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스프레소 파츠(Espresso Parts) 커스텀 샵의 우드 포터필터가 도착했습니다. 원래는 배송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려 했지만, EP USA의 배려로 국내 지사 에스프레소 파츠 코리아를 경유해 제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도움주신 EP 코리아(http://espressopart.co.kr)에 감사를!
언박싱 후 간단히 사진을 찍었는데, 생각보다 각인된 부분이 훨씬 짙고 디테일 합니다. 영상, 사진들로는 잘 몰랐는데 훨씬더 고급스레 각인되어 있고 옅은 호두나무(walnut) 빛깔이 은은하니 고급스럽습니다. 별도의 오일코팅은 전혀 되어 있지 않은데 관리에 주의를 해야할 것 같고, 손때가 묻으면 꽤나 앤틱한 느낌을 자아낼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생각치도 않았던 바스켓 까지 빠짐없이 들어있고 다행스럽게 마감상 문제있는 녀석도 없이 잘 도착해주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레이저 가공시 가장자리가 burnt 되어 각인 부분이 어둡게 타들어가는 경우가 생기는데 그런 부분은 하나도 없이 정교하게 칼로 조각한 듯한 형태입니다. (뭐..일단 인보이스에 기재된 레이저 가공비만 수만원을 훌쩍 넘기는 녀석이니..안그랬다간..)
포터필터의 넥 부분에 허니 마킹 각인이 미끄럼을 방지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의도하고 만들었겠지만 나름 효율적이기도 합니다. 무광 피니쉬라 사용상 물에 대한 부분을 신경써줘야 할 것 같고 우드 재질이니 당연히 충격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지만, 일단 간지템은 확실합니다. 더구나 정식으로는 실제 판매되지 않는 녀석이니 나름 희소성 부분에서도 몇 점 정도는 가산점을 줄 수 있겠구요.
커피 용품들은 사실 실용성만큼이나 심미성, 소장욕 등에 따라 가성비는 저만치 물러가있긴 합니다만, 이 커스텀 포터필터는 꽤나 적절한 매니아성 아이템으로 충분한 듯 보입니다. 국내에서도 이미 해외로까지 판매되는 다양한 커피 기물 제작업체들도 많습니다. 국내에서도 매니아의 소장욕을 자아내는 다양한 "It item" 들이 많이 출시 되었으면 합니다. 그럼 이만 :)
Group Buying
지난 포스팅에서 확실히 구매 의사를 주셨던 부분이 두분, 그리고 개인용으로 두개, 결국 판매 가능한 녀석 역시 두개입니다. 다행스럽게도 파츠 코리아를 경유해 배송되어 관세와 배송료 부분에서 혜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분양해드릴 수 있는 가격이 다소 저렴해졌습니다. 구매 의사 있으신 분들은 비밀 댓글 달아주세요. 가격은 쪽지로 보내드리겠습니다. 대구 분이면 바로 가져가시면 되시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