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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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vin Otsuka Interview

ABC Coffee Club의 창업자이자 Sprudge 에디터




커피를 업으로 삼은 많은 분들의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대부분 커피가 좋아서 그렇게 시작하신 분들이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이는 비단 한국뿐만의 이야기는 아닌 것 같은데, 대한민국의 스페셜티 커피씬을 직접 경험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케빈 오츠카 역시 다르지 않았다.


그는 원래 구글의 마케터였다. 미국의 스탠포드 대학을 졸업하고, 누구나 들어가고 싶어했던 구글에서 일하게 되었음은 물론 그가 가진 직업에 대한 만족감 역시 높았다. 하지만, 구글의 직원으로 입사하면서 그는 샌프란시스코의 커피씬을 경험하게 된다. 그가 처음으로 스페셜티를 접하게 된 것은 블루보틀 커피(Bluebottle Coffee)였다. 이후 포배럴 커피(Four Barrel Coffee) 등 미국 서부의 뜨거운 스페셜티 커피의 열풍을 지켜보면서 자신의 고국 "일본"에서는 "왜 이런 커피들을 만날 수 없었을까"라는 의아심과 함께 일본의 스페셜티 커피 매장들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그의 의아심이 자신의 삶을 전혀 다르게 바꿔놓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못한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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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는 미국의 블루보틀이나 포배럴과 같은 스페셜티 커피에 열광하는 바리스타, 로스터들이 일본에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구글을 이내 그만두었다. 이후 그가 시작한 비지니스 모델은 미디어와 서브스크립션(구독) 서비스가 결합된 독특한 모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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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Coffee Club은 매달 50g 혹은 100g 소분하여 3종의 커피를 일본 가정집에 배송한다.



국내에도 빈브라더스, 어반팟과 같은 원두 구독 서비스가 존재한다. Kevin이 창업한 ABC Coffee Club(여기서 A는 알파, B는 베타, C는 커피를 의미한다.) 역시 비슷한 서비스이다. 매달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 3곳을 선정하여 그들의 커피들 소개하고, 레시피를 공유하는 방식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매달 월 15,000원 정도에 50g씩 3종 혹은 25,000원정도에 100g씩 3종을 구독할 수 있다.


Kevin은 ABC Coffee Club 외에도 커피 저술가로도 활동 중에 있다. 미국의 스페셜티 커피씬을 누구보다 빠르게 전세계에 전달하는 Sprudge의 에디터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그는 최근 싱가폴과 일본의 스페셜티 커피씬을 Sprudge에 영문으로 소개함으로 아시아의 커피씬을 미국 독자들에게도 전달하는 역할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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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Coffee Club의 창업자 케빈 오츠카의 인터뷰는 앤트러사이트 합정에서 진행했다.



그에게 마지막으로 구글을 그만두어서 후회한 적이 없느냐고 물었다. 그는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없다"고 대답하면서 그가 처음 블루보틀의 블랙 커피를 마시고 느꼈던 희열을 매일 느끼면서 살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즐겁다고 말한다. 구글의 마케터에서 일본의 대중들에게 스페셜티를 알리는 마케터로 동분서주하는 케빈의 모습에서는 즐거움이 가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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