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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X screen + TX screw 간략한 사용 후기
2013-04-15
TX screen + TX screw 간략한 사용 후기
일단 결과적으로 마음에 듭니다. 잘 만든 스크린인 것 만은 확실하구요. 추출에 대해서도 많이 고민했고 다양한 바스켓을 사용함에 있어서도 굉장히 추출 관용성을 높혀주는 편입니다. 특히 라마르조꼬와 시네소의 경우엔 더욱더 큰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대부분 TX 스크린의 후기들을 읽어보면 헤드 스페이스 확보와 분산이 용이성에 초점이 맞추어진 경우가 많더라구요. 물론 그 부분도 맞지만 제작 의도는 그것뿐만이 아니라 결과적으로 커피 퍽의 고른 인퓨전이 되게 하기 위한 고려가 더 많이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측면 차폐 구조, 그리고 작은 분산 Area 등에 대한 설계 의도가 대부분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듯 해서 다소 의문이었습니다.
여튼 실제 사용 느낌상 업도징스타일의 추출에 용이한 측면이 분명히 있고, 특히 전체적으로 퍽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입니다. 실제 너킹할 때도 분명히 파악이 가능하죠.
하지만 몇가지 단점이 있는데, 일단 전용 샤워스크린과 볼트의 매칭이 일단 제 경우에는 조금 아쉽습니다. TX 스크린에 TX 볼트를 체결 할 경우 타이트하게 불리는데 스크린 중앙의 상당부분을 물고 체결되는 편이라 중앙부가 상단으로 어느정도 함몰됩니다. 스크류가 0.5mm 라도 좀 길었으면 이런 현상이 조금은 개선이 되지 않을가 싶네요.
그리고 가장 결정적인 부분일 수도 있는데, 실제 추출시 샤워홀이 상당히 잘 막힌다는 겁니다. 사용 주의사항에서도 굵게 갈아서 사용하길 언급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저같이 집에서 쓰는 상황이면 세척을 자주 신경쓰겠지만 바쁜 매장에서는 이 세척이라는 것이 그리 녹녹치 않습니다. 기본 성능이 좋지만 그 핵심이 저 홀인진데, 저 홀들이 몇개라도 막히게 된다면 사실 치명적입니다.
저 홀을 분쇄 입자들이 한번 막아버리면 제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샤워스크린을 융이나 기타 극세사 타올로 닦는 행동도 구멍을 막아버리는 효과를 줄 수가 있어요. 아마 전용 세척 브러시라도 있으면 좀 나아지겠지만 일단 신경이 많이 써줘야하는 스크린은 분명합니다.
단점이 있지만, 그건 관리상의 문제이고 실제 추출에 대한 만족은 꽤 큽니다. 샷의 성향이 바뀐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추출 불안정 요소를 상쇄시켜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것이 헤드스페이스 확보이든, 인퓨전 효과 향상이든 간에 말이죠.
아. 라마에서 18g VST 바스켓 쓰시는 분들에겐 일단 굿 매칭이라고 추천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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