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컬럼 정보
2016-07-25
시드니 아로마 페스티벌(The Rocks Aroma Festival)
지난 일요일(24일)에는 호주 시드니 락스(The rocks)에서 10회째를 맞는 아로마 페스티벌(The Rocks Aroma Festival)이 열렸습니다. 시드니의 주요 관광지 중 하나인 락스에서 개최된 이 행사는 다수의 커피 업체와 초콜렛, 티 업체가 참가하여 열렸고, 겨울이지만 잠시따스해진 날씨와 더불어 수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는 행사가 되었습니다. 그럼 현장 소식을함께 보시죠.
이른 아침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각자 원하는 부스에서 커피를 주문하고 있습니다. DJ도 나와서 신나는 음악으로 사람들의 흥을 돋우고 있고요.
저는 멜번에 베이스를 두고 있는 Sensory Lab에 줄을 서 보았습니다.
올해에도 크고작은 로스터리들이 많이 참가하였습니다. 특히 자신들의 지역에서 커피로 유명해진 Little Marionette, Double Roasters, Haven Specialty Coffee 등은 비교적 이른 시간부터 사람들이 몰려 엄청난 인기를 실감하게 했습니다.
Pablo&Rusty's는 두개의 부스를 할당하여 새로운 주문 시스템과 함께 고객들과 더 가까운소통을 끌어내고 있었습니다.
오늘 마셨던 커피중 가장 인상깊었던 부스입니다. 에디오피아 현지인들이 직접 와서 꾸렸던 부스인데요, 사진으로 보기에도 어마어마한 포스가....
저는 당연히 트래디셔널 블랙커피를 시켰습니다. 설명에 의하면 에디오피아 트래디셔널 커피는 갓볶은 커피를 곱게 갈아서 사진에 보는것과같은 팟에 넣고 불로 끓인것이라고 하는데, 이 맛이 상당히 독특했습니다. 매우 거칠고 쌉싸름한 맛이 올라오는데 뒤에서 은은하게향이 퍼지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행사장 한 구석에서는 호주의 가전 업체인 Breville에서 주최하는 Latte Art Smackdown이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사진에 보이는 휠을 돌려 선택된 패턴을 그대로 그려내어 심사위원들의 선택을 받아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 방식입니다. 올해는 그 열기가 고조되어 바리스타들 뿐만아니라 일반 관객도 많이 몰려 대회를 관전하였습니다. 심사위원으로는 WLAC져지인 Jeremy Regan, NSW 라떼아트 챔피언(3회) Frankie Shi 그리고 Pauls Milk의 내셔널 부랜드 매니저인 Paul Helmers가 참여하였습니다.
우승운 Skittle Lane 소속의 Jibbi Little이 차지하였습니다. 2등은 Pablo&Rusty's의 Paul, 3등은 Latorre&Dutch의 Andy Liu가 차지하였습니다.
올해 행사에는 커피 외에도 볼 것 마실 것이 여러가지 있었는데요, 그 중에 인상적인 것들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첫번째로는 Organic Tea와 Chai Tea입니다. 아시다시피 호주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한데 어우러져 사는 나라이다보니 다양성을 중시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다양한 티들이 많이 소비되는데요, 우리가 스페셜티 커피를 지향하듯 이곳 사람들은 좋을퀄리티의 티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다양한 오가닉 티들을 만나볼수있어서 참가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특히 차이티는 그중 단연 인기가 좋았습니다.
두번째로는 와인 매칭 초콜렛 이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와인과 더불어 먹었을 때 그 플레이버가 배가되도록 블렌딩하고 향미를 더한 제품이었습니다. 그 자체로만으로도 아주 훌륭한 플레이버였습니다만 와인과 함께라면 정말 플레이버가 더 배가될 듯 하네요.
이외에도 로컬브루어리와 커피업체들이 함께 만든 커피맥주와 다양한 종류의 푸드트럭등이 인기가 좋았습니다. 올해는 좋은 날씨와 더불어 일반인들과 커피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한, 아로마 페스티벌이었습니다. 이상 호주 시드니에서 홍찬호에디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홍찬호 QC Specialist, Roaster and Barista, Editor of BWISS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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