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워터이슈 - 2024 서울 커피엑스포 간략 스케치대한민국 커피 No.1 Channel : 블랙워터이슈

B.Think

2024 서울 커피엑스포 간략 스케치

2024-03-22

2024 서울 커피엑스포 간략 스케치

2024 서울커피엑스포의 첫날 인상입니다. 전시장 오픈런 인파가 상당했습니다. 역대 가장 길게 늘어 선 입장 대기열을 볼 수 있었는데 전시 마감시간이 가까워 질때까지 입장 대기가 끊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지난해 다소 주춤했던 국내 커피시장인데 훈풍이 다시 불기를 기대하는 업계 관계자의 한 사람으로서 시장의 반등을 예고하는 사인이었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듯 참가 업체들도 많은 준비를 한듯 보였는데 특히 이번에 공개된 신제품들은 꽤 볼만했습니다. 전시장에서 제일 먼저 확인한 제품은 말코닉(Mahlkonig)의 EK Omnia 였습니다. 지금 시점에 가장 핫한 신제품이라 할 수 있죠. 지금의 말코닉을 있게 한 제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EK43을 기반으로 개발 된 플래그십 그라인더입니다. 겉모습은 EK43과 비슷하지만 디테일을 보면 완전히 업그레이드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 장점이 있지만 라이브러리 모드에서 다이얼이 사용자가 저장한 분쇄 레시피에 도달하는데 자동으로 다이얼 돌아가는 모습이 꽤 볼만합니다. 오토매틱 모드는 포타필터 홀더와 함께 사용하면 시간 기반 분쇄를 통해 완전한 에스프레소 그라인더로 사용 가능케 합니다. 전시장에 가신다면 놓치지 마세요.

메테오라 부스에서는 안핌(Anfim)의 차세대 그라인더 알바(Alba)와 루나(Luna)도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수입원인 메테오라에서는 SCODY2와 SP2의 뒤를 잇는 그라인더라고 소개하고 있죠. 각각 80mm와 65mm 플랫 버를 채택한 알바와 루나는 안핌의 명성을 잇는 우수한 분쇄능력을 보여주는 한편 탑재된 3.5인치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보다 편리한 사용성을 제공합니다. 그라인더의 본질적 기능은 아니지만 디스플레이의 한글 지원 기능은 반가웠습니다.

뉴클리어스의 샘플로스터로 우리나라에 먼저 소개 된 링크(LINK)의 탄생 배경에 뉴클리어스와 카페로직의 콜라보레이션이 있었습니다. 그 카페로직의 Nano7e가 (주)나이스코리아를 통해 국내에 런칭 되었습니다. PID 온도 센서가 정교한 로스팅을 담보하고 배치 용량은 50g부터 부스트 사용 시 200g까지 가능, 타 프로그램과 프로파일을 연동할 수 있고 1,2차 크랙 시점을 기록해 DT값을 자동 산출 가능할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Nano7e로 로스팅 해 보실 수 있습니다.

기센코리아 부스에서는 지난 서울카페쇼에서 첫 선을 보였고 최근 프리오더 완판 기록을 세운 xbloom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국내 로스터의 커피가 패킹 된 파드(pod)를 보여주고 있는데 기센코리아 측에선 앞으로 로스팅 브랜드가 xbloom 파드를 직접 제조 할 수 있도록 포장재와 패킹 머신 사용에 대한 안내도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함께 전시한 패킹 머신은 아주 심플한 구조라 부담없이 사용 가능해 보였습니다.

역시 지난 서울카페쇼에 이어 프랑케 커피시스템의 미티코(MYTICO)도 참관객들을 만나고 있었는데 이번엔 2024 한국 라떼아트 챔피언십의 우승자인 이지유 바리스타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부스를 운영합니다. 대회 챔피언의 라떼아트를 눈앞에서 직접 보실 수 있고 커피도 제공 받을 수 있습니다. 미티코는 올 하반기에 국내에 정식 출시되는 전자동 하이브리드 커피 머신으로서 반자동 머신 못지 않은 추출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호스피탈리티가 강조되는 스페셜티 커피 매장 뿐만 아니라 프로 바리스타가 부재한 호텔과 레스토랑에서 각광 받을것으로 전망 되네요. 무엇보다 디자인이 정말 좋습니다.

(주)에이덴은 이번 서울커피엑스포에서 오직 전자동 커피머신 제티노(Jetinno)에 집중 했습니다. 가정용 소형 머신부터 상업용 대형 벤딩머신까지 30종의 전 라인업을 공개했는데 제티노는 중국의 에스프레소 머신 제조사로는 최초로 유럽 자판기/커피 서비스 협회(이하 EVA, European Vending & Coffee Service Association)의 정회원으로 가입한 실력있는 브랜드라고 합니다. 이 협회의 정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제조능력 뿐만 아니라 자체적인 기술 개발 역량과 R&D 투자가 있어야 하고 라심 발리의 브루잉 유닛을 개발 및 제조하는 등의 원천 기술을 보유한 것이 높게 평가 되었다고 합니다. 무인카페, OCS(오피스 커피 시스템), 위탁 운영 사업자를 위해 본사에서 전국의 머신을 원격 제어 할 수 있는 I-Jetinno Flatform도 굉장히 유용해 보였습니다.

블랙워터이슈에서 자주 소개해 드리지 않는 제품군이긴 하지만 대부분 하나 이상은 가지고 계실 블렌더. 서울커피엑스포 전시장에서 눈에 띄는 신제품을 발견했습니다. 미국에서도 갓 출시된 글로벌 신제품이라고 하는 듀얼 모터를 탑재한 일립스(Ellipse)입니다. 일반적인 블렌더와 동일한 모터를 탑재했지만 배터리 방식으로 구동되는 드라이브 모터가 블렌더 상단에 체결되어 대셔(Dasher)를 칼날에 의해 회전하는 반대방향으로 회전 시키고 원심력에 의해 블렌더 벽면에 붙는 재료를 다시 칼날의 방향으로 유도하는 블렌더 입니다. 이 원리로 더 짧은 시간에 메뉴 제조가 가능한데 스무디는 10초면 충분하다고 하네요. 영인트레이드 부스에서 성능을 확인해 보세요. 흥미로운 제품이었습니다.

스트롱홀드 부스에서는 세계 로스팅 챔피언십(WCRC) 공식 로스터 선정을 기념해 응원 메세지를 작성하고 룰렛을 통해 선물을 증정하는 즐거운 이벤트가 진행중이고 앰버서더와 서포터즈 '크래커'를 통한 시음과 로스팅 시연이 진행됩니다. 로스팅에 관심 있는 분들께는 아주 유익한 이벤트 기회가 될것 같네요.