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에서 자동차의 드레스업 시장을 활발히 개척하고 있는 것 처럼 에스프레소 머신과 관련 장비의 외형을 탈바꿈 시켜 새로운 느낌을 불어넣는 작업 역시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의 ZINK 역시 이러한 머신 코스튬 튜닝 시장에서 최근 두각을 나타내는 신생 업체 중 하나입니다. 2013년 Paul Schilperoord 와 Tijs Wilbrink 가 설립한 이 회사는 최근 이탈리아의 에스프레소 머신 제조사 라마르조코(LaMarzocco)와의 협업을 통해 더 빨리 그 이름을 관련 업계에 알리고 있기도 합니다. 특히 디자이너인 Paul Schilperoord 는 라마르조코의 대표적인 행사 OOTB 2015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던 레버식 에스프레소 머신 "La Curva"의 디자인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을 정도로 라마르조코와도 인연이 깊습니다.

라마르조코와의 인연으로 ZINK 는 라마르조코의 리네아와 기타 에스프레소 머신을 기반으로 머신 드레스업을 하나의 제품군으로 라인업을 정비하고 있습니다.

X1 이라 불리는 커스텀 디자인은 리네아 클래식 모델을 기반으로 후면 디자인을 경사지게 만들고 내부가 보이도록 투명하게 튜닝을 진행했습니다. 페라리의 F430 모델이 후면 엔진룸이 드러나도록 디자인한 것에 모티프를 얻어 내부의 분체 도장 보일러와 내부 배열이 시각적으로 드러나도록 커스텀 되었습니다. 

X1 | custom-built Linea Classic

ZINK의 Z1 커스텀 디자인 역시 리네아 클래식 모델을 기반으로 설계되었습니다. 리네아 클래식 기반의 1호 컨셉이기도 한 이 모델은 머신 후면부를 가로지르는 허니컴 그릴을 중심으로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싱이 매력적으로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특히 일반적인 리네아 클래식 모델의 내부 구조 변경 없이도 외부 3개 부분의 파츠를 교체하면 쉽게 1시간 이내에 커스텀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기도 합니다. 

Z2 | retrofit kit Linea Classic

Z3 모델은 리네아 클래식과 이를 베이스로 한 기념모델인 FB80에 적용가능한 커스텀 디자인으로 3면이 유리 글래스 패널을 통해 내부의 레이아웃을 시각적으로 오픈시켜 독특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내부의 보일러는 분체 도장을 통해 컬러를 입히게 되며, 이를 통해 더욱더 개성있는 디자인으로 완성됩니다.

Z3 | retrofit kit Linea Classic 

ZINK 는 리네아 클래식 등의 올드 모델들에 대한 커스텀 디자인 제품뿐만 아니라, 최신의 스트라다나 GS/3 등의 커스텀 디자인 작업도 추진중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커피 매체 SPUDGE 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프로젝트 네임인 Z4 의 경우 라마르조코의 스트라다 모델을 베이스로 커스텀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보이며, 1960년대 올드 에스프레소 머신들의 매력적이었던 디자인 철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될 예정으로 보입니다.  

| ZINK 社 STRADA Z4 커스텀 디자인 예상 렌더링, SOURCE : HTTP://SPRUDGE.COM

| ZINK 社 GS/3 커스텀 디자인 예상 렌더링, SOURCE : HTTP://SPRUD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