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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커피 토픽
작성자: phaiting21@naver.com 등록일:2018-05-06 14:12:45
댓글 2 조회 수 670 추천 수 1 비추천 수 0





카페를 운영해본 적은 없지만 국내외에서 6,7년정도 경력이 있는 어중간한 바리스타입니다. 
최근에 현대미술이나 스트릿패션 등등에 관심이 많아져서 공부해보고 있는데 어느정도 카페문화와 연관되어보이는 것들이 있어보여서 이야기해보싶습니다.

소위 카페 문화를 선도하는 힙한 카페들은 맛은 기본이고 힙스터 문화의 요소를 빨리 캐치하는 것이 사실상 가장 중요한 전략인 것 같습니다.
사실 가장 자본주의 메인스트림에서 멀어지고자 하지만 실제로 자본주의 메인스트림의 중심이 되어버린 힙스터문화는 커피 문화의 흐름에서 떼어놓고 볼 수 없습니다. 특히나 제 3의 물결이라는 커피 시장의 흐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구요.

지금까지 흘러온 것을 크게 놓고 보자면 유행하는 컨셉의 흐름이
Vintage, Industrial-> Minimalism, Modernism -> Antique, Vintage
이렇게 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앤틱컨셉이 힙스터문화이냐 라고 물으신다면 부분적으로만 맞다라고 대답하겠습니다.
대를 이어 물려받는 중고 생활용품이나, 중고제품의 콜렉션 문화는 사실 한국에서는 그다지 주류라고 볼 수 없습니다. 한국 특유의 고속경제개발과 맞물려 전통적인 가치나 문화가 보존 될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국가주도경제 발전과정에서 새 것으로의 교체가 이상적으로 여겨지는 문화가 정착되어 온 점도 이유라고 봅니다. 

그런데 최근 부쩍 인스타그램에 등장하는 앤틱카페들은 중고제품들을 전시하듯이 동선을 짜놓는 특징을 보입니다.일부에게서만 향유되어져온 중고제품을 소장하고 관리하는 비주류의 문화를 전면적으로 내세운 점에서는 어느정도 힙스터문화의 성격을 가진다고 봅니다. 비주류 문화를 향유하다 결국 주류로 편입시킨다는 점에서는 힙스터문화의 성격을 가진다고 볼 수 있겠죠.

다만 소비자들의 측면에서 보면 이것은 힙스터 문화의 소비 보다는 오히려 1-2만원으로 한 두시간정도의 사치를 누리고 싶어하는 전형적인 반-힙스터적인 소비라는 생각이듭니다. 카페를 둘러보면 예쁘게 원피스를 차려입고 고급스러운 유럽식 도자기잔에 커피를 마시고 유행하는 도자기 제품(혹은 비슷한 카피제품)에 올라간 디저트를 먹으며 사진을 찍으시는 분들이 대다수입니다. 어린 아이를 동반한 30대 초반 부부들도 많아 보이구요. 

실제로 지인이나 가족들을 데려가보면서 물어보니 정성이 들어간 디테일들을 보고 대접받는 느낌을 받아서 기분 좋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손때묻은 앤틱 제품으로 장식된 테이블에 앉아서 커피나 차를 마시면서 잠깐이나마 사치부리는 느낌을 얻을 수 있다는건 요즘 세대들의 소비풍습과도 맞닿는다고 봅니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사소한 사치를 누릴 수 있는 립스틱의 판매율이 높아진다는 널리 알려진 경제상식이 떠오르기도 하구요.

이러한 앤틱풍의 카페들은 예전부터 꾸준히 있어왔던 한국식 빈티지 풍의 컨셉과는 궤를 달리한다고 봅니다. 70,8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복고풍의 로고와 간판을 단 카페들이나 한옥을 개조한 카페들은 응답하라 시리즈, 90년대 가요들의 리메이크 열풍, 토토가 열풍으로 대변되는 동서양을 막론한 대중문화 레트로열풍의 일환이였습니다. 이러한 레트로 열풍은 노스텔지아를 부추김과 동시에 그 시대를 경험해보지 못한 90년대,00년대생들에게는 겪어보지 못한 그 시대에 대한 향수를 부추긴다는 것이 특징이구요. (레트로마니아 참조) 

최근에 부쩍 앤틱 용품 콜렉션으로 장식해서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앤틱 카페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고 느껴져서 제가 느낀대로 생각을 정리해봤습니다.
최근의 흐름 변화가 어떻다고 생각하시나요? 
요즘엔 일을 그만두고 쉬고 있어서 최신의 흐름을 제가 잘못읽거나 사소한 부분들을 놓쳤을 가능성이 많으니 다른의견이나 지적할 부분들도 많이 알려주세요. 커피맛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카페 인테리어,컨셉들에 대한 이야기들 많이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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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카페 +

새로운 장르로 편입을 해야할것 같습니다. 요새 화이트&우드와 식물을 이용한 인테리어 또는 19세기나 20세기 유럽의 느낌을 이끌어낸 매장이 많이 보이는데 음.. 전 좋습니다
왜냐하면 이쁘기 때문이죠. 국내 70,80년대도 매력있지만 사실 전 그 당시 유럽이나 미서부의 고풍스럽거나 화려한, 혹은 투박하고 실용적인 인테리어가 이쁘다고 느낍니다.
그리고 사실 사진들을 보면 소위 항공샷? 이라고 불리는 사진들이 이쁘더군요
누군가 더 이쁜 혹은 그 시간속에서 이쁘게 느껴지는 어떤 것들을 들고나오면 또 다시 그것으로 옮겨 가겠지요

커피문화는 다양한 문화와 섞여서 새롭게 독특한 영역을 만들어낼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도 충분히 그러고 있지만요 몇년전부터 중대형 매장들은 로스팅+빵을 겸하고 있는데
추후에는 좀 더 복합적이고 모호한 형태의 매장이 많이 들어설것 같습니다.

그쯤 되면 장르는 구분을 한다기보단 새로운 장르가 되야겠죠
검정색과 흰색이 섞이면 회색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붙이듯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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