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운영자 등록일:2017-05-19 15: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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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기고자 빈프로파일러 
원문출처 http://beanprofiler.com 


COFFEE LIBRE
COLOMBIA - MONTE BLANCO PINK BOURBON

 

로스터 썰

 


커피리브레. 그 이름만으로도 많은 수식어 혹은 설명이 된다고 생각이 된다. 이미 착한 커피라는 이미지도 있었지만, 그 보다 먼저 생각이 드는 커피리브레는 상생이라고 생각이 된다. 다이렉트 트레이팅을 넘어서 니카라과의 농장주이기도 하며, 인도의 학생들을 지원하는 자선사업으로 다른 카페에 좋은 영향을 주는 로스터리. 

Farmer와의 유기적인 관계를 소비자가 잘 느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스토리를 가진 점이 인상적이며, 필자 역시 예전 국내에 Light Roasting이 많이 알려지기 전에 커피 리브레의 Light Roasting 커피를 자주 접했던 기억이 있다. 아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국내 로스터리 중 해외에 가장 먼저, 그리고 많이 알려진 로스터리가 아닌가 싶다. 요즘은 예전보다 힘이 빠진 듯 하지만, 조용하고 묵묵하게 그들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이 원래의 그들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원두 정보

 




Origin  : Colombia

Region : Huila Pitalito

Farm : Monteblanco Banexport's Experimental Farm

Farmer : Rodrigo Sanchez

Variety : Pink Bourbon

Altitude : 1720m

Process : washed


 

Red Bourbon과 Yellow Bourbon의 교배종인 Pink Bourbon. 유전자가 열성 유전자로 극히 일부만 수확이 가능하고, 단맛의 스펙트럼이 다양하여 산미와도 좋은 조화를 보여준다고 한다.

 

Goldmund Collection - 골드문트는 '황금 입술'을 뜻하는 독일어로서 커피리브레의 최고급 원두 라인업이다. CoE 및 기타 경매를 통해 입상한 커피들과 전 세계적으로 수확량이 극히 적은 최고급 커피들로 이루어진 컬렉션입니다.



커피 썰

 

최근 들어 콜롬비아 핑크 부르봉의 강한 인상이 기분 좋게 남아있다. 농장이나 지역은 다르지만 그동안 생각하고 있었던 콜롬비아의 고정관념이 확실히 부서졌다. 특이한 화사한 산미와 향미, 그리고 농축된 진득한 단맛은 충분히 오랫동안 기억 속에 남아있을 수 있었다. 이러한 감정들이 모여져서 특별함이라는 기억으로 남아있다.


리브레의 콜롬비아는 에스프레소로 추출하여 즐겨보았다. 싱글 오리진 커피임에도 불구하고 단단한 밸런스를 가진 커피였다. 진득한 단맛이 베이스로 자리 잡고 있고, 입안에 맴도는 복합적인 산미와 향미가 잘 뒷받침해주었다. 복숭아 혹은 청사과가 연상이 되고, 달콤한 화이트 와인의 느낌도 가지고 있었다. 마시는 동안 부드럽게 넘어가서 다소 놀랐었다. 


그보다 좋았던 점은 애프터 테이스트가 너무나 달콤하고 길게 입안에 남아있었다. 싱글 오리진 에스프레소로서는 올해 들어 가장 맛있게 즐긴 것 같다.

 


번외 편

 

이번에 콜롬비아를 주문하면서 예전에 즐겨마셨던 배드 블러드 블랜딩도 함께 주문을 하였다. 지금이야 노르딕 스타일 로스팅이 어디든 쉽게 볼 수 있지만,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약배전 커피는 그냥 시고, 설익었다는 표현을 할 정도로 인기도 없었고, 제대로 로스팅을 하는 곳도 많지 않았다. 그중 리브레의 라이트 로스팅은 큰 이슈를 몰고 왔다. 


저자 역시 리브레의 커피를 마시러 지방에서 서울로 상경해서 커피를 마신적이 있다. 쇼킹했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지금의 배드 블러드는 어떨까? 기억과 기대가 컸던 것인지, 배전도는 라이트 배전이라고는 하지만 중배전에 가깝다. 


산미와 단맛의 밸런스는 그럭저럭 괜찮은 듯했지만, 이내 입안에 남는 좋지 못한 쌉쌀함과 맛을 느끼면서 볼륨의 대한 공허함이 아쉽다. 블랜딩 원두임에도 밸런스가 조금 아쉽게 느껴졌다. 몇 번의 다른 추출로도 그 뉘앙스는 변하지 않았다. 


한 번의 만남으로 모든 것을 단정 지을 수는 없으며, 저자 역시 느끼는 미각의 기준도 달라졌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항상 그 자리에 있었으면 하지만 그것이 어렵다는 것을 잘 알기에 다시금 좋은 기억을 만들어 주리라 믿고 있다.


※ Bean Profiler에서 사용된 모든 사진은 해당 로스터리의 homepage, facebook, instagram에서 발췌하여 사용하였습니다. 


이정익 (라파엘) / Bean Profiler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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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site: http://beanprofiler.com

빈 프로파일러 - 국내외 원두정보 및 리뷰. 아직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지는 않은 국내외 크고 작은 로스터리의 커피의 정보를 공유하고, 내가 마신 맛있는 커피를 함께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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