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뉴스
2016-11-11
패널로는
사샤 세스틱(Sasa Sestic) - 2015 World Barista Champion, Founder of Project Origin and Ona Coffee
에밀리 옼(Emily Oak) - NSW Regional Manager of Sensory Lab
툴리 케이다(Tuli Keidar) - Head Roaster of Mecca Coffee
존 러셀 스토리(John Russell Storey) - Managing Director of Cofi-com
션 맥매너스(Sean McManus) - Owner of Neighbourhood by SeanMcManus
가 함께하여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였습니다.
—포럼 내용—
처음 다루어진 주제는 스페셜티 커피란 무엇인가입니다. 커피 산업 중 어느 파트에 종사하느냐에 따라 매우 다양한 견해를 보였는데요, 바리스타의 경우 맛있는 커피, 고객에게 전하는 경험 등을, 그린빈 바이어나 로스터의 경우 traceability(이 커피가 어떤 지역의 어떤 환경에서 왔는지 추적), measurement(측정. 즉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데이터의 측정과 유지의 노력) 등이 있습니다.
그 다음은 커피를 고르게 되는 과정입니다. 과연 우리는 어떤 기준으로 어떤 품질의 커피를 구매하고, 로스팅하고,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선택하는가에 대한 논의 입니다. 어떤 이는 단순히 80점 이상, 85-86점 이상을 언급한 경우도 있었고, 그저 맛있다면 그냥 산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 중에서 특별히 한국에도 너무나 잘 알려져있는 큐그레이딩 시스템이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 이는 그린빈의 품질을 그 생산지역에 맞게 가치를 매기고 가격 설정과 실제 필드에서의 관리 그리고 무엇보다 농부와 로스터간의 같은 언어로 서로 피드백을 주며 발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SCAA에서 새로 발표한 플레이버휠과 렉시콘은 서로간의 언어를 통일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스페셜티 커피에 있어서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는 measurement(측정)인데, 단순히 수치만을 좇는 것은 아니지만 맛을 기준으로 그것을 수치화 하여 객관성을 담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수치는 레퍼런스 포인트가 되어 좋은 품질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Traceability는 커피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우리가 마시고 경험하는 커피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제공합니다. 이는 그린빈 회사로서는 반드시 알아야 하고 이해해야 하는 부분이고 로스터나 바리스타에게도 우리의 고객에게 더 좋은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결국에 단지 생산국가와 소비국가간의 좋은 관계를 이어주는 것 뿐만 아니라 더 투명한 과정을 통하여 모두가 더 나은 퀄리티의 커피를 더 많이 경험할 수 있게끔 도와주게 되는 것입니다.
스페셜티 커피의 확장을 위한 플랫폼이 더 확장되어야 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WBC)을 들 수 있겠습니다. 새로운 연구개발과 투자들, 프로세싱 방법, 바리스타와 로스터의 기술 등을 통하여 더 나은 로스터, 바리스타가 되기 위한 많은 노력이 요구되어집니다. 1990년대 말 처음 WBC를 기획할 당시 이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바리스타라는 사람들을 소개하고 동시에 커피 산업, 특별히 바리스타들의 발전을 위해서 기획되었습니다. 이제는 더 나아가 커피 산업의 미래를 바라볼 수 있게 하는 하나의 창구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바리스타에게는 대회를 통하여 수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게 됩니다. 백스테이지에서, 다른 선수들의 시연을 통해, 다른 회사, 다른 지역, 다른 국가의 서로 다른 문화와 그들의 커피로부터 배우는 것이 매우 큰 이점입니다.
커피를 파는 방법에 대한 생각들 -
스페셜티 커피를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우리는 어떤 방법을 취하는가요?
예를 들어, Large cap 2 sugars extra hot(큰 사이즈 카푸치노 설탕 2스푼 뜨겁게)을 주문하는 손님에 대해 우리는 항상 불평하지는 않았는지요?
우리의 커피는 결국 우리의 퍼스널리티(personality)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때때로 우리는 커피 자체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그 가치를 최종적으로 전달하고 경험을 제공할 우리의 고객을 놓치게 됩니다. 예를들어, 칵테일 바에서 바텐더가 칵테일 제조에 너무 몰두하게 되면 손님의 입장에서는 조금 머쓱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바리스타도 커피 자체에 많은 집중을 하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는 고객과 더 소통하고, 더 교류하고, 더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스페셜티 커피의 가치를 경험시키는 데 더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해오고 있는 것들에 대한 합당한 이유와 자신감을 가지고 항상 좋은 제품과 최고의 커스터머 서비스 그리고 매장의 분위기를 통해 우리의 고객들에게 스페셜티 커피의 가치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입니다.
—현장 사진—
이번 포럼은 호주 내 커피 업계를 이끌어 가고있는 저명한 패널들을 모시고 우리가 하고있는 스페셜티 커피라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나눌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세븐 마일즈 커피 로스터스에서는 지속적으로 업계의 리더들을 초청해 다양한 주제로 인더스트리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커피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이 무엇이며 이것을 가지고 우리의 고객에게 어떠한 가치를 전달할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우리 모두가 같이 성장할 수 있을지 함께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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