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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번 아쉬움을 남기는 대회 주최자의 고압적 태도

2024-01-29  




또 한번 아쉬움을 남기는 대회 주최자(SCA 한국챕터)의 고압적 태도


익명게시판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SCA 한국챕터가 가장 인기있는 2개 대회의 참가비용을 165,000원에서 330,000원으로 인상했다는 내용을요 많은 분들이 납득하기 어려워 하셨고 이에 따른 불쾌감을 표현 하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참가비 인상 자체보다 고압적인 SCA 한국챕터의 태도를 지적하고 싶습니다.


SCA 한국챕터는 참가 접수 당일 팝업을 통해 대회 운영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인상의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고 인상률은 무려 100% 였습니다. 두배로 인상 됐죠. 그것도 참가자 수가 가장 많은 2개 대회에 대해서만 이 같은 인상률을 적용 했습니다. 인상률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지만 사실상 SCA가 대회를 주최 하는 목적이 수익성이라면 참가비는 주최자의 결정 영역이고 최대 이익을 추구하는것이 기업의 정상적인 판단인 만큼 인상률 자체는 무리가 없다고 너그럽게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가격 인상에 대한 통보 방식과 과정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은 매우 합당해 보입니다. 



지난 12월 9일, SCA는 참가자 모집 일정을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지 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게시물에 올해 참가 비용이 인상된다는것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뒤이어 11일, 같은 방법으로 참가 신청 방식 변경 안내를 공지했으나 역시 내용에는 신청 방식 변경에 대한 방법적 안내만이 있었을 뿐, 신청 비용 변경에 대한 내용은 빠져 있었죠. 새로 바뀐 참가 신청 페이지에 미리 회원 가입을 해 두어야 선착순 방식에 유리 할 것이라는 친절한 안내를 담은 PDF파일이 함께 업로드 되었지만 이 파일에도 역시 비용에 대한 내용은 기재되지 않았습니다. [2024 KCC 참가신청 절차 변경 안내.pdf]


참가를 희망하는 선수들은 자연히 변경 공지된 내용 외의 나머지는 전년과 동일할 거라 기대 했을 겁니다. 그러나 대회 참가 접수 당일 시간에 맞춰 접속한 선수들을 위해 준비 된 참가 신청 페이지에는 지난해에 비해 무려 2배가 인상 된 참가비 330,000원이 표시 되어 있었죠. 이를 통해 SCA 한국챕터의 의도를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신청 접수 전 인상 내용이 공개 되었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선수들의 반발을 원천 차단하고 접수 당일까지 총 모집 인원을 공개하지 않음으로써 대회에 참가하고자 하는 선수들의 심리를 압박해 순간적으로 당황하더라도 참가 신청을 하게 만드는 일종의 '희소성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 하려 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제 3자로서 참가 선수를 배려하지 않는 이러한 주최자의 태도는 매우 부적절해 보입니다. 당사자인 참가 선수 분들께서 느끼셨을 당황스러움도 충분히 예측이 되고요. 최소한 사전 고지, 설명만 이뤄졌어도 논점은 SCA 한국챕터의 태도가 아니라 인상률의 적절성이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대회 운영 문제나 판정 논란이 불거질 때 마다 보였던 SCA 한국챕터의 고질적인 고압적 태도가 이번 건을 통해 또 다시 드러나며 SCA 한국챕터가 선수들을 존중하는 모습은 앞으로도 당분간은 기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그럼에도 많은 분들이 참가 신청 하신 것 같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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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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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waterissuexBEST 작성자

2024-01-29 13:40  #2290541

또 하나 아쉬운건 선수들로부터 납득 가능한 불만이 터져 나와도 모두 입을 닫는다는 것입니다. 영향력 있는 스피커, 인플루언서, 업계에서 선배님 소리를 듣는 분들 조차도요. 괜찮아 보이나 보죠?

그런데, 저흰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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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ettaBEST

2024-01-29 17:24  #2290775

@커피콩2님

30만원이란 금액은 참가비에 대입했을때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닙니다

일상생활 속에서도 물건을 사든 뭘 하든 30만원이란 금액을 쓸 때 정말 신중하게 생각하고 사용하는데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인 대회에 단순 참가 비용으로만 거액을 낸다는 것은 비합리적이라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이번 참가비 이슈로 많은 비판이 나오는것이구요

당장 익게만 가보더라도 참가는 하면서 대회에 불만을 적은 글이 있는데 그 안에서도 대부분의 반응은 옹호하지 않는 반응입니다

그리고 대회에 참가하시는 분들은 모두 자기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스스로 선택하시고 출전하시는 겁니다

어쩔 수 없이 나간다… 조금은 납득하기 어려운거 같습니다

오히려 어쩔 수 없이 나간다는 말은 대회와 출전하는 선수들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말이라 생각이 드네요

대회 출전하는 선수분들 모두 존경하고 응원하지만 취소할 기회가 있음에도 출전하며 협회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행동은 지지를 얻기 힘들다는게 제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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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waterissuexBEST 작성자

2024-01-30 15:24  #2291297

@샤쿠레라이터님

가격 올리는 거야 뭐... 괜찮은데, 갑ㅈㅏ기 계산대에서 물건 값 두배로 찍히면 이게 무슨 경우인가 싶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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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2BEST

2024-01-29 15:30  #2290679

@Rosetta님

어쩔 수 없이 나가는분들도 있는거죠.

좋아서 나가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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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가못맨

2024-01-29 13:28  #2290528

"sca가 참가비를 올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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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waterissuex 작성자

2024-01-29 13:40  #2290541

또 하나 아쉬운건 선수들로부터 납득 가능한 불만이 터져 나와도 모두 입을 닫는다는 것입니다. 영향력 있는 스피커, 인플루언서, 업계에서 선배님 소리를 듣는 분들 조차도요. 괜찮아 보이나 보죠?

그런데, 저흰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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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구뿌구

2024-01-29 13:50  #2290550

SCA 속 사정을 모르겠으나 ( 대중을 납득시키려면 소통을 할 필요성을 느낌 )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 인원이 신청을 못 할 만큼 이미 많은 사람은 반드시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있으니 진행이 되는 거 같습니다.

가격이 올라도 나갈 사람은 나가고 안 나갈 사람은 안나가는게 맞는데

다만, 말씀하신 내용과 같이 미리 고지하지 않은 점, 당일 그냥 '우리는 올렸어 너네는 어쩔 수 없이 따라야해' 식의 태도는

매우 언짢고 불쾌한게 사실입니다. SCA 한국챕터는 우리의 소리를 간접적으로 다 듣고 있을텐데 왜 대화를 하지 않습니까?

무엇이 두려운건가요? 그렇게 하지 못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그럴수록 SCA한국챕터의 이미지는 하락한다는걸 알면서 왜 매번 이런식으로 운영하는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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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waterissuex 작성자

2024-01-29 13:52  #2290557

@뿌구뿌구님

존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재론의 여지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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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구뿌구

2024-01-29 14:58  #2290629

@blackwaterissuex님

동감입니다. 이런 불편한 주제로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을 나누고 악담을 나누는게 좋지않다고는 생각이 되나, 소통이 되지 않으면 한쪽에서라도 소리는 내야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우리의 스트레스를 대신 배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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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2

2024-01-29 14:10  #2290581

믿고 거르는 S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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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etta

2024-01-29 14:15  #2290586

참가비 인상을 미리 얘기 안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참가 취소

안하고 꾸역꾸역 나가는거 보면 바리스타들 임금이 짜네 어쩌니 불평하는거 솔직히 모순으로 보이네요ㅎㅎㅎ

정말 불만이면 적어도 취소를 하고 비판을 해야 수긍을 하지

말과 행동을 다르게 하니 아무것도 얻는게 없고 협회 배만 채워주는 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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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2

2024-01-29 15:30  #2290679

@Rosetta님

어쩔 수 없이 나가는분들도 있는거죠.

좋아서 나가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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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etta

2024-01-29 17:24  #2290775

@커피콩2님

30만원이란 금액은 참가비에 대입했을때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닙니다

일상생활 속에서도 물건을 사든 뭘 하든 30만원이란 금액을 쓸 때 정말 신중하게 생각하고 사용하는데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인 대회에 단순 참가 비용으로만 거액을 낸다는 것은 비합리적이라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이번 참가비 이슈로 많은 비판이 나오는것이구요

당장 익게만 가보더라도 참가는 하면서 대회에 불만을 적은 글이 있는데 그 안에서도 대부분의 반응은 옹호하지 않는 반응입니다

그리고 대회에 참가하시는 분들은 모두 자기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스스로 선택하시고 출전하시는 겁니다

어쩔 수 없이 나간다… 조금은 납득하기 어려운거 같습니다

오히려 어쩔 수 없이 나간다는 말은 대회와 출전하는 선수들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말이라 생각이 드네요

대회 출전하는 선수분들 모두 존경하고 응원하지만 취소할 기회가 있음에도 출전하며 협회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행동은 지지를 얻기 힘들다는게 제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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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2

2024-01-31 09:09  #2291759

@Rosetta님

언제나 이성적 논리적 합리적인게 통하는 세상이 아닙니다. 그들만의 사정이 있어요.  함부로 판단하고 그들을 지적할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님한테는 30만원이 비쌀지언정 회사 입장이나 다른분들 입장에서 30만원이 1년에 1번 있는 투자라 여겨질 수도 있는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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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동집사

2024-01-29 21:26  #2290901

이제 저에겐 시간이 금이라 어쩔수없이 나간다는 말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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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남자

2024-01-30 00:54  #2290999

선수들이 다 불참하면 어떨까 잠시 생각해보지만 그런일은 안일어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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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e

2024-02-18 19:11  #2304858

@나란남자님
그것이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긴 합니다.. 동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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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쿠레라이터

2024-01-30 11:27  #2291185

대한민국 여기저기에서 벌어지는 현상 중에 하나죠. 가스비, 밀가루값, 식용유값... 생산 원가가 올라서 가격이 오른다고 하지만 생산 원가가 내려도 인상된 가격은 결코 다시 내려가는 법이 없습니다. 합당한 근거 없는가격 인상에 대해 가격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가 소비자들에게 있는 것도 아니구요. 결국 탐욕과 오만이 비합리적 가격의 원인이며 소비 거부와 사회적 여론 조성 만이 그 행위를 중단시킬 수 있지만... 글쎄요. 그 정도로 공감하고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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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waterissuex 작성자

2024-01-30 15:24  #2291297

@샤쿠레라이터님

가격 올리는 거야 뭐... 괜찮은데, 갑ㅈㅏ기 계산대에서 물건 값 두배로 찍히면 이게 무슨 경우인가 싶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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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컨드커피

2024-02-14 13:56  #2301583

그런사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