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영향은 있습니다만 머신마다, 상황마다 상이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Idle Time일 땐 설정 온도보다 높게 추출되는 머신이 인터벌이 짧아질수록 온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쉬다가 첫 추출을 할 땐 설정값보다 낮은 온도의 물이 나오는데 러시 타임 때는 온도 편차가 극히 적은 머신도 있습니다.

만약 같이 일하는 직원분께서 이런 것들을 알고 계신 데다가 고객이 한동안 안 오다가 추출을 시작할 땐 물 흘리기를 비교적 오래 가져가도 괜찮죠. 가장 이상적인 건 고객이 안 오는 시간대(=Idle Time)에도 주기적으로 물 흘리기를 한 번씩 해주는 게 좋긴 합니다만 귀찮아서 문제죠.

Sprogeeks(서리)님의 유튜브나 월커에 출연하셨을 때 말씀해주신 에스프레소 머신의 물 온도 관련 영상을 보시면 도움이 되리라 짐작합니다.

머신 스펙에 따라 매우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룹헤드, 추출수 온도가 안떨어진다는 머신을사용해도 과도한 물 흘리기 후 추출하는것과 필요량만 한것 추출 차이도 있고, 원버튼레버방식이면 혼자 일할때 바빠서 어쩔 수 없이 추출양 만큼 물 흘리기가 될 수 있지만, 간결하고 필요한 만큼만 하는게 워터필터 사용기간에도 좋은 습관이라고 생각해요. 린싱기능이 있는 머신들이 린싱기능을 채택한 이유기도하죠

우선 고려해야할 것은 보일러의 크기겠지요, 그리고 보일러가 열교환기인지 독립보일러인지에 따라 온도유지가 얼마큼 지속되는가를 봐야겠구요. 한번에 3~40잔을 뽑아내는데 물흘리기까지 한다면 그만큼 보일러의 물이 빨리 줄어들겠죠?

스펙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물흘리기와 연속추출에 따른 물 온도는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것을 버텨줄만큼의 보일러 크기라면 온도 변화에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겠으나 그렇지 않다면 첫잔의 물온도와 마지막 40번째 추출의 물온도는 달라질 것 같아요!

머신마다 다르겠지만, 보통의 독립보일러의경우 0.5 ~ 2L의 추출 보일러를 가집니다. 가열 전력에도 차이가 있구요.

1샷 30ml + 물흘리기 5초 약 50ml 약 80ml의 물을 사용한다고 가정했을때 1L의 추출보일러에서 80ml 대략 10%의 물을 사용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점은 90도 이상의 추출보일러에 상온의물 15도정도의 물로 80ml가 채워집니다. 약 4~5도정도 온도가 떨어집니다(그동안 물을 가열하기에 1~2도정도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한 그룹해드만 조진다면 온도는 더 빠르게 내려갈 수 있습니다. 

일부 하이엔드 머신들은 이를 보완하고자 추출보일러로 들어가는 물을 데워서 보관하는 Pre-Heat 보일러를 가진 머신들도 있습니다.

당연히 있지요~ 연속추출 하면 온도 떨어지는건 당연하죠

쉽게 정리하자면

1. 보일러 -> 추출구 사이에 존재하는 물의 온도는 세팅 온도 값보다 식어있는 경우가 있어서 물흘리기가 필요한 머신이 있다.

2. 헤드온도가 너무 과열되는 머신도 있기 때문에, 추출구로 나오자마자 물이 끓는 경우가 있어서 물흘리기가 필요한 머신이 있다.

3. 세팅값 온도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물흘리기를 하는편이 좋긴하다.

4. 보일러 크기가 중요하다. 물흘리기를 하면 당연히 보일러 수위가 줄어들게 되고. 새로운 물이 채워지기 시작하면, 머신마다 다르긴하지만 보일러 내부 수온은 필연적으로 세팅값보다 떨어진다. 메인 보일러로 어느정도 데워져서 들어가지만 세팅값으로 들어가지는 않는다.

정도 되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